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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65244
    작성자 : 별의자리
    추천 : 120
    조회수 : 3413
    IP : 218.154.***.137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5/08 00:49:14
    원글작성시간 : 2007/05/07 21:10:44
    http://todayhumor.com/?humorbest_165244 모바일
    너... 너무 하잖아... 어떻게 그럴수있니...
    오유 하면서 처름으로 글을 써보네요... 
    근데 정말 답답해서요... 
    저는 이제 대학교 4학년 23살입니다.. 근데 제 동기중에 남자애가 한명 있어요,
    그런데 그얘는 군대 가기전부터 절 좋아했고...다녀와서도 좋아 하는 내색을 비추곤 합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걔가 고백을 했었거든요... 2번이나요...물론 힘든 일이라는것을 알고있지만, 
    그런데도 저는 그당시에는 남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친구로만 생각 했었기 때문에 그 마음을 받아 줄수가 없었습니다. 보통 남자 같았으면... 그렇게 되면 자기가 좋아 하는 사람이랑은 멀어지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애는 제 옆에서 친구로라도 남는걸 택했었습니다. 
    물론 군대 있을때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도 왔었구요... 휴가 나왔을때도 하루정도는 같이 만나서 놀기도 할정도로 그렇게 서로에게 편한 사이가 되는것 같았습니다.
    저도 그애가 조금씩 편해졌구요... 친한 친구로서 지낼수 있어서... 정말 멋진 친구여서... 이렇게 어색하지 않게 지내게 된 것이 너무 나 좋았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저희 둘은 너무나도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진짜 동성 친구처럼 만났을때 서스름없이 잘 지내고...만나면서도 우연히 술자리를 가지다 그애가 아직도 절 좋아 한다는 얘기를 제 친구를 통해 들었고... 그 얘기 때문인지 그다음부터는 그애를 보면 약간은 의식을 했지만서도 그 쪽에서 일부러 그런티를 안내고 이렇게 다가 온다는것이 힘든 일이라는것 쯤은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저도 티를 안냈습니다.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었어요... 정말 친구로서 저는 좋아 했거든요... 정말 다른 사람이 보면 연인 사이라고 착각 할 정도로... 저희 둘은 항상 같이 다녔습니다. 
    뭘해도 제 옆에는 그애가 있었어요... 제가 아플때도 힘들때도... 그리고 제가 필요한것이라던지 원하는 것이 있을땐 신기하게도 알아서 다 해결해주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 그애로 부터 연락도 없고 제가 먼저 연락해도 안받고 문자도 없고 그러는 겁니다...
    진짜 완벽하게 잠수를 탄거죠... 이상하게 초조해지더군요... 무슨일이라도 생겼나?? 왜 연락이 안되지?
    절대 그럴 애가 아닌데... 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더군요... 전 싸이는 안하지만 걔 미니홈피에 들려 봤더니, 아무것도 할 수 없게 해놨더군요... 그렇게 조금씩 시간이 지나고나니 점점 괘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연락을끊을수가 있는지 해서 말이에요.... 뭐 공주병이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절 잊기 위해서 일부러 저한테 연락을 안하고 피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친구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그애의 소식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지금 병원에 있다고...암에 걸렸다는 소식과 함께요... 먹던 술이 확 깰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폰 번호도 바뀌지 않았다는 얘기에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야! 니가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데! 니 소식 들었다 연락해!! 라고 보내자 30분쯤 뒤에 답장이 오더군요...
    미안... 이 두글자가 어찌나 그렇게 슬프던지 저도 모르게 펑펑 울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그러다 친구가 얘기해주더군요... 자기랑은 연락을 하고 지넀다고... 자기는 알고 있었는데, 그애가 저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해줬다면서요...
    저는 친구한테 그래도 말좀 해주지 왜 그랬냐고 그랬고... 결국 친구는 저에게 문자 하나를 보여줬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데리고오지마 병원에... 은진이 얼굴보면...나 살고싶어진단말이야
    라고요...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제발 한번만이라도 볼 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나서 욕이라도 실컷 해줘야지 안그러면 안될거 같습니다. 왜 살고싶어지면 안되는지...
    왜 살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그런 한심한 놈이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네.. 맞습니다.. 저 그애 좋아하나봐요... 저도 모르게 정말 좋아하나봐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발 살아서....그동안 제가 아프게 했던 너의 마음에 이제는 내가 들어가면 안되겠냐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제 친구도 어느병원인지 모를뿐더러 저도 모릅니다.
    정말 보고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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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07 21:17:05  125.187.***.85  
    [2] 2007/05/07 22:15:38  210.115.***.85  
    [3] 2007/05/07 22:30:55  220.72.***.165  
    [4] 2007/05/07 22:35:24  203.228.***.183  
    [5] 2007/05/07 23:53:07  203.90.***.94  
    [6] 2007/05/08 00:07:25  211.238.***.58  입니다입니다
    [7] 2007/05/08 00:27:58  125.129.***.191  
    [8] 2007/05/08 00:31:49  58.235.***.115  
    [9] 2007/05/08 00:36:03  221.150.***.224  
    [10] 2007/05/08 00:49:14  125.188.***.184  우사미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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