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한지 내일이면 일주일입니다
왜 면접볼 때 몇 번씩이나 오래 일할 사람을 원한다 했는지
왜 이렇게 하루 일하고 다 가버리는지 모르겠다고 했는지
왜 출근 첫 날 퇴근할 때 내일도 나올거냐고 물어봤는지
이제 잘 알겠습니다
저는 한 회사에서 광고인쇄출판 일을 맡았어요
출근 이틀째에 작업물 하나 던져주고
내용 대충 써서 주면서 알아서 예쁘게 해보라고 했습니다
저도 실무가 처음이고 툴도 익숙치 않아
미흡했던 거는 사실이지만 
나중에 상사가 자기가 하겠다고 가져가서
한 걸 보니 내용이 저한테 준 게 다가 아니었으며
디자이너한테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데
이미지를 아무대서나 따오거나
 무료 사이트 뒤져서 쓰라고 하더군요
면접볼 때 유료사이트 이미지 지원 해주겠다더니
물어보니까 그런 얘기는 한 적도 없는 것처럼
우리 회사 그런거 지원 안 해줘
알아서 잘 찾아서 해 라는 말만 들었죠
면접볼 때 더 배우고 싶으면 학원비도 몇 만원 지원해주겠다
이러더니 지금 상황에서는 택도 없어보이고
매일 하루 한 번씩 oo씨는 그 툴도 아예 못하면서
어떻게 배운거야? 이렇게 얘길하질 않나
(미흡한 것도 미흡한 거지만 내용도 제대로 안줘놓고
아예 못 한다는 소리를 어떻게 하는 건지...)
이틀째에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어제 오늘 사무업무만 줄창 보고 있습니다
저도 앞서 쓴 것들 내일 말하고 나갈랍니다
차라리 알바하면서 그 돈으로 더 배워서 
더 좋은 회사를 알아보려 합니다...
세상엔 이상한 회사들이 참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