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정수기도 없고 생수를 사먹지도 않고 볶은 보리나 옥수수를 넣은 수도물을 끓여 먹고 있습니다. 근데 볶아놓은 옥수수가 떨어진 줄 모르고 미처 준비를 못한 아내가 물 끓일 때 파뿌리에 표고버섯에 이것저것 넣고 끓였나봅니다. 딸아이가 먹어보더니 "윽, 맛 디게 없어. 참 대단한 물이야. 역사에 길이 남을 물이야. 안 먹어." 하며 투정을 부리자 아내는 다 먹으면 옥수수 끓여줄테니까 아이에게 지금 끓여 놓은거 다 먹을때 까지만 참으라고 합니다. 그러자 딸아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