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2년 만났는데 아직도 서로 너무 좋아하고 사이 정말 좋아요 

 근데 딱하나 문제가 있는데.... 성관계때 남친이 발기부전이 조금 있어요.  

 남친은 저 만나기 전에 연애경험은 있는데 성경험이 없어서 제가 처음이었고 전 연상인지라 성경험이 있었어요.  

저도 경험은 있지만 제가 성관계에 겁이 많아서 횟수가 적었고 그나마도 전부 남자쪽에서 리드해서 굉장히 미숙한 편이었습니다.   

  처음 관계 시도했을때는 워낙 둘 다 미숙하니 잘 안되었어요.  사실 남자가 발기가 안되는 건 처음 봐서 걱정 많이 했는데 처음 하는 남자는 그럴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두번째 관계 때는 매우 팔팔하게 잘됐었구 역시 발기부전은 처음이라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 후에도 잘 안되는 때가 있었지만 관계를 자주 가지는 편이 아니라서 익숙해질때까진 그러려니해야겠다 했어요.  

근데 이젠 익숙해졌을만도 한데 한번에 성공 못하는 일이 자주 있어요.....  
남친 첫경험이 트라우마가 된건지 발기가 안될때도 있고 발기가 되다가도 막상 콘돔 씌울때 되면 약해져버리구 딱딱한 상태에서 콘돔 씌워도 푸시식 줄어드는 일이 30퍼~50퍼 확률 정도로 일어나요...  

  그러다보니 콘돔 씌울 때만 되면 제가 다 긴장되구요   
남친이 콘돔 씌우려고 할 동안 손이나 입으로 계속 자극주는 것도 솔직히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고 분위기 달아올랐다가 남친 거 작아져서 다시 남친 세우길 기다릴 때면 지금 내가 뭐하고 있나 싶기도 합니다....(일종의 현자타임같아요)  

관계를 본격적으로 하면 저도 정말 좋고 둘다 굉장히 만족해요 

 끝난 후에도 정말 예뻐해주고 서로 살붙이고 꽁냥거리면 정말 행복하구요   
관계가 좋다는 걸 처음 알려준 사람이에요   
근데 시작이 문제예요.....ㅜㅜ   

그 피곤한 과정을 다시 겪을 생각을 하면 관계를 하고 싶은 욕구가 사그라들어요....  
그래도 혹시나 제가 피하면 남친 혼자 땅 팔까봐 별로 안 피하고 하는데 점점 섹스가 스트레스 혹은 과제처럼 느껴지네요...    

제 친구들은 남녀불문 성문제 안맞으면 칼같이 헤어지던데 전 진짜 그러고 싶지 않구요 
이 문제만 빼면 진짜 너무 좋습니다 ㅜㅜ    

이 문제만 좀 고치고 싶은데 의학적 도움을 받지 않으면 힘든가요?  

연애하다가 골치거리 있으면 다 터놓고 얘기하는 편인데 이 야기는 터놓고 얘기했다가 남친 트라우마만 깊어질까봐 걍 얘기 안꺼내고 있구요  
막역한 남사친들이 있긴한데 걔네한테 상담하기엔 남친 뒷담 같아서 그냥 익명으로 상담 요청합니다....   

이거 정말 약물이나 참고 사는 거 말고는 답이없는 문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