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게..를 몰랐네요. 게시판 지키지 않아 법게에
다시 하소연을 합니다...
지난 1월 전 직장(A학교)에서 제가 담당했던 학과가 폐과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때까지 모집했던 해당 학과 신입생들은 주변 다른 학교로 보내지거나 A학교 다른학과로 옮겨서 입학하는 상황이었고 전임 교수는 해임이 되는 등 누가 봐도 해당 학과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는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그 중 재직시절부터 꾸준히 저와 연락을 하던 학생A(폐과되는 학과 재학생)과 상담을 하면서 너무 괴로워하는 모습에 마침 현 직장과 관계가 있는 B학교에 대한 이야길 해줬습니다. 차라리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이런 곳도 있으니깐 생각을 해봐라라는 식으로 말이죠.
이후, 그 학생A를 비롯한 해당학과 학생들이 관심이 있다는 연락을 학생A에게 받았고 설명회같은 자리를 마련해서 안내를 해줬습니다. 그 과정에서 A학교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유선 상으로 제게 왜 학생을 빼가느냐 빨리 되돌려 놓지 않으면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내용의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녹취를 해놓았습니다.)
그 후에도 직급이 다른 A학교 직원분들이 지속적으로 전화를 하여 빨리 애들 돌려놓으라는 식으로 전화를 하여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며칠 뒤에는 보안 관련 학생 정보 유출에 대한 내용증명이 도착했고요.
전혀 생각지도 않게 일이 커지고 잘못 진행되는 것 같아 전 직장인 A학교에 찾아가 학장을 만났습니다. 자기들도 학생들만 돌려놓는다면 일을 크게 벌리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하루 빨리 애들을 원래대로 돌려 놓으라고만 말을 하시더군요.
그 시기 며칠 전부터 일이 이상해지는 것 같아 그날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저를 포함한 단톡방을 만들어 상황이 좀 이상하게 되었으니 연락처를 달라고 이야길 해서 나머지 학생과 전부 통화를 하여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 학교 측에서도 "학과는 정상적으로 운영이 될 것이고 너희 수업도 전혀 지장 없게 할 것이다. 전임 교수도 새로 선임을 했다고 한다."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A학교로 돌아가길 부탁했습니다. (위의 ""부분은 A학교에 찾아가 학장과 이야기를 나눌 때 학장이 제게 말한 부분입니다.)
허나 학생들 대부분이 A학교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고 학생 대부분이 제가 학생들에게 B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도 이미 각자 생각에 의해 A학교 자퇴나 휴학 등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말을 하더군요. (하여 제가 강제적으로 A에서 B학교로 입학을 권유했다거나 A학교의 자퇴를 권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동의한다는 동의서를 모든 학생들에게 받아둔 상황입니다.)
하지만, A학교 측은 이유야 어찌 되었든 간에 너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것이 아니냐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결국은 경찰서 쪽으로 형사고발(?)을 한 것 같습니다. (전화 상으로도 형사고발이라 언급했었고 실제로 경찰서에서도 전화가 오긴 했습니다.)
현 직장과 B학교 측에서는 별 거 아니라고 신경쓰지 말라고만 하고 있는데 정작 제 자신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한술 더떠 학생A는 학교를 옮기지 않고 혼자만 남아 학교를 다니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A학교 관계자들에게 불려가 해명을 하고 진술서를 강제로 쓰는 등 저보다 더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고 어떤 식으로 대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너무 궁금합니다. 아..혹여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B학교 측으로부터 어떠한 금전적인 대가나 지원금, 해당 학생들이 입학 했을 때 그 학생들만 해당되는 장학금 혜택 등은 전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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