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심하네요. 지금 법무부 자유게시판은 난리 났습니다.

뉴스 주소만 남깁니다. 한번 들어가 보세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112&article_id=0000066983§ion_id=102§ion_id2=249&menu_id=102

아래 글은 생각나서 써본 글 입니다.

나 학교에서 애들 가르치는 교사인데 말이지 잘 들어봐...(뭐 어차피 법무장관이 이 글 보겠어? 

본다해도 정신수준이 우리반 애들만도 못하니 반말로 그냥 할래.)

같은 고등학교에 3학년과 1학년에 다니는 형제가 있었어.

근데 1학년애가 같은 1학년 애랑 싸우다가 몇 대 맞았어.

그래서 그 형이란 놈이 친구들 몇을 데리고 가서 다시 그 놈들을 막 때려준거야.

학교 뒷산에 데리고 가서 무릎도 꿇리고 너네 동네 다 불내버리고 묻어버린다고 그러면서.

근데 이 녀석이 학생회 간부야 글쎄.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 사이에 여론이 분분한데 

학생부장선생님이 그러는거야 "“동생이 눈이 찢어지고 온 것을 보니 흥분했고 혼자 힘으로 안 

되니 힘센 친구들을 데려가서 되갚은 사건인데, 사실 형제애(兄弟愛)는 기특하다”

와, 정말 인간적이지 않아? 나도 이런 학생부장선생님 계실 때 고등학교 다녔어야 하는건데

내 동생 괴롭히는 녀석들 혼내주면서(하긴 우리 동생이 학교 짱이어서 그 반대였어...미안

얘기가 옆길로 샜네)

또 그러는거야

"딱 학교 교칙과 원칙대로 하라고 (주위에서) 그러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심한 것 같기도 하다”

어때 그 학교 정말 아름답지? 응?응?응?

나 내일 학교가서 조회시간에 우리반 애들한테 얘기해줄래. 괜찮지?

아 이민가고 싶어 이럴 때마다...우리 아들들, 제자들이 이런 나라에서 커야 한다는 게

정말 슬퍼. 너 어떻게 그 자리까지 갔니? 나 같은 교사 중에도 정말 이상한 사람 많지만

널 보니 내가 정말 한심하다. 세금꼬박꼬박 바쳐가며 촌지주는 부모랑 얼굴 붉혀가며

싸워가며 사는 내가 말이지(촌지 안받으면 왜 그리들 서운해 하시는지들...그거 받으면요

여기 법무 장관 같은 분들이 저 짤라요. 제 노후까지 책임져주실래요? 할 수도 없고 말야)

아 마지막으로 이 글 읽으신 분들. 힙내십시다. 분노에 차서 여기까지 왔다는 것 

자체로 아직 정의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있다는 거니까요. 집에서 맥주나 한잔 하렵니다.

오유 여러분도 인생의 힘든 쓴잔 다같이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