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26, 올해도 다 갔으니 곧 27살 되는 건장한 남성입니다
곧 30을 앞 둔 나이다 보니 조급한 마음에 자문합니다
올해로 26, 20대로서는 6년을 지냈고 남은 20대는 4년 뿐? 씩? 이나 남았습니다
제목과 같이 같은 질문을 저에게 하신다면, 지난 6년 간 어떻게 지냈느냐 저에게 묻는다면
저는 쉽게 대답을 할 수가 없는 것은 물론, 상당히 부끄럽고, 후회되는 감정이 앞서며
주저없이 형편없이 보냈다고 말하겠습니다.
긴 방황, (건전한), 의 나날을 보냈으며, 최근에야 SNS를 통해 친구들의 소식을 보고나서
느꼈습니다 나는 도대체 6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를요.
친구들은 해외여행, 해외가 아닌 타지로의 여행,
연애, 결혼, 취직, 출산........
하지만 지난 6년 간 저는 철없이 모자란 생각만 안고 살았으며
심지어 그 틀 안에 저를 가두어버렸습니다. 거기에 가정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으며
사기를 당해보는 등 차마 떨쳐내지 못한 강박증에 묶여 삶 아닌 삶을 살았습니다.
목적 없이 급급한 마음에 취업 준비를 했고, 미련함에 큰 실수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당연하듯 친구들을 모두 잃었습니다
아니, 당연히 저를 멀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 혼자 컴퓨터 앞에서 의미 없는 나날들을 보내며
공부 아닌 공부를 하며 자만에 빠지기도 했으며, 이기적인 삶을 살게 됐습니다.
너무나도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상의 나날이었으니, 당연히 기억에 남은 것도 많지 않고
지금 저에게 남은 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6년이 저에게 고통만을 준 것은 아닙니다.
지금 이렇게라도 뒤늦은 감이 있지만, 과거를 돌아보게 되고, 생각하게 되고
깨닫게 되고, 자격지심을 넘어 이제는 문제를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얻었고 또한 지난 시련만큼의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얻어서 적기조차 머뭇 거릴 정도의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지난 6년의 무의미하다 느꼈던 방황은 저를 망가지게 했으나, 다시 일어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생각하게 되는 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깨달음을 얻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하는 시기이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두가지 길을 그려보았고 차마 어느 길로 가야할지는 아직까지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은 4년을 지난 6년같은 날이 아닌 진짜로 저를 위한 시간을 주는 것, 다른 길은 하루라도 빨리 뒤쳐진 사회생활을 위해,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취업 준비를 계속 하는 것.....(취엽 여부는 상관없이,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간단하게 요약을 한다면,
지난 20대의 6년을 의미 없이 보냈는데 남은 20대의 4년을 저를 위해서 시간을 보낼지(돈을 단기간을 벌어서 여행, 연애 등등....)
하루빨리 미래를 위해 취업을 해야할지 궁금합니다.(공장이든, 공부, 기술 등등.....)
20대를 보낸 30대 분들께 감히 질문을 올립니다.
30대 인생 선배님들, 지난 20대는 어떠셨나요?
부탁드립니다, 조언을 구합니다
(무거운 주제이다보니 당연히 본삭금을 걸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