넘 신나는데 어따 말할데도 없고 해서.. 그냥 혼자 말하고 혼자사라질께요
나이 29살.
아빠는 돌지나고 돌아가시고
엄마는 9살땐가 10살땐가 이제 기억도 안남.. 할튼 어릴적 집문서 빼고 다 갖고 나감 ...
거기다가 큰 빚을 지고...나갔슴다 .
그렇게 연락 안하고 살다가
고딩때 한번 연락왔는데 보고싶대서 반가운 맘으로 갔떠니
목적은 돈이였고 ..
연락끊었는데 ... 2014년도에 저한테 고소장이 날라와서 봤는데 ;;
지금 집 명의가 공동명의인데
자기 몫을 달라고 딸한테 고소를 ... ㅅㅂ;;;
제가 지금 거동이 전혀 안되시는 친할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
안그래도 빠듯한데 자꾸 개소리 하길래
제가 직장다니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돈을 모았는데
그 돈이 좀 쌓이니 큰돈이되더군여 ..
그 돈 다줬음 ...
그리고 한달동안 제가 사용하는 생활비도 다줬음 ..
한 600정도 준거같음 ...
이거 먹고 떨어지라는 뜻이였는데 ..ㅎㅎ
몇달 후 외할머니가 아픈데 엄마가 돈이 없다며 외할머니 병원비를 빌려달라고 연락왔음 ..
그래서 진짜 돈이 없댔더니 그럼 카드론같은거라도 어떻게 안되냐고 물어보더라고여 ...
넘급하다고 ..ㅠㅠ 할머니 진짜 어떻게 될거같다고 ... ㅠㅠ
하 시발 ... 돈은 엄마가 갚는다고 ... -_-;;;
외할머니는 태어나서 2번 봤는데 ... 내가 그사람아픈데 돈을 왜 줘야되나싶다가도
그래도 엄마 집나갔어도 가끔 저희집에 전화하셔서
저한테 맨날 미안하다고. 그리고 저희가족들한테도 넘 죄송하다고 항상 울면서
사과하셨던 모습 생각나서... 더군다나 외할머니는 녹내장 심해서 시력을 잃으신상태였음...ㅜ
암튼 ㅈ같이 ㅅㅂ 정이 뭔지
330만원을 빌려서 줬는데 ... 첫달에 이자만 내고
엄마 그대로 잠수탔어요
생각해보니 외할머니 아픈것도 구라였던거 같고 ..
암튼 .. 힘들게 꾸역꾸역 돈 다 갚았네여 ㅠㅠ
큰돈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힘들었는데 ㅠ ㅠ
휴 .. 그러다가 카드사에 전화해서 갚을 돈 얼마나 남았나 물어봤는데
저번달에 다 끝났다고 하더라고여 ..ㅠㅠ
그말 듣는순간 막 넘 좋아서 엉엉 울었네여 ...
ㅠㅠ 이제 적금도 더 많이 부을꺼에요 ㅠㅠㅠ 행복해라 ..
그럼안녕히계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