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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ovie_16588
    작성자 : 북치는청년
    추천 : 6
    조회수 : 1401
    IP : 114.202.***.9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9/07 12:57:36
    http://todayhumor.com/?movie_16588 모바일
    [스포주의] 불후의 명작, '쇼생크 탈출'에 관한 썰
    1.jpg
     
    언제나 명작 영화의 순서를 꼽자면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다는 쇼생크 탈출.
     
    (스포주의 - 다른 주연 모건 프리먼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대충 줄거리는 1900년대 초반, 주인공이자 유능한 은행원인 앤디 듀플레인(팀 로빈스)은
     
    자신의 부인과 그녀의 불륜남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게되고 쇼생크 감옥에 수감됩니다.
     
    그곳에선 교도소장과 간수장을 비롯한 근무자들이 탈세, 구타를 비롯한 
     
    여러 범죄를 저지르고 공포 정치로 수감자들을 조종, 즉 간단히 말해 막장이었습니다.
     
     
     
    우리의 연약한 주인공은 수감자들의 집단X간의 대상이 되고 여러모로 고통 받지만
     
    전직 유능한 은행원이자 그 시대 & 장소에 흔치 않은 고학력자의 능력을 발휘,
     
    2.jpg
     
    교도소장과 간수장을 비롯한 실세 교도소 직원들의 탈세와 세금 감면 등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그 대가로 신변의 보호와 사제 물품을 공급 받기도 하고 감옥 내 도서관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받습니다.
     
     
     
    때로는 한 수감자가 검정고시를 볼 수 있도록 공부를 가르쳐 주기도 하고
     
    간부들의 편의를 봐주고 얻은 사제 물품을 나눠 주기도 하고
    3.JPG
     
    음악도 틀어 주는등 수감자 들에게도 상당히 인정 받는 존재가 되죠. 
     
     
     
    그러던 중 우연히 한 수감자에게 자신의 누명을 벗을수 있는 길을 알게 되고
     
    - 정확히는 그 쉐이가 부인과 불륜남을 살해한 진범 - 교도소장에게 달려가
     
    '진범이 밝혀졌으니 나의 누명을 벗겨 주세요' 라고 부탁하지만
     
    교도소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자신들의 구린 뒷 부분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주인공을 사회에 내보낼 수 없고,
     
    사악한 악의 종자들은 야심한 밤에 그 진범을 살해하고 탈옥 했다는 누명을 씌우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기나긴 독방형을 내리며 - 수감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제재라죠 -
     
    '이곳에서 계속 자신들의 호의를 받고 싶으면 지금까지 그래왔듯 우리들의 (불법적인)일을 도와라'
     
    뭐 이렇게 협박을 합니다.
     
    꿈도 희망도 없어지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 주인공은 견디다 못해 결국 탈옥을 하고 - 그 유명한 장면!!! -
     
    4.jpg
     
    지금까지 탈세 & 세금 감면등을 도와줬던 교도소장과 간수장 등의 은행 예금을 탈탈 털어 챙긴 후에
     
    그들의 비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언론사에 투고, 한 방에 훅 보냅니다.   
     
     
     
     
    이런 이야기인데 문제는......
     
    맨 위 짤방의 영화 포스터를 다시 보시면, 쇼생크 탈출의 원제는 'The Shawshank Redemtion' 입니다.
     
    해석하자면 '쇼생크에서의 구원' 정도가 되겠군요.  
     
    이게 뭔 문제고 무슨 말이냐 하면은......
     
    제목에 '탈출'이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잠시 영화 내용으로 돌아 가자면 - 진범을 알았으니 이제 나의 누명을 벗길수 있어!!
     
    ......라는 꿈과 희망이 일시에 날아간 주인공에게는 온갖 복선과 암시가 대놓고 깔려집니다.
     
    교도소장과 간수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갈굼과 조종에 의해 다시 시작된 수감자들의 폭력,
     
    게다가 독방에서 홀로 외로이 지내기도 하니 여러가지 이유로 망가져 가는 주인공을 보며 관객들은 생각합니다.
     
    '......아, 이제 쟤 곧 자살 혹은 살해 당하겠구나'
     
     
     
    그런데 뜬금 없이 탈옥!!!
     
    원래 이 부분에서 다들 뒤통수를 얻어 맞는 예상치 못한 반전과
     
    곧 이어진 통쾌한 복수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껴야 하건만......
     
    우린 영화 시작하기도 전에 주인공이 탈출할거라 이미 알고 있죠. 
     
    (비약이 심하다고 할 수도 있으시겠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탈옥하는 중간 과정이 과연 몇 분이나 나오던가요?)
     
    덕분에 대한민국의 관객들은 그 감동이 반감 되죠.
     
     
     
    물론 글이 길어지니 귀찮아서 제가 언급하지 않은 다른 주연 레드(모건 프리먼)의 이야기도
     
    여러모로 감동과 메세지를 주긴 하지만서도요.
     
    그래서 이 영화를 들여올때 제목을 저따구로 지은 배급사인지 유통사인지 그 치들을 욕합시다 여러분.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9/07 13:08:38  219.240.***.46  반가루  401521
    [2] 2013/09/07 13:26:36  121.172.***.92  HeathLedger  287454
    [3] 2013/09/07 17:21:15  119.208.***.56  배추사이소  38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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