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역사게시판과 관련도 없고 내용도 없고 재미도 없는 클린유저 관련글이 돌연 게시판의 한 페이지를 메뚜기떼처럼 싹쓸이하더니 운영자가 사과를 하고 클린유저 명단을 공개한 현재에도 간헐적으로 계속 올라오네요.

솔직히 말해 올린 본인은 모종의 정의감에서 올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러한 무의미한 글의 향연을 보는 제 입장에서는 신물이 날 뿐입니다.

그러한 글들에 적지않은 수의 반대가 따라붙고 있다는건 이러한 생각을 하고있는것은 비단 본인뿐이 아니라는 것이며 추천리스트를 봐도 역게를 주로 이용하는 유저들보다는 타 게시판에서 넘어온 유저들의 닉이 꽤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관하여 한가지 충고를 하자면 그러한 클린유저 관련 글들이 도배유저들의 여론전에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Reactionist theory라고도 하는데, 과도한 까(빠)가 과도한 빠(까)를 양성해 낼수 있다는 점이 바로 그점입니다. 10여년전 특정집단이 효순이 미선이를 이용하여 과도한 선전행위를 벌여 유가족의 반발은 물론 여론의 이반을 자초한 적이 있으며, 선거여론전에서도 야당에 대한 네거티브 선전에만 의존하거나 특정 무언가에 대한 숭배와 빠심으로 일관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기 쉽듯 이러한 운영진에 대한 과도한 디스행위가 오히려 백색분자들이 디스행위에 대한 반감이라는 감정을 매개로 운영진 동정론을 갖게 될 수도 있음을 잘 기억하셔야 할 것입니다.

단순한 오유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애착심의 발로로 도배행위를 하든, 아니면 이 기회를 이용하여 추천을 받아 베스트, 혹은 베오베에 자신의 게시물을 보낼 목적으로 도배행위를 하든간에 모든행위에는 밸런스가 필요한 법이며, 모든 사람이 특정 사상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일탈행위를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