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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65436
    작성자 : 미소ing
    추천 : 65
    조회수 : 2164
    IP : 151.188.***.36
    댓글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5/11 00:32:01
    원글작성시간 : 2007/05/09 23:56:38
    http://todayhumor.com/?humorbest_165436 모바일
    한심하네요..
    미국에 거주하구 있는..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입니다.. ^^..

    한국으루 치면.. 고3이겠네요..

    아니지.. 나이로 치면.. 벌써 대학 신입생이겠네요..

    오늘이면 미국온지 딱 4년이 되는 날입니다.. ^^

    미국 처음와서 힘들적에..

    학교 컴퓨터 시간에 친구가 알려주게 되어서 알게되었고..

    4년동안 꾸준히 보고있었어요..

    글 쓴적두 몇번 없구..

    댓글 단적두 몇번 없어서..

    아이디가 아마 생소하실꺼에요...

    그냥 속풀이 하려는 마음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막상 쓰기 시작하니까.. 오유 유저분들께 죄송하네요.. ㅎ...

    평소에는 글도 잘 안남기다가..

    이럴때 남기려구 하니까요...

    그래두 그냥 불쌍한놈 한명 있구나.. 하구 읽어주세요//

    혹시 모르잖아요.. 앞으루는 활동 열심히 할지두. .^^

    위에서 말씀드렸다싶이..

    고등학교 졸업반에 있습니다.. ^^

    미국 버지니아에 거주하구있구요..

    부모님이랑은 사소하게 다투는 일이 많습니다.. 

    부모님이 조금 고지식하시고.. 보수적이시긴 한데..

    따지고보면 다 제잘못이에요..

    어렸을때부터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놈.. 이라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부모님께 거짓말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어렸을때는 정말 입만 열면 거짓말이였던거 같네요...

    솔직히 말하면 그냥 넘어갈만한 일들을..

    거짓말을 시작해서 산더미처럼 불려놓고..

    그것떄문에 혼나고... 잔소리듣고...

    싸우고.. 그랬었어요...

    근데 그게 습관이 됬었나봐요....

    일단 지금 눈앞의 상황만 모면하자는... 그런게 저도 모르게..

    제 머릿속에 새겨졌나봐요...

    그래서 고치려구 노력많이 해서...

    이제는 조금 나아졌어요.. ^^..

    항상 무슨말을 하더라도 생각부터 하구 말하는 노력하구...

    뭐든지 솔직하게...

    그렇게 한 3년전부터 노력하구있습니다.. ^^..

    그래두 못믿을놈은 못믿을 놈인가봐요...

    어제였습니다...

    요새 학교에서는 AP 시험이라는걸 치는데요..

    음.. 이게 모냐면.. 한국에서 생각하시는 기말고사랑 수능이랑 섞어놓으셨다고 생각하시면 될꺼같아요..

    그냥 수업이 있고.. AP 수업이라구 조금 어려운대신 대학교 크레딧을 받을수있는 클래스거든요..

    아무튼 그런 시험이 있는데.. 어제 제 시험 시간이 12시였습니다..

    요 시험기간동안에는 오후시험있는 학생들은 학교에 늦게 가도 되죠..

    그건 벌써 부모님꼐 말씀드렸기때문에..

    11시 반쯤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11시 50분쯤에 도착..

    시험 시작시간은 12시 15분 이라고 써있었는데..

    저희보다 먼저 시험보는 학생들이 늦어져서 조금 기다리라구 하데요..

    그래서 이래저래 기다리다보니까 시험시간이 12시 40분으루 미뤄졌어요..

    들어가서 설명하구 뭣하다보니까.. 30분 후딱 가버렸구..

    파트가 두개가있어요..

    오지선다형 한개랑.. 서술형 한개..

    한 파트당 1시간 30분씩 시험보구요...

    그래서 시험시간만 쳐두 3시간이죠...

    중간에 쉬는시간.. 설명하는 시간..

    다쳐서 해보니까 4시 20분쯤에 끝나더군요..

    그런데 제가 어제는 4시에 과외가 있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짜리 수학 가르쳐주러 다니거든요..

    시험 보는 중간에도 계속 걱정은 되었어요..

    늦어질꺼같아서.. 전화는 해야겠는데..

    끝날때까지 폰 쓰는건 금지되있고..

    그래서 일단 학교에서 나오자마자 차루 갔습니다..

    차에다가 핸폰을 두고왔었거든요..

    폰을 열어보니까 음성도 1개 들어와있고 부모님께도 전화가 여러번 와있었어요..

    급한 마음에 음성부터 확인했습니다..

    아버지셨어요..

    무척 화나신 목소리로.. "너 당장 전화해라"

    그래서 전화부터 드렸죠..

    그리고 차근차근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러고있는데 전화가 한통 들어오길래 보니까 어머니시네요..

    어머니한테서 전화 들어오구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일단 과외하는 집에다가 전화부터 하라구,,

    어머니한테는 아버지가 말씀하시겠다구 하십니다...

    그래서 끊고 과외하는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시험이 늦어져서 5시까지 가겠다구.. 죄송하다구...

