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데이트에서 남성이 지켜야 할 에티켓 7가지 [조인스] 논쟁중인 댓글 (5)
자주 만나는 사이라면 모르겠지만 첫 데이트를 앞두고 많은 남성들은 적잖이 신경이 곤두서게 마련이다. 만나서 뭘 해야 할까, 뭘 먹어야 할까, 무슨 옷을 입어야 할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데이트가 끝난 뒤 상대방 여성을 집까지 데려다 줘야할까…. 고민 거리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렇다고 첫 데이트를 무사히 통과해야 할 호된 시련의 관문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냥 가볍고 즐겁게 지내면 된다. 그래도 첫 데이트가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선 첫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게 중요하다. 첫 데이트를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기 위해서 점검해야 할 기본 사항들이 있다. 다음은 ‘첫 데이트에서 남성이 지켜야 할 7가지 에티켓’이다.
1. 외모를 단정히 하라
이건 정말 하나도 빼놓지 않고 잘 지켜야 한다. 항상 외모를 청결하고 깔끔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 데이트 때는 특히 그렇다. 상대방 여성도 첫 데이트에 나오기 위해 멋진 의상을 고르기 위해 적잖이 고심했을 게 분명하다. 상당한 시간과 노력도 기울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도 뭔가 보답을 해줘야 한다. 방금 이종격투기를 5라운드 쯤 치르고 난 것 같은 몰골을 하고 첫 데이트에 나가지 않기를 바란다. 옷은 깨끗히 세탁을 해야 하고 다림질도 해둬야 한다. 자신의 체형과 잘 어울리는 옷을 골라야 한다.
2. 그녀는 물론 다른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라
너무 뻔한 얘기 같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남자들은 어깨에 잔뜩 힘주면서 폼을 잡고 남을 무시하는 게 남자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알파 메일(늑대 집단에서 최고 우두머리 수컷이라는 뜻으로 강한 이미지의 남성)의 특성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알파 메일은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존심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막돼먹거나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차분하고 정중한 태도로 내적인 자신감을 은연 중에 보여주는 사람이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남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첫 데이트에 나온 상대방 여성에게 무례하게 행동하지 말라.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그녀를 반드시 소개하고 자신이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하라.
3. 끝나고 집까지 바래다 주라
자동차 운전자라면 데이트 장소까지 태워 가서 집까지 바래다 주라. 약속 장소에서 바로 만나자고 할지도 모르겠다. 태워서 가거나 약속 장소에서 바로 만나건 간에 상대방이 기다리게 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신사가 지켜야 할 기본 예절이 아니다. 데이트가 끝나면 안전하게 집까지 데려다 주는 게 예의다(물론 집 앞까지 갔다고 해서 집에 들어와서 차나 한잔 하자는 말까지 기대하지는 말라). 차가 없다면 택시를 잡아서 타고 가는 것까지 확인해도 좋다. 택시를 탔을 경우엔 집에 무사히 도착한 후에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얘기하라.
4. 출입문을 먼저 열어 주라
누군가를 위해 먼저 문을 열고 기다리는 것은 매우 정중한 행동이다. 첫 데이트에서 확실하게 점수를 따는 방법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법칙이 있다. 무리하게 문으로 달려가서 연 다음 손잡이를 붙잡을 것까지는 없다. 문에 먼저 도착할 경우에 문을 연 다음 그녀가 먼저 들어가도록 하면 된다. 그녀가 먼저 도착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5. 휴대폰 전원은 꺼두라
첫 데이트 때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사람과 만나는 것만큼 중요한 사안은 없다. 휴대폰 통화를 하는 동안 상대방 여성을 어색하고 당혹스럽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휴대폰 전원은 꺼두라. 이건 기본 매너다. 급히 오느라 휴대폰 전원을 꺼두지 않아 신호음이 울렸다면 받을 필요 없이 그냥 스위치를 끄면 된다. 어떤 남자들은 사방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메시지를 보내오는 것을 상대방 여성이 보면 자신이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상대방 여성이 전화의 주인공보다 덜 중요한 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 한참 대화가 무르 익어가고 있는데 걸려온 휴대폰을 받느라 대화를 중단하는 것은 신사 다운 행동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비즈니스 통화가 필요해서 휴대폰 전원을 켜두어야 한다면, 상대방 여성에게 미리 중요한 전화가 걸려올 지도 모르니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하라. 그리고 전화를 받더라도 용건만 간단히 하고 빨리 끊어라.
6. 밥값은 눈에 띄지 않게 미리 지불하라
첫 데이트에서 비용을 더치 페이로 나눠 내는 것은 어색하고 불편한 순간을 연출할 수 있다. 처음부터 비용을 공평하게 분담하는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게 불편한 것은 어느 쪽도 마찬가지다. 남자가 먼저 얘기를 하면 초라해보이거나 이기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한편 어떤 여성은 남이 자기 밥값을 지불해주는 것에 대해 진부한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이것 때문에 당신을 다시 만날 수도 있다. 여하튼 이같은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선 눈에 띄지 않는 방법으로 미리 계산하면 된다. 가령 웨이터를 불러서 미리 자신의 신용카드를 주고 식사가 끝난 뒤에 싸인만 하면 계산이 끝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한다. 상대방 여성이 자기 밥값은 자기가 계산하겠다고 우기더라도 불쾌한 표정을 짓지는 말라.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어색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미리 손을 써둔 당신이 고맙다고 생각할 것이다.
7. 질문을 하라, 가슴은 쳐다보지 말고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도 중요하다. 대화를 이끌어나가려면 먼저 상대방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이야기의 핵심을 파악하고 나면 상대방이 원하는 화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거기서 힌트를 얻어 대화를 이끌어가면 된다. 재치있는 질문을 던지되 인터뷰를 하듯 해서는 곤란하다. 상대방 얘기를 건성으로 반복하거나 무조건 맞장구 치기만 하면 누구에게든 아부만 하는 사람으로 비춰진다.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대화 도중에 시선을 엉뚱한데로 돌리지 말고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불쾌감을 줄 정도로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은 곤란하다. 어떤 경우에도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가슴을 들여다보는 것은 불쾌감을 준다.
디지털뉴스룸
[email protected] 여기서 중요한 결론이 있다. 오유인은 안생긴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