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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54794
    작성자 : 익명bGxkZ
    추천 : 5
    조회수 : 624
    IP : bGxkZ (변조아이피)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6/08/25 01:10:12
    http://todayhumor.com/?gomin_1654794 모바일
    가족한테 왕따당하는 느낌입니다.
    우선 저는 22살 여자이구요

    가족구성원은 아빠 엄마 3살많은 오빠가 있습니다  

    아 그리고 고양이 한마리도 키우고 있습니다    

    오유 정말 오랜만에 들어오는건데  

    고민털어놓을 사람도 딱히 없고 생각나는게 오늘의 유머네요..  

    밤이니깐 길게 쓰진 않을께요..이야기를 해보자면   

    초등학교 저학년쯤에 오빠한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처음 기억나는거는 할머니집에서 집으로 가려는 차에서  

    오빠가 자기 바지안으로 내 손을 넣으면서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한게 처음 기억 이네요  

    그땐 뭔지 잘 몰랐던거 같네요  

    다른 기억은 귀를 파준다는 식으로 내 몸위에 올라타 가슴을 누르며 귀를 파준일도 있고  

    자신의 손을 차게한후 기분좋게 해준다며 제 성기를 만졌던 일  

    영화를 보고 거실에서 같이 자자고 하면서 새벽에 제 엉덩이와 가슴을 만졌던적도 있는데  

    잠에서 깨보니 오빠의 성기를 제 허벅지에 문지르고 있더군요..  

    그냥 계속 자는척 했습니다  

    아빠와 오빠가 새벽수영 간다고 맞춰둔 알람이 울릴때까지 그냥 자는척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조금씩 제게 일어나는 일들이 뭔지 점차 알게된거 같아요  

    인지하게 된 후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난 후에 밀려오는 수치심과 더러움을 잊으려고 애썼습니다  

    최대한 피해 볼려고 애쓰기도 하고..  오빠와는 잘 지냈습니다  

    저만 잊고 살면 행복한 가정이였으니깐요  

    중학교들어와서도 제가 낮잠 자고 있을때 뒤에 딱 붙어 누어 엉덩이를 만진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다시 되새겨본적도 없고 잊으려고 맨날 애쓰고 혼자 끙끙댔는데  

    익명이란게 참 좋네요ㅎ..  

    아무튼 여기까지가 제가 오빠를 싫어하고 피하는 이유입니다  

    오빠는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군대나 해외로 대학교를 가게 되어 같이 안있어도 된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가끔 휴가나 방학때문에 집에 오면 아침에 일찍 나가서 저녁늦게 들어오거나 오빠있으면 방밖으로 안나가거나 

    방문을 잠그고 잠을 자는 등 피하려고 애쓰니깐 부모님도 눈치 채시더라구요

    왜이렇게 오빠를 피하냐 인생에 남는건 가족뿐이다 부모님이 없으면 오빠밖에 없다

    이런말하시는데... 그런말을 듣기가 정말 싫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 가족이니깐 어쩌겠냐 이해하고 용서해라 이런식의 말입니다..

    부모님께는 아직 말한마디 안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돌아와보자면

    현재 오빠는 4학년 들을 수업을 다 들어 내년까지 집에 있을 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제 아버지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없다가 생기셨는데

    키우고 있던 고양이가 성묘가 되어 어디 보낼데도 없고 제가 너무 사랑하는 아이라 제 방문을 닫고 밖에 못나가게 하고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빠랑 있는 자리를 피하게 되고 방문을 닫고 방에만 지내니

    혼자 고립되어 있습니다

    가족외식도 처음엔 같이가자 물어봐주셨는데 오빠가 같이 있으니깐 가기싫어서 계속 안가니깐

    이제는 물어봐주지도 않고 그냥 셋이서 외식하고 영화보고 그럽니다..

    제가 계속 거절한 이유도 있긴하지만

    방에 안자고 배고프긴한데 밥먹긴 귀찮아서 자고 일어나면

    저 빼고 치킨이나 막창 시켜먹었던 흔적을 보면

    좀 외롭고 집에 사는 것 같지도 않고 하숙하는 기분도 들고 그럽니다..

    그래도 고양이가 있어서 다행이긴한데...

    오늘도 출출해서 오늘은 가족들이랑 뭐 먹으러 나가자 할까 하는데 가족들이 안오길래 전화해보니깐

    외식갔는데 올래?하길래.. 그냥 귀찮다고 안나간다고 했습니다...

    저만 아무렇지 않으면 정말 화목한 가정일텐데..

    조금 외롭네요....


    짧게 할려고 했는데 좀 길어진것 같네요ㅠ 에공...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에게도 말 못할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었는데 얼른 주무시고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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