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주변에 이런 사람이 한 명 정도는 있을 것이다. 소셜 미디어나 인터넷에서 남의 틀린 맞춤법을 일일이 따지는 사람 말이다.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따지는 이유가 발견됐다. 그들은 그냥, 짜증나는 인간형이다. 미시간대학의 언어학자들은 틀린 문법이나 오타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더 고약하고 폐쇄적인 성격을 가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AD 또한, 외향적인 사람은 모든 걸 무난하게 넘기려는 반면 내성적인 사람은 남의 잘못이나 실수에 대해 더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말하는 ‘문법 경찰’이 어떤 사람인지 구별하기 위해 연구팀은 같은 집에서 살기를 원하는 가상 룸메이트가 작성한 신청 이메일을 연구 대상들에게 읽게 했다. 연구 대상들은 다양한 오타와 틀린 문법이 포함된 이메일을 읽은 후 각 신청자의 지능 수준과 친절함을 평가했다. 사실 내 이메일을 받고 쉼표(,) 대신 세미콜론(;)을 사용했다고 트집 잡는 사람과는 일하고 싶지 않다. 연구자인 줄리 볼랜드는 “이메일 평가자들이 글을 쓴 사람에 대해 사회적 관점에서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를 이번 실험을 통해 관찰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사람의 성격이 그 사람의 언어 해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사례다.” 연구 대상자들은 성격 검사도 받았다. 그리고 가상의 신청자들이 저지른 문법 실수에 대한 연구 대상자들의 반응과 성격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외향적인 사람은 내성적인 사람이 잘못/실수라고 따졌을 글에 대해 더 관대했다.”라고 결론 내렸다. “성격이 까칠한 사람은 틀린 문법에 더 예민했지만 성실하나 폐쇄적인 사람은 오타에 더 예민했다.” via GIPHY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평가자가 외향적이든 내성적이든, 친절하든 까칠하든 상관없이 모두 문법적인 실수가 적은 신청자를 더 호의적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학생들, 학업에 더 열중해야 할 이유를 이제 알았죠? 적어도 자기가 원하는 집에 살고 싶다면 그렇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AU의 ‘People Who Get Bothered By Grammatical Errors Online Are Jerks, Study Finds‘(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