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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66696
    작성자 : 사계와운명
    추천 : 15
    조회수 : 828
    IP : 222.120.***.145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6/09/07 13:01:51
    http://todayhumor.com/?animal_166696 모바일
    ★도움요청합니다★ 생후 1주일 아기 고양이!!
    가평에 있는 연수원에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2016년 6월초부터 연수원이 까만 길냥이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온몸에 상처를 입은채 뼈만 남은듯이 앙상하고
    마른 딱봐도 어린 고양이가 사무실 근처까지 와서
    힘들게 서성이고 있는걸 발견하고
    집근처 길냥이들 주건 사료가 차에 남아있어서
    사료랑 깨끗한 물을 조금씩 주기 시작했습니다

    연수원 다른 직원들이 내다 버린다는걸 극구 말리고 건강해질때까지만 두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어 모카라고 이름도 지어주고 주기적으로 사료도 챙겨주었습니다
    사람손을 많이 탄건지 애교도 정말 많고
    사료도 잘 먹고 상처부위도 잘 아물어 갔습니다
    쫌 챙겨주고 친해지니
    멀리서 있다가도 "모카야~"하고 부르면 한걸음에
    달려와서 내민손에 얼굴도 부비고 쭈그려 앉아있으면 온몸에 부비적 하면서
    쓰다듬어 달라고 벌러덩 누어버립니다

    사무실에서 다른 건물로 이동할때도 졸졸졸 따라오고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기도하고 매번 볼때마다 심쿵유발하며 지친 회사업무중에 활력소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치즈색 고양이랑 같이 다니더니 배가 불러와서 임신한것 같아 좀전보다 특식도 신경써서 챙겨주었습니다
    출산이 다가온듯 어느날은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보이더니 사무실 앞에와서 야옹야옹 울부짖어
    나가봤더니 따라오라는듯이 몇걸음 가서 쳐다보고
    따라가면 또 앞으로 가서 또 뒤돌아보고
    안따라가면 다시 와서 부비고 앞으로 가고
    그렇게 어디 구석진 창고로 들어가길래 쫒아 가다가 결국 놓쳤는데 이틀뒤에 출산한 모습으로
    다시 사무실 앞에 와서 애교부리며 사료를 먹고 갔습니다 그 쫒아갔던 창고안을 살펴보니 높은 박스 안에 꼬물이 5마리를 출산했더라구요
    엄마모카랑 똑같은 검은색 2마리, 치즈3마리
    젖주면서도 쓰다듬어주면 좋다고 그릉그릉 거리고
    아가들 옆에가도 카악질도 안하고
    와서 애교피우고 그동안 돌봐준 보람이 있었습니다 매일 모카특식도 주면서 꼬물이들 구경하면서 일주일을 보냇는데
    그런데 ......
    오늘 출근해보니 회사 입구 도로가에
    고양이 한마리가 로드킬로 죽어있었습니다
    설마 하고 확인해보니 엄마고양이 모카가 확실했어요....
    아가들한테 가보니 다섯마리 그대로 덩그러니 놓여져 밥 달라고 삐약거리고 있는데
    일주일 밖에 안되 눈도 못뜬 아가들이 엄마 잃은 줄도 모르고 ㅠㅠ ....
    우선 동물병원에 확인 해보니 하루만 안먹고 체온유지 안되도 죽는다해서 분유랑 젖병을 사와서
    어떻게든 먹이려고 하는 중인데
    회사에서 3~4시간에 한번씩 다섯마리를 다 돌볼사정도 안되고 집에도 데려가면 부모님은 옛날분이시라 아마 산에 풀어주라고 할거에요 ㅠㅠ
    그냥 죽게 둘순 없어서 오늘은 어떻게든 돌봐보려고 하는데 혹시 아가 냥이들을 데려가실분이 있으신지 도움 요청해봅니다
     
    ps. 사온 분유는 설명대로 타서 꼭지로 입애 대주고 한방울씩 입에 흘려줘도, 낯설어서 그런지 도통 먹지를 않네요 ㅠㅠ
         의사분 말로는 애기들은 면역이 약해서 하루라도 잘 안 먹으면 금방 생명에 지장이 있다고 하는데..
     
    긴 본문이라 요약 드리면..
     
    1. 갑자기 나타난 길냥이에게 먹이도 주고 해서 잘 따르는 상황이 되었고
    2. 그 고양이가 새끼를  안전하게 잘 나은지 1주일 정도가 지났고
    3. 오늘 오전에 어미 고양이가 로드킬로 하늘나라로 가고 갓 태어난 남은 5마리 새끼들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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