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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64859
    작성자 : 휴,,,,,
    추천 : 38
    조회수 : 2130
    IP : 218.233.***.47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5/02 12:39:49
    원글작성시간 : 2007/05/02 02:17:25
    http://todayhumor.com/?humorbest_164859 모바일
    그녀가 없네요,,,
    300여일,,
    그녀와 만나고 이별한 시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요

    여러 인생 선배님들께 부끄럽지만

    제 나이 21살에 비해 무척 많은 경험을 해보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서 갈만한 일빼곤 참 많은 일을 겪엇습니다,,

    끝까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ㅎ

    그냥 오유에 신세한탄이나 해보려고 올리는 거니까요^^

    고등학교때 여자도 많이 만나보았지만 기껏해야 고등학생이 뭘 알았겠습니까ㅎㅎ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때 대학진학 대신 재수를 선택했습니다

    나름 공부에도 자신이 있었고 수능때 구토를 해서 못친 시간도 있기때문이였죠,

    재수를 하면서 그녀를 만났고 전 첫눈에 그녀에게 반했습니다

    재수생이 이러면 안되지만 전 고백을 하였고

    저희는 참,, 제가 생각해도 힘들게 연애를 했습니다

    학업뿐만 아니라 주위의 말못할 여러상황들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나 그녀나 서로에게 도움보다는 피해를 많이 줬네요

    기껏 재수한다고 해놓고 연애를 했으니 말이죠,,

    물론 사귈때는 둘이 같이 공부하면 더 잘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게 안되더군요

    역시나 재수결과는 무척이나 나빴습니다

    작년보다 훨씬 떨어진 점수였죠ㅎㅎ

    그래도 억울하진 않았습니다

    대학이 좀 안좋으면 어떠냐 그녀를 만났으니 난 후회하지않는다
    부모님껜 죄송하지만 장학금을 타서 학비부담을 덜어드려야지
    라고 생각했죠ㅋ

    그만큼 그녀를 좋아했고 사랑했습니다

    21살이 무슨 사랑을 아냐고 하실진 몰라도 제가 생각하기엔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

    전 사랑따윈 모르는거겠지요,,

    항상 잘해줄려고 노력했고 그녀가 헤어지자고 해도 제가 전부 잡아주었습니다

    너처럼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알아서 챙겨주는 남자는 처음이라고 그녀가 말했던적도 많았죠ㅎ

    제가 너무 잘해줘서 그런진 몰라도 그녀는 제게 좀 막 대하는 경향이 있었죠

    슬픈 영화를 보면서 가끔 흐르는 눈물을 빼곤 눈물이라곤 보이지 않는 제게

    가장 많은 눈물을 가져간 사람도 그녀입니다

    그 눈물들이 상처가 되어 쌓이고 있었지만 전 사랑에 푹 빠져 그것도 몰랐습니다ㅎ

    저희에게 권태기란 없었고 그저 좋아하기 바빴습니다

    저에게만은 결혼이란 단어도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습니다

    올해 3월쯤이였습니다

    그녀가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더군요

    전 문자가 잘못온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자기 대학생활이 너무 힘들어 저까지 신경쓸겨를이 없다더군요

    그때까진 괜찮았습니다

    저도 그녀가 같은 과 여자들에게 약간 따돌림 당하는 걸 알고있었으니까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몇일 후 다시 연락이 되었고 예전과 같이 지냈지만

    왠지 조금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그녀는 대학에서 여자들과 사이가 조금 벌어진 후 남자들과만 지냈고

    그녀의 외모탓인지 남자들이 참 많이 따랐죠

    솔직히 질투가 많이 났지만 그녀를 믿었기에 전 괜찮았습니다ㅎ

    그런데 저와의 약속을 그 남자들과의 약속때문에 깨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참았습니다 전 뭐든지 그녀가 우선이였으니까요

    날이 갈수록 그녀가 점점 변해가는거 같아 불안했지만 그래도 좀더 잘해주면 되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무관심해질수록 전 제 주변에 관심을 갖지않았고

    그건 집착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따졌죠 이제 날 안좋아하냐고,, 

    대답을 못하더군요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전 제가 더 잘할테니 시간을 달라고 했죠

    제 생일까지 한달정도 남은 날이였으니 제 생일까지 그녀의 마음을 돌려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정도 전에 제 생일이였고 전 그녀앞에서 그저 눈물만 흘렸습니다,

    잘지내 좋은남자만나구

    이게 그녀에게 해준 마지막 말이였죠

    마지막에 웃어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하네요ㅎ

    남자가 엉엉 우는게 얼마나 꼴불견이였을까요,,ㅎㅎ

    지금은 어느정도 기운을 차려 오유까지 하네요,

    담배만 태우고 술에 취해서야 잠드는 나날이네요

    매일같이 보던 그녀였으니 그만큼 추억도 많네요

    추억이 떠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그 추억을 지워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힘듭니다,,,

    오늘역시 원망보단 그리움이 훨씬 큰 날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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