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운동기구 사달라고 몇번을 얘기했습니다..
아직 사귄지 한달밖에 안됬고 13만원이라는 돈을 쓰기 어려웠습니다.
어제 또 사달라고 카톡이 왔길래 내년 5월(남친생일)에 사주겠다고 장난스레 말했는데
읽씹하고 답장이 없더라구요.
저녁까지 기다리다 먼저 연락을 한 상황이구요..
[나] [오후 1:37] 그건 내년 5월에
[나] [오후 1: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오후 9:57] 왜이렇게 연락이 없어??
[나] [오후 9:57] 무슨일있어?
[남자친구] [오후 10:23] 없어/
[나] [오후 10:25] 나한테 기분 나쁜일 있었어??
[나] [오후 10:25] 있으면 말해주구..
[남자친구] [오후 10:26] 좀 빈정상한건있어
[나] [오후 10:26] 그래서 연락안했던거야?어떤건데??말해줘
[남자친구] [오후 10:28] 너가 카톡으로 마지막에 한 얘기
그거 보고선 톡하기 싫더라
[나] [오후 10:30] 그래서 나랑 계속 연락안하려고 했던거야? 서운한게있으면 말해줘야 고치지..
[나] [오후 10:30] 내가 못사준건 미안해.. 근데 진짜 말못할사정이 있어서 돈쓰면 안되는 그런일이 있어서그랬어..
[나] [오후 10:32] 우리 아직 연애한지 한달밖에 안됬는데 오빠한테는 그게 얼마안하겠지만 선물해주기에 부담됬었던건 사실이야..
[남자친구] [오후 10:32] 내가 돈 10만원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야. 그냥 빈정상할뿐. 니가 사준댓어도 그냥 괜찮다하고 내가 삿어
단지 네 반응이 궁금했을뿐.
[나] [오후 10:34] 내가 빈말은 못해서 사준다고 말했으면 진짜 사줘야 속이편해서
[나] [오후 10:35] 오빠가 기분나빴다면 미안해..
[나] [오후 10:36] 근데 오빠가 이렇게 말도안해주고 연락도 안한건 나도 서운하네...
[나] [오후 10:36] 낮에 바빠서 연락 못하는줄 알았어
[나] [오후 10:37] 근데 이시간까지 연락안와서 걱정도되고 화도나더라구
[남자친구] [오후 10:37] 정신없었던것도 사실이고
일에집중이잘안되었던것도 사실이고...
[남자친구] [오후 10:38] 너가 필요한거 사는건 바로 사지만, 내년5월ㅋㅋㅋ
이러는게 좀 그랬어.
빈말이라도 알았다고 해주길바랬는데
[남자친구] [오후 10:38] 너도 사정이 있다니깐
알겠어
[나] [오후 10:40] 지금 바로는 아니지만 사주려고 했단말야.. 근데 농담을 진담으로 들어서 오해가 이렇게 커졌네. 내가 미운말해서 미안..
[나] [오후 10:48] 그래서 지금 내가 밉구나..?
[나] [오후 10:49] 나랑 풀고싶은거야 아니면...
[남자친구] [오후 10:50] 아니면 뭐?
[나] [오후 10:51] 오빠가 나때문에 화나고 내가 미우면 오빠하고싶은데로해도되..
[남자친구] [오후 10:52] 무슨말인지모르겠네..ㅎ
[나] [오후 10:57] 내가 미우면 오빠 화다풀릴때까지 기다릴께.. 아까처럼 연락안해도 기다릴수있어
[남자친구] [오후 11:01] 별로화낼그런건아닌데
빈정상했던건사실이야
그리고..
한달? 그럼 1년 10년
그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건가..?
그냥 마음아닌가...
[나] [오후 11:04] 나도 다 사주고 싶지.. 난 월급쟁이라 매달 일정금액이 들어오고 나가니까. 이번달은 지출이 많으니까.. 사실 이번달은 내가 쓸 생활비도 부족할거같아서 그랬어.
[나] [오후 11:04] 나도 맘같아선 바로 사주고싶어. 근데 그게 안되니까
[나] [오후 11:05] 그렇다고 거짓말하고싶진 않았거든
[나] [오후 11:06] 내가 지난번에 사준다고했을때 다음 이벤트 있는날 사주려고 날짜도 정해보고 그랬어.
[나] [오후 11:07] 근데 오빠는 그냥 내가 사주던말던 내행동을 시험해봤던거였구나.. 나는 진짜였는데
[나] [오후 11:08] 나도 마음이 아프긴하네.. 못사준것도 마음아프고 오빠가 서운하게 한것도 마음아프고
[나] [오후 11:09] 그냥 다 내잘못같다..