    전화를 다 하구 나서 친구놈 한명 집에다가 데려다주구 가구있는데..

    아버지께 전화가 다시 옵니다..

    아까 설명들으실때는 되게 차분하신 목소리였는데..

    또 역정을 내시네요.. 왜 친구를 집에다가 데려다주냐구..

    5시까지 가기로했으면 운전 조심해서 천천히 가야지

    왜 친구놈을 데려다주냐구..

    시험 시작하기전부터 제가 데려다 주기로 했던거기때문에..

    이제와서 안된다구 하기 미안해서 데려다줬다구 했습니다..

    그러더니 알았다 일단 끊어라. 하구 끊으셨습니다...

    과외가 끝나구.. 6시 40분쯤 끝났어요...

    집에 왔습니다....

    차고에 차넣구 문여니까 아버지가 나오시더군요..

    일단 올라오라구..

    어머니두 거실로 오라구 부르시더군요..

    동생은 마침 학원가서 집에 없구..

    셋이 앉았는데..

    물으십니다..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하라구..

    눈치는 조금 빠른편이라서..

    알았습니다.. 지금 나를 못믿는다는걸...

    제가 남자애이긴한데.. 눈물이 좀 많습니다..

    마음이 여린걸까요.. 그냥..

    어렸을때부터 잔소리 듣기시작하면 아버지 말씀대루 질질 짜기 시작합니다...

    못믿는다는걸 알았을때부터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는데..

    그냥 참았어요.... 

    그리고.. 차근차근... 다시 설명을 했습니다.....

    설명을 하는 도중에 아버지께서 그러십니다..

    니 말이 지금 한치도 빠짐없이 다 진실이냐고.

    아마 꼬집으려고 하신 말씀이였던거 같았는데..

    순간 속에서 뭔가 펑 터졌습니다.

    기분도 상했죠.. 그래서 말을 좀 막했습니다

    학교에 전화하자고.

    전화해서 물어보면 될거아니냐고. 

    아버지꼐서는 말을 왜 그따위로 하냐면서 화내십니다..

    그래서 저는 아까 학교에서 시험끝나고 나왔을때부터 아버지께서 말을 계속 그렇게 하셨고 기분을 상하게 하셔서 그랬다고..

    알아요 제가 잘못한거....

    그래두 그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그래두 아버지가 그건 아니라구 하셔요...

    아버지가 기분 나쁜걸 표현했다구.. 제가 기분 나쁜걸 꼭 표현을 해야겠냐구..

    잘못했다구 하구 다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다음부턴 계속 반복이였어요...

    설명 드리면... 믿지 못하시고..

    시간표를 짜서 처음부터 보고를 하라구 하시고...

    그러다가 어떻게 하다보니 설명이 끝났습니다...

    아버지가 다 들으시고 그러십니다..

    "지금 아빠 친구한테 전화해서 니가 얘기한게 한가지라도 틀리면...

    그땐 모른다.."

    저는.. 그럴바에는 그냥 지금 학교에 전화를 하자구 했어요..

    못믿으니까.. 학교에 전화를 지금 하자고..

    시험 감독 봤던 사람 이름도 알고있으니까

    그 사람한테 전화해서 몇시에 시작해서 몇시에 끝났는지 다 보고받자고..

    악에 받쳐서 울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한참있다가..

    아버지가 그러십니다.. 미안하다고....

    오해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아빠가 아빠친구한테 어떻게 가서 물어보냐. 아빠얼굴에 똥칠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가서 물어보겠냐."

    그냥 계속 저는 울고만 있었습니다...

    "아빠가 원하는게 뭔지 아냐...

    공부 잘하는거.. 돈 많이 버는거.. 다 필요없다...

    우리 가족끼리.. 차키 놓고 이게 집키라그러면 믿을수있는..

    그거 하나면 된다 나는..."

    계속 울었습니다....

    밤새 울었습니다....

    잠두 못자구 계속 울었습니다...

    아버지가 미워서요....?

    아니요...

    제 자신이 미워서요.....

    솔직히 어제 싸울떄는 부모님 원망 많이 했습니다...

    믿어주지도 못하고...

    끝까지 추궁하고...

    근데 어제 밤새 울다보니까...

    다 저때문이잖아요.....

    정말 제 자신이 죽고싶을만큼 미워요...

    집을 나갈까...

    그냥 죽을까... 생각도 했었어요....

    정말로... 말로 표현할수없을만큼...

    여태까지 살아온것에 대해서 회의를 느꼇어요.....

    믿지 않는게 아니구....

    내가 못믿게 만든거니까.......

    정말 지금 너무 힘드네요........

    힘들다구 말할 자격두 없는건가요 저는.....

    심장을 옥죄오는 뭔가가 꽉 억누르네요.....

    정말.... 다 죄송하네요....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

    처음해봅니다....

    하하... 그래도 이렇게 쓰고나니깐...

    조금 개운...은 아니더라도....

    가슴 아려오는게 조금 덜하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없겠지만...

    그래두 읽어주신분들이 있다면...

    일단 죄송해요.....

    그리구... 감사해요.....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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