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과 앞집하고는 사이가 안좋습니다.
그냥 안좋은게 아니라 그냥 얼굴도 마주치기 싫을 정도인데요
사이가 안좋게 된 계기가 이사온 지 몇달 안되서였어요. (대략 3년 전)
이놈의 앞집아줌마한테 어떻게해야 통쾌한 복수를 할까요?
우리집이 아파트 2층이거든요. 2층에 살다보니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어요.
쓰지도 않는 엘리베이터 요금 매달매달 내자니 돈아까우니까
관리실에 가서 엘리베이터 2층버튼 막고, 우리는 요금 안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앞집하고 상의해서 양쪽 다 동의하면 엘리베이터 버튼 막겠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앞집에 가서 벨을 누르고서는 앞집 아줌마한테 이렇게 하면 어떻겠느냐~ 하고 얘기했더니
"싫은데요. 우리는 엘리베이터 써야되는데요."라며 쏘아붙였다더군요.
그 말을 듣고 어머니께서
'우리는 안쓰고 싶은데.. 불필요한 요금 내야되잖아요. 그쪽에서 엘리베이터 써야되는 이유라도 말씀해주세요.' 라고 했더니
"그 쪽한테 설명할 이유 없고요, 어쨌든 우린 쓸껀데요." 라며 완전 차갑게 굴더랍니다.
좋게 얘기해도 될 것을, 굳이 그렇게 쏘는지...
엘리베이터 버튼막는거 반대하는거 때문이 아니라,
나이도 한참 어려보이는데 시건방진 태도에 어머니 기압오르시고, 저쪽도 물러날 생각없고...
한참을 말싸움 하는걸, 우리 아버지께서 그 집 찾아가서 말렸더랬죠.
엘리베이터 사건 이후, 앞집에 대해서 안좋은 감정이 남아있었는데
작년 여름, 아파트 층간 계단에 창문이 있잖아요.
장마철이라 창문을 열어놓으면 자꾸 비가 들쳐서 계단이 물에 젖어 미끄러워지는데
안그래도 2층에 살아서 계단 매일 이용하는데 짜증나잖아요.
누가 자꾸 창문을 열어놓고, 우린 그걸 보면 창문을 닫고... 닫다가 닫다가 며칠 동안 그러니까
열받은 우리 어머니.. 혹시나 앞집에서 그러나 싶어서 찾아가서 벨을 누르셨죠.
앞집 아줌마가 집에 있었다는군요.
"혹시 여기 창문 여시는거 이 집에서 그런거예요?"
"그런데요, 왜 그러시죠?"
"아니 장마철이라 열어놓으면 비가 들쳐서 미끄러운데 왜 자꾸 창문을 열어놓으시는거예요? 창문 닫아도 조금있으면 열려있고 닫을 때 마다 열려있으니 비는 들치고, 얼마나 짜증나는지 아세요?"
"복도에서 장마철이고 하니까 곰팡이냄새가 나서 열어놓은건데요."
"곰팡이 냄새는 지하에서 올라오는거라 창문을 열어놔도 계속 올라오는거예요. 비 오는날에는 창문좀 열지 마세요."
"아 냄새가 나는데 어쩌라고요 그럼!"
장마철이라 열던, 안열던 냄새는 어차피 나고, 지나고 나면 괜찮으니까 열지말라고 하는데도
끝까지 자기네는 열꺼라고 부득부득 우기더랍니다.
애초에 안좋은 감정이 있었는데 거기다가 아예 기름을 붓는바람에 또 싸우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결국 아랫집에서 경비원을 부르는 바람에 싸움은 끝나고, 경비실에서 창문 못열게 나사못박는것으로 해결봤었죠.
지금까지도 앞집아줌마하고 우리어머니하고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 흘겨보고 이년 저년하면서
싸움나고 난리도 아닙니다. 한 번은 발로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뜯고 난리가 나서 119까지 불렀었다니까요.
특히 앞집에서 시츄를 4마리나 기르는데,
매일 오전 10시부터 낮 2시정도? 까지 (그 이후엔 제가 집에 없어서... 확인불가;)
계속 개 짖는 소리때문에 아주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밤에는 안나니까 트집잡고있지는 않는데
한 마리가 짖는 소리가 아니라 개들이 떼로 싸우는지 어쩌는지 깨갱갱깽갱갱깽깨깨깽갱
계속 쉬지도 않고, 쪼꼬만 개가 짖는소리는 또 높고 톤이 높잖아요.
아오 스트레스 받아요. 들을때마다. 시츄 원래 되게 좋아했는데 앞집땜에 싫어졌어요.
앞집에서 대문 열기만 하면 그냥 개냄새 + 향수냄새 쩔고요.
가끔 계단에 개 오줌으로 추정되는것도 보이고,
목줄도 안하고 네마리 우르르 끌고다녀서 주변사람들한테 피해도 주고
암튼 아파트에서 왜 개를 4마리나 기르는지 의문이예요.
맘에 안드는거 다 찾아가서 따지면서 대판 싸워봤자 싸운건 쌍방과실이라 경찰에 소송 넣어봤자라 서로 피곤하고, 이번에 싸우면 유혈사태까지 일어날 정도로 서로 예민한 상태거든요.
그래서 이제 왠만하면 싸움은 안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어떻게
꼴보기 싫은 앞집에다가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그냥 확 이사가버렸음 좋겠는데 빨리 이사 갈 수 있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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