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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6614
    작성자 : 드림카카오
    추천 : 10
    조회수 : 3899
    IP : 125.185.***.13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06/20 23:46:55
    http://todayhumor.com/?panic_16614 모바일
    BGM주의,자작]향 마(香 魔)



    BGM 정보 : http://heartbrea.kr/bgmstorage/264306




    BGM 정보 : http://heartbrea.kr/bgmstorage/869080


    #향 마(香 魔)



    7월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달
    계속 되는 장맛비 덕에 불쾌지수는 극으로 치 닺고 있었다.


    “아..오늘도 하루 종일 비만 내리겠네..”


    여름이다 보니 각종 벌레들도 극성이다.
    특히!모기 이놈은 답이 없을 정도였다.


    “아오 진짜..이놈의 모기들! 에x킬러를 뿌려도 죽지를 않아요 어떻게 된 게..아 맞다 전에 사둔 모기 향이 있었지”


    먼지 쌓인 창고를 뒤지다 보니 오래된 모기 향이 눈에 띄었다.


    “아! 찾았다 되게 특이하게 생겼네…사 둔지도 오래된 것 같고..뭐 어떻게든 되겠지~”


    일반 모기향의 녹색빛의 소용돌이 모양과는 다르게 이 모기향은 약간 붉은 빛에 비유하자면…손바닥!
    손바닥 모양이었다.


    “어디 불을 붙여야 하는 거지…여긴가?”


    이러 저리 돌려보다 그냥 엄지에 조그맣게 튀어나온 부분에 불을 붙였다.


    “윽!냄세..역시 모기향은 냄새가 너무 독하단 말이야~그래도 모기한테는 직방 이겠지?”


    거실에 모기향을 피워 두고 난 뒤 난 티비를 켰다.
    티비에서는 유명 연애인 이xx과 한xx가 스캔들이 났다며 난리법석을 떨고 있었다.


    “사람들도..그냥 평범하게 연애를 하는 것 뿐인데..저렇게 까지 기사를 내다니 연예인도 참 불쌍한 직업이란 말이야 쯧쯧”


    문득 주의를 둘러보니 방금 전까지만 해도 득실거리던 모기들이 지금은 한 마리도 눈에 띄지 않았다


    “오..역시 모기향은 다르네 피워 둔지 몇 분도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효과가 나오는 구만!”


    (킁킁)


    “아유~이 독한 냄새만 어떻게 한다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야.”


    이상한 점이 있다면 주의에 모기들만 아니라 다른 벌레들도 눈에 띄지 않게 되었다.
    이 집은 원래부터 오래되어서 벌레들이 득실거리곤 했었다.
    벌레와 같이 동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니...대충 상상 될 거라 믿는다.
    난 벌레가 눈에 띄지 않는 걸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다 그 많던 벌레들이 지금은 한 마리도 눈에 띄지 않으니까..


    “아~오랜만에 귀찮은 것들 없이 평온하구나~아..갑자기 졸음이 밀려오네..시간도 늦었으니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난 현관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고 밖에 비가 안 들어오게끔 창문도 조금만 열어두고 침대에 누웠다.


    “아~그 귀찮은 벌레들이 없으니까 진짜 좋다…”


    눕자마자 난 바로 잠이 들 수 있었다.
    그 날 만큼은 그 모기향 덕분에 벌레들과 같이 잠자리를 하지 않아서 좋았기 때문에 잠이 잘 들었다.
    그때..갑자기 무언가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으음..아이x 뭐야~”


    난 다시 벌레가 나타난 줄 알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너무 어두워 방에 불을 켰다.


    “세상에! 이게 뭐야!”


    집안은 온통 붉은 색 연기로 가득 차 있었고..벌레 시체들이 온 집안에 흩어져있었다.
    그리고 계속 코를 자극하는 비릿한 냄세…


    “뭐..뭐야 대체 누구야! 누가 이런 장난을 하는 거야!!”


    난 재빨리 현관문으로 달려가 자물쇠를 확인했다.


    (철컹 철컹!)


    잠겨 있었다.


    “여기가 아니면…창문?!”


    창문도 확인 해봤지만 방충망이 실리콘으로 고정되어 있어 찢지 않고는 출입이 불가능 하였다.
    방충망은 멀쩡했다.


    “뭐야..대체 어떻게 된 거지..”


    그때..뒤에서 누군가 내 목을 조르는 느낌이 들었다.


    “읔!”


    내 목을 움켜쥐고 있는 손은 점점 더 힘을 주고 있었다.
    난 있는 힘껏 발버둥을 쳤다..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닿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킄..제길 뭐…뭐야..으읔!”


    손의 힘은 점점 더 쌔졌고..의식도 점차 흐려지려는 찰나 현관문이 열렸다.


    (철컹 끼이이익)


    그러자 목을 잡고 있던 손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난 다시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난 내 목을 움켜진 놈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몸을 돌렸다,
    그때...난 그것의 정체를 똑똑히 보았다.
    .
    .
    .
    .
    .
    .
    .
    .
    .
    내 눈에 띈 것은 방안에 가득 차있던 붉은 연기와는 다르게 유난히 붉고 색도 진했으며 그 형태는 분명 손 모양 이였다…
    그리고..그 손위로 무척 아쉬운듯한 표정의 적색의 악마가 있었다!!

    난 그걸 본 순간 바로 기절해버렸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보니 난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어! 정신이 드냐 임마! 에이고~모기향 때문에 질식사 할 뻔한 놈은 아마 너 밖에 없을 거다 임마!”


    “으음..내가 어떻게 된 거냐?”


    “기억 안나? 너 엊그제 과제 좀 도와달라고 불렀잖아 그래서 비 내리는 거 다 맞아가며 겨우 도착했더니 집안은 온통 모기향 연기로 가득 차있고 넌 거실바닥에 쓰러져있더라 그래서 내가 119에 신고했지”


    그렇다..그때 갑자기 방문이 열린 이유는 친구가 과제를 도와주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고...그 덕분에 그 연기 녀석은 나를 죽이지 못했던 것이다.
    난 갑자기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야야~너 우냐 사내 자식이 이런 일로 울면 어쩌냐 ㅋㅋ”


    “안 울어 임마 눈에 뭐가 들어가서 그래”


    그리고 다음날 난 무사히 퇴원을 했고 놀러 가자는 친구의 부탁을 거절한 채 서둘러 집에 돌아왔다.


    “어디에 있지?분명 여기에 놔뒀었는데…어디로 사라진 거야!!”


    분명 거실에 피워 두었던 모기향이 눈 씻고 찾아봐도 온데간데 없었다.


    "분명..거기 있었는데…"


    온 집안을 다 뒤져도 그 손 모양의 붉은색 모기향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난 결국 모기향을 찾지 못했고..몇 일 동안은 친구 집에서 지냈다.


    만약...
    그때 친구가 오지 않았다면...난 지금쯤...




    이 이야기는 아직 장마가 그치지 않았던 어느 여름날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
    물론 실화는 아니구요..제가 모기향의 향내를 좋아하거든요 그거 땜에 가끔 숨이 맥혀서 그걸 모티프로
    한번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밑에 이미지는 왠지 어울리는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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