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한마디.

 

오늘 2시15분경.

 

본관중앙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던 중에 잠깐 뵜던

 

하얀색 초미니 스커트 여성분.

 

아놔.정말 솔직히 빤스 봐버렷습니다.

 

 

아 정말 노골적으로 계속 이야기 진행합니다.

 

빤스도 흰색으로 맞춰 입으셨더군요.

 

근데 바로 고개 내렸습니다.정말입니다.잠깐 봤습니다.

 

진행방향도  덕분에 살짝 틀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보고싶어서 애써서 고개 사십오도로 꺽고 흰색빤스님 발걸음 맞춰서 계단 하나둘셋네 조심스레 뒷걸음질 치며 본것도 아닙니다.

 

진행방향으로 걸어 오르고 있는데 진행방향에 흰색빤스 출현이었을 뿐입니다.

 

왠지 죄지은 기분에 24살 해병대 전역하고도 콩닥콩닥했습니다.

 

시야에서의 흰색빤스 에 대한 콩닥콩닥이아니라.

 

'혹시 내가 흰색빤스본 걸 보고 고개 내리고 그 흰색빤스 때문에 진행 방향 바꾼걸 봤으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아제길.

 

아놔.제가 더 부끄러웟습니다.

 

 

 

 

아놔.근데 제가 미쳤는지 잠깐 뒤돌아 봤습니다.

 

 

아 정말 죄송합니다.왜 뒤돌아봤지.아 정말 왜그랬지.

 

그래도 이야기 노골적으로 계속 하겟습니다.

 

빤스 흰색으로 마춰입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센스탑제는 하신거 같습니다.

 

빨간색이나 깜장색이면 큰일날뻔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온스타일김여사 봤다면 뒷다마도 까이셨을껍니다.

  흰색치마 깜장색 티...깜장색힐..근데 초록색 가방은....

 뒷다마충분히까였을껍니다.)

 

무슨생각을 하시고 학교에 빤스보이는치마를 입고 오셧는지모르겟습니다

어제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있으셨는지?

몸에 열이 많으신건지?

어무니가 고기 반찬을 안올려주신건지?

남자친구가변심을 한건지?

아니면 집에 있는 바지들이 그날따라 어쩐일인지 세탁기 속에 젓어 있던건지.(그래도 흰색빤스는 안젓어있어서 다행입니다.)

 

 

치마 입지 말아달라는ㄱ ㅔ아니구요.

계단 이용하지 마시구 엘레베터 이용하세요.

저희 학교 엘레베터는 2층도 운행하는거 잊으신겁니까.

 

각건물마다 엘레베터 본관 4개 이하 타 건물 3개 이상씩 보유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5분내로 와따가따 합니다.학교엘레베터 치곤 속도도 빠릅니다.(힐높이도 장난이 아니시던데(뒤돌아보니걷는것도 불편해 보이셧습니다.)

 

오늘 이곳저곳을 누비시며 많은 남학생들에게 민폐를 끼치셧을텐데

 

앞으론 엘레베터 이용하세요.

 

그럴리 없지만 언젠가 이글을 보거들랑 화가 나셨다면.

 

저도 그날 흰색빤...이 아니고 화나셨으면 그냥 참으세요.

 

아무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