[남자친구] [오후 11:12] 내가서운하게한거?
[나] [오후 11:14] 연락도 안해주고 나한테 기분나쁜일 있는데도 말안해주고 그런게 다 서운해
[남자친구] [오후 11:20] 그럼 한가지 물어보자,
너는 꼭 내게 답장이 와야만 톡하는거야? 무조건 주고받고만되어야하는거야?
[남자친구] [오후 11:21] 네가 보내놓고 사람이 읽고답이없으면
한번더 보내볼수도있는거 아닌가?
[나] [오후 11:21] 오빠가 오늘 바쁘다고해서 일이 바쁜거같아서 기다렸어
[나] [오후 11:21] 그래도 저녁까지 연락이없길래 연락한거구
[남자친구] [오후 11:22] 그건 네 추측이잖아
오늘뿐아니라
너는늘그렇던데
[남자친구] [오후 11:22] 난오늘만갖고선얘기한거아냐
[나] [오후 11:26] 집도착하면 도착했다고 연락하는데 그전에 오빠가 먼저 연락해줘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어. 나도 먼저 오빠한테 연락하고싶은데 오빠는 일이 언제 바쁜지 나는 잘 모르니까 괜히 상담하거나 바쁠때 연락하면 피해갈까봐 먼저연락안했어
[나] [오후 11:27] 그점이 기분나빴다면 진짜 미안해.. 앞으로 연락 자주할께..
[남자친구] [오후 11:29] 내말은 먼저연락하고 말고 그런게 아니라 왜 꼭 상대방이 확인하고 답장해야 이어가지?
상대가 바빠서 혹은 개인사유로 못보더라도 나중에는 볼텐데
그전엔 할말이없는건가?
개인 성향이고 스타일이면 알겠는데 난 그런심리를잘몰라서
[남자친구] [오후 11:29] 난 상대가 봤든안봤든 내할말생기면보내놓으니까
어쨋든 나중엔 다 읽을테니깐
[나] [오후 11:32] 내말만 막 늘어놓기보다 그시간에 같이 얘기하고싶은거니까
[남자친구] [오후 11:33] 어차피 카톡이라는게
한번씩밖에 못오가는거잖아
만나서 실시간으로
대화하는게아닌데
[나] [오후 11:34] 그래도 나는 같은 시간에 둘이 이렇게 얘기하는게 좋으니까
[나] [오후 11:35] 하고싶은말이 있어도 오빠가 답장할 수 있는 시간대에 맞춰서 얘기하고 싶어서 그랬어
[나] [오후 11:35] 답장도 빨리받고싶고 얘기가 안끊기고 이어갔으면 좋겠으니까
[남자친구] [오후 11:39] 그건 저녁늦게 가능하니깐
난 그전에 시간들을 얘기한건데
그리고 막상 저녁때 톡하다보면
끊기는건 늘 너쪽이었어
난 뭘하면서도 집에서는 거의
폰화면 켜놓고있었으니까
이대화방을
근데 넌 딱 답하고바로 화면바꾸길래
나도 그이후론안열어놔
[나] [오후 11:42] 나도 집에서 할일이 있고 부모님이랑 얘기도하고 취미생활도하고 그러면서 오빠랑 톡하다보면 잠드니까
[나] [오후 11:43] 오빠가 그렇게 생각할줄은 몰랐네..
[나] [오후 11:44] 오빠한테 더 신경썼어야하는건데.. 미안해...
[남자친구] [오후 11:47] 미안해할꺼없어
사람마다 다른거니깐
내가 그러했던거는 내 성향과 환경 그러한거고 너는 너의 성향과 환경대로 하는거고
굳이 맞추고 뭐 할 필요없이
그냥 내가 널 보며 느낀건
너의 삶에서 너가 해야하는건
그냥 쭉 하는게...너 성향인거같아서 그냥 말안해온거. 그걸 내가 통제하고 막을 그러한건 아닌것같고해서.
[나] [오후 11:48] 그래도 오빠 기분나쁘게 하고싶진않아.. 서로 맞춰가면 되는거고 고칠 수 있는건 고칠거야
2016년 9월 7일 수요일
[나] [오전 12:06] 이렇게 얘기할게아니라 오빠 얼굴 보면서 대화하고싶네..
[나] [오전 12:16] 자나 보네..
[남자친구] [오전 12:16] 씻고왔어-
자고선 담에 얘기하자.
뒤에 내용이 더 있지만 계속 같은상황으로 진행되다 끝났네요..
저는 굽할만큼 굽혔고 이해하겠다는데 자꾸 자기위주로만 얘기해서 답답하고 화납니다.
이별도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은 남자친구가 좋아요..
좋아도 이런식이면 이별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