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첫번째로 해야 될 일,
운전면허증 따기
지지난주에 등록해서 지난주에 필기,기능,이번주에 오늘 도로주행 시험을 봤는데
3일동안 2시간씩 하루4번씩 도로주행을 하며 매번 욕을 먹다가,
오늘 갑작스레 시험을 봤습니다.
원래는 내일 본다고 해서 당연히 내일 보는 건 줄 알았는데,
어제 문자가 잘못 저장된 번호로 가서 제가 몰랐던 거라고 합니다.
무튼 그래서 집에 돌아왔다가 급하게 전화를 받고 다시 학원에 가서
도로주행 시험을 봤습니다. 3명 중 3번째
첫번째 사람은 제가 보진 못했지만 불합격, 2번째 사람은 제가 뒤에 탄 상태에서 합격,
그리고 제 차례가 왔습니다. 신호를 횡단하는 도중 신호변경이 되었고 그걸 무시하고 가서 초반부터 실격이란
소리를 듣고, 멘탈이 나간 상태로 남은 주행코스를 돌았습니다. 이미 멘탈이 나가버려서 그 후에도
평소에도 하는 실수지만 더 하면서 도로주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마지막에 시험관님이 너는 신호위반을 했어도 한번 끝까지 하는거 보고 감책시켜줄 수도 있었는데
교육좀 더 받아야 겠다.라고 말씀하셨고 제가 생각해도 정말 미숙했습니다 평소보다 더,
3일동안 옆에 70대 강사님한테 욕먹으면서 너는 왜 이렇게 멍청하냐 왜 말을 못 알아먹냐 온갖
쓴소리 다 들으면 예 ,예 아 알겠습니다. 하며 했지만 오늘 탈락까지 해버리니 정말 모든 자존감이 다 떨어지고
자신감또한 밑바닥까지 떨어진 거 같습니다. 학원에서 돌아와서 자고 일어났는데 꿈에서도 계속 나올 정도로
지금 많이 멘탈이 초췌해진 거 같습니다..
시험에 못 붙고, 신호위반을 하고, 3일 동안 온갖 욕을 다 먹은 것도 힘들지만
사실 그만큼 더 힘든 것은 다음 시험에도 합격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겁니다..
학원등록비용이 35만원 도로주행 시험비용이 4만4천원 거기다가 다시 시험을 바로 본다고 해도
합격할 자신이 없어서 1일 2시간 추가 교육비용 7만8천원 오늘 아빠한테 말하고 16만원정도 결제하고 왔습니다.
금전적으로 생각하니 다음에 시험이 너무 부담스럽고 합격할 자신도 없고,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다음 시험은 월요일,화요일 중이고
주변에 트럭도 없고 아빠도 바쁘셔서 차를 빌리기는 조금 힘든 상황인 거 같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제가 한심하고 바보같고 친구들한테 말하면 조금 그래서 몇명한테만 말했는데
여자도 따는 걸 못따냐고 하고,, 아빠는 처음엔 괜찮다고 하셨는데 두번째도 자신이 없고
만약 다음주에 보는 것도 떨어지면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