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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61768
    작성자 : 남편은남의편
    추천 : 1
    조회수 : 2381
    IP : 122.47.***.25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6/09/26 04:11:56
    http://todayhumor.com/?gomin_1661768 모바일
    아기엄마의 흡연...

    저는 36세, 10월에 돌을 앞둔 아들을 키우는 아기엄마 입니다.


    신랑은 33세이고, 연애 3년후,, 2014년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신랑과 저는 둘다 흡연자이며..  연애때 서로 흡연자인거 알고.. 크게 그것을 문제 삼지 않고 평범하게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임신전 저는 하루 평균 반갑에서 한갑정도 폈고,  신랑은 한갑~한갑반 정도 피는.... 꼴초들이긴 합니다..



    하지만 35살이란 나이에 임신... 테스트기를 하는 와중에도 담배를 물고 있던 저였지만... 두줄을 보는 순간 담배를 끊었고..

    신랑역시 본인이 먼저 금연하겠다며  보건소에 가서 패치도 받더니.. 이틀만에 다시 피더군요..


    그렇게 저도 헤비스모커였지만... 신랑의 담배쩐내에 입덧이 시작되었고.. 신랑도 조심해주는듯 싶더니 어느샌가 담배를 원래흡연량 만큼 피더군요,,

    그래도 그냥 전 이해했고 임신 중에도 금단현상에 힘들었지만 참고.. 아기 낳고 100일까지도 참았어요...

    그러나 .. 저에겐 산후 우울증이 왔고... 담배를 조금씩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위해서라도 더 참았어야 했지만... 종일 육아후 유일한 돌파구는 아기 재우고 한두대씩 피우는 담배였습니다...

    그동안에도 수없이 금연을 해보고 또 실패하고... 혼자 쇼를 했던거 같아요,,, 그러다 신랑이 제가 담배 피는걸 보게 되었고.. 신랑은 그 담배 한대로 저를 인격무시에...막말까지 서슴치 않고 욕을 하였습니다...

    가뜩이나 출산후 자존감마저 낮아진 저에게.. 집순이 취급을 하며... 담배 폈다고 저희부모욕까지 서슴치 않으며 막말을 퍼붓고 아기 안고 있는 저를 내 쫒기까지 하더군요,,

    신랑에게 산후우울증땜에 힘들다.. 그리고.. 담배가 너무 피고 싶었다... 이해해달라 했지만..  아들이 커서 엄마 담배피는거 아는것이 싫다며 저에게만 금연을 요구했습니다. 산후우울증도 그저 제가 나약하다고만  하며.. 저를 무시하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우울증 이겨내고... 임신중 20키로 가까이 찐살도 빼가며... 혼자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신랑은.... 담배피고 들어와 손도 안씻고 아기 만지고.... 제가 담배좀 폈다고 그렇게 인격무시까지하고 상처 주고는.. 본인은  담배 쩐내 풍기며  손도 안씻고 아기안고, 뽀뽀하고... 점점 샤워도 안하고 더러워 지더라구요...  화가났지만... 그래도 바깥일 하는 사람이니 이해하자.. 하며 참았습니다...

    아가를 재우고 샤워전 담배한대 피는데 신랑이 보게 되었고.. 또 이혼하자. 온갖막말에 쌍욕  퍼부으며....절 욕했어요... 그때마다 저는 빌었습니다.. 노력했는데.. 잘안됐어..미안해...끊을께... 하며 울고 빌었죠...


    그런데 ...왜 제가 그래야 하는거죠??  와이프가 담배피는게 그렇게 싫으면.. 본인부터 노력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아기 기저귀좀 갈아달라 부탁하면.,  " 아.. 나 방금 담배펴서 손더러워." 이러면서 안갈아주고...  뭐좀 부탁하면  방금 담배펴서 손더러워서 안된다더군요...  저는 또다시 우을증 겪기 싫어  그냥 좋게 생각하고 다.. 맞춰가며 독박육아도 행복하게 했지만...  무조건 아기 위해 저만 참고 사는게 서럽네요...


    흡연은 백해무익인거 알고... 못끊는거 ... 저를 수없이도 탓해보고... 했지만....  완전 금연은 안되더라고요...

    그런 제가  남편한테 인격무시, 부모욕, 막말 들을만큼 잘못한건가요????

    얼마전에 그럼.. 같이 끊자... 얘기했더니... 그럼 제가 담배 1까치 피면 1까치에 노래방도우미 한번 불러 논다고 하며 으름장을 놓길래.. 그럼 당신은 금연 못함 나한테 어떻게 해줄꺼냐  하니까  .  너도 똑같이 그럼 남자도우미불러 놀으라며  큰소리 뻥뻥 막말 퍼붓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  하고 서로 약속했다 믿고.. 또 노력하는데 .. 신랑은 구렁이 담넘듯.... 피네요.. 당당하게..^^

    그래서 그럼 나도 하나 핀다니까 또 난리 칩니다.. ㅋㅋ 싫답니다... 그냥 싫답니다.. 자긴 담배 안끊을껀데  와이프인 저는 무조건 담배끊으라며 아몰라 아몰라 하며  계속피네요...^^  그래도  제가 잘못한걸까요??


    연애땐 자상했어요.. 애기 낳고 외벌이가 되면서 저를... 너무 아래로 봅니다...... 흡연뿐 아니라....   애보는게 대수냐면서  니가 돈벌어와!! 내가 애볼테니!! 이런 말이나 해대고,,,  출산후 급 부은 저를 보며 벌레보듯하고... 독한마음으로 20키로빼고 깡마른 몸매로 돌아오니  이젠또 너무 뺏다며 뭐라하고,,, 대체 저보고 어쩌란겁니까........ 제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9/26 10:27:09  124.58.***.49  도진아밥먹자  40337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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