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이 박근혜 집 지어줘… 비용과 자금출처는 몰라”
[고뉴스] 2007-05-23 10:59
(고뉴스=김성덕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삼성동 자택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어줬다는 신동아 6월호 기사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공방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사를 직접 취재 보도한 신동아 허만섭 기자는 23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취재 경위와 그 내용을 공개했다.
신 기자는 “최태민 목사(1975년 당시 대통령의 딸 박근혜의 지원을 받아 대한구국선교회와 구국여성봉사단을 창설) 의혹을 빼고 나면 박근혜 전 대표 검증대상이 영남대학교 ,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맡았던 부분, 그다음에 재산 부분 이렇게 이 정도로 저희들은 분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 기자는 “그런데 박 전 대표 같은 경우에 영남대, 육영재단, 정수장학회는 모두 물러난 상태고 이쪽 이들 기관에 재임했을 때에 여러 가지 문제점 같은 것은 들여다보니까 좀 사실이 아니거나 이미 시정조치가 완료된 이런 상황으로 나타났다”며 “예를 들면 정수장학회 이사장 시절의 소득세하고 건강보험료 미납을 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박 전 대표측에서는 이 부분은 행정적인 착오였다, 미납금은 다 냈다, 이렇게 답변을 해왔다”고 밝혔다.
신 기자는 “그래서 남은 게 이제 재산형성 정도인데. 박근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삼성동의 자택을 빼면 이렇다 할 재산은 없다. 그래서 주로 부동산 변동 경위를 좀 집중적으로 알아보게 됐다”고 취재 경위를 설명했다.
신 기자는 “그래서 10.26 이후에 박 전 대표는 청와대를 나와서 신당동, 성북동, 장충동, 삼성동 이렇게 주택을 옮겨 다니게 된다. 이 네 군데 주택 거래 자료를 확인해봤는데 그래서 성북동 330에 416번지 집 같은 경우에 박근혜 전 대표가 1982년도 8월25일 신기수 당시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매매에 의해서 매입한 것으로 되어있다”고 취재 결과를 공개했다.
“그래서 성북동 집 같은 경우는 외교관 관저가 밀집된 고급 주택가에 있습니다. 집도 상당히 크고요. 그래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집을 판 것으로 되어 있는 신기수 회장을 인터뷰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신기수 회장은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대통령에 오르기 전에 박근혜 전대표가 살집을 좀 지으라고 자신에게 지시를 해서 그래서 집을 지어줬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다만 건축비를 누가 냈는지 또 얼마나 냈는지는 모르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두환 전 사령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이 많으니 그걸 다 보관할 수 있도록 좀 집을 지어달라고 해서 신 회장은 지하실을 특별히 크게 만들었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돈을 누가 줬는지는 추가 취재를 해보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신 기자는 “그 부분은 회사(경남기업)로 들어왔다고 하는데 누가 줬는지 얼마나 줬는지는 신 회장이 답변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이게 지금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 일이 되어 놔서 취재에 좀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신 기자는 “성북동 관련 집에 대해서 몇몇 박근혜 전 대표 관련 책에는 박정희 대통령을 잊지 못하는 분들의 도움으로 이 집을 얻게 됐다, 이렇게 되어 있다”며 “이 부분이 저희 취재에서 좀 더 구체화 돼서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경남기업 쪽에서 집을 지어준거다. 이렇게 구체화 시킨 그런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기자는 박 전 대표가 청와대를 나와 처음 머물던 신당동 집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저였다”며 “이 집은 박정희 기념 사업회라고 이런 단체에다가 무상으로 기증을 했다”고 덧붙였다. kimsd@고뉴스.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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