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어제 입니다.
저는 대학생입니다. 학교 다니다 어버이날이라 집에 내려 갓습죠.
집이 시골입니다. 시골이라 그런지 저희 집과 할머니 집은 2.5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몸이 좀 안좋으셔서 저희집으로 오시게 되었고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 타고
다니시라고 사드린 4발 오토바이 비슷하게생긴 기계? 아무튼 그거랑 할아버지 오토바이를 집으로 끌고
와야 할 판이었습니다. 형이랑 저는 모닝을 끌고 할머니 집에 갔습죠.
할머니집 뒤쪽 하우스 문을 여니 이건뭐. 찜질방이더군요.?ㅋㅋ 그안에 오토바이 와 그 4발차 가 있엇습니다.
4발차는 오래 사용을 안해서 먼지더미에 깔려 있엇고 오토바이는 거미줄로 장식을 했더군요. 와우 ~
우선 할아버지께 받은 키로 오토바이 시동을 걸어 봤습니다.... 이게 죽어도 안걸리더군요? ㅡㅡ
4발차도 시동을 걸어 보니 이건뭐 키도 안돌아 가더라구요. 4발차는 전기로 돌아가는거라 전기가 있어야
되나? 하고 차 뒤쪽에 보이는 코드를 옆집 가게 집 소켓 잠깐 빌려써서 충전 시켜 놓고 오토바이는 아마
기름이 없어 그런것 같아 기름을 사러 가까운 그래도 조금은 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나갓습니다.
ㅋㅋㅋ 저기 멀리 (석유) 라고 쓰여진 간판이 보이더군요?ㅋ 평소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안보여서 집안에서 아주머니를 찾고 형이 말했습니다.
"석유 주세요."
저희는 오토바이 휘발유를 사러 간거였습니다. ㅋㅋ
아주머니가 막 석유를 주려고 하시는데 형이 말을 바꿧습니다 ㅋㅋ 휘발유 달라고 ㅋㅋ 근데 아주머니께서 휘발유는 좀더 시내로 나가서 사라고 하시더군요 여긴 안 판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시내로 좀더 나갔습니다 이번엔 아리랑주요소가 보이더군요 ㅋㅋ
주유소에 들어가서 형이
"오토바이에 넣을 휘발유좀 사려고 하는데요."
요러니까 주요소 아저씨가 이상한 눈을 하시고는
"오토바이 뭐?" 이러시는 겁니다.
"휘발유좀 사려구요. 오토바이에 넣으려구요."
요러니까 아저씨 께서
" 기름 가져갈 통은?"
순간 저희 형제는 오 쉣! 퍽ㅡㅡ.........
통 가져 가야 된다는걸 깜빡 했었습니다. 하는수 없이 가까운 마트에서 물통 1.5리터 사서 마시고 버리고 해서 억지로 통을 만들어 휘발유를 사가지고 할머니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오토바이에 기름을 넣고 시동을 걸어 봤습니다. 이게 또 죽어도 안걸리 더군요? 하는수 없이 오토바이는 버리고 4발차 시동을 걸어 봤는데 4발차도 역시 시동이 안걸립니다. 형과 저는 땡볕아래서 ㅅㅂ ㅅㅂ 거리며 형은 오토바이를 미련이 남았는지 오토바이를 만지작 거리고 저는 4발차를 제발을 노처럼 이용하여 땅을 박차며 이리저리 나는 라이더다!요러면서 미쳐서 빙빙 돌고 있는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 했습니다.
충전 시키려고 꼽아 놨던 코드가 4발차 뒷 부분 꽂아져 있어야 할곳에 꽂아져 있지 않고 의자 아랫부분에 감겨 있더군요. 결국 그 4발차는 충전이 안된거였습니다.
대박 반전이더군요 또 형이랑 저는 ㅅㅂ ㅅㅂ. 하는수없이 모닝은 주차 시켜 놓고 4발차와 오토바이를 끌고 집으로 올라 갔습니다.
제가 4발차를 운행 했는데 말입니다. 이게 한 시속 3키로의 속력을 넘으면 자동으로 뒷바퀴에 브레이크가 걸리더군요.
더워 디비지게 생겼는데 느릿느릿 끌고 올라 갔습니다. 집까지 3분의 1 지점에 갔을때 일까요? 마을을 지나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나무 그늘 아래서 요염하게 다리를 꼬고 담배를 피고 계십니다.
근데 할아버지가 타고 있는 무언가가 형이 끌고 가는 4발차와 똑같이 생겻 더군요?(중간에 형이랑 바꿧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 너무 궁금해서 다시 뒤돌아 할아버지께 가서 4발차의 사용법을 물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키를 꽂고 앞으로 돌리고 오른쪽에 있는 바를 잡아 당기면 앞으로 왼쪽 바를 잡아 당기면 뒤로 간다고 친절하게 알려 주시더군요.. 근데 키가 안돌아가지 말입니다.
형이 할아버지께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가려고 하는데 제가 뭔가 느낌을 받고 할아버지께 할아버지 키를 한번 저희 4발차에 적용해봐도 될까요? 하고 정중히 부탁드리고 키를 받아 시동을 걸어 봤습니다. 시동이 걸리더군요. 이건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움직이진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맛을 한것 느끼고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까지 4분의 3 지점에 다달았을 때 일까요...?
오르막길만 올라 오다 집까지 딱 하나 있는 내리막에서 제가 오토바이를 타고 쭉내려 가다 다시 앞에 보이는 오르막길을 보고 너무 화나 낫습니다. 그냥 화나 나더군요. 오토바이 시동을 걸어 봣습니다.걸리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릉 부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또 안움직임 그냥 부릉 부릉 거리고 오른손 돌리기만 하면 시동이 꺼지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토바이가 낚을줄도 알고 염장 지를줄도 안다는 사실을 어제 처음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질질 끌고 집으로 갔습니다. 가니까 서울 친척들 와 계시더군요 ㅋㅋ 근데 ㅋㅋ 친척중에 어디서 본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것 같기도한 어떤 여자애가 어른들 틈에 껴서 얘기를 하는데요 .......... ㅋㅋ 형과 제가 땀 삐질 삐질 흘리면서 기어 오니까 ㅋㅋㅋ 살짝 들리는 소리로 "노가다꾼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아 시바 ㅋㅋㅋㅋㅋ 노가다 꾼이라니 ...........아무튼..
자 ....... 이제 오토바이를 갖다 놓으니 놓고온 차가 문제 더군요?ㅋㅋ
형은 면허증이 있고 저는 면허증이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형이 아빠차를 같이 타고 가서 모닝은 니가 끌고 올라 오라고 하더군요 ㅋㅋ 운전 쉽다고 ㅋㅋ 면허증 없어서 염려할건 없었습니다. 시골이라 ....
시골은 무면허의 왕국이거든요 ㅋㅋㅋㅋㅋ
운전 한번도 안해 봤는데 ㅋㅋㅋ 정말 쉽던데요? 그냥 엑셀? 밟고 운전대만 잘 돌리면 되더군요 ㅋㅋㅋ
아무튼 제가 모닝을 끌고 형은 뒤에서 제가 사고 나나 안나나 봐주며 집으로 오다 제가 동네에서 놀고 잇는 동생을 태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 우와 ~ ㅋㅋㅋㅋㅋ 두 아들놈의 새끼들이 아주 지랄을 하고 있네 요럽디다 ㅋㅋㅋ
결국 그렇게 삼형제가 집으로 돌아 왓다는 훈훈한 병맛이 느껴지는 이야기 였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분 감사 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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