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일까? 집착일까요
-작성자 행운나누기
어느날 저는 우연히 죽을뻔 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몇가지 책이 필요해 서점에 갔습니다.
되게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200X년 고속 터미널 영풍문고 모서리에 책을 보다
일어 낫는데 그만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신문을 들고 갔었는데...
신문위로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더군요 ..
바보처럼 전 책들이 피가 묻힐까 바닥에 묻을까 신문지에 피를 받았습니다.
피에 흔건히 적신 피를 들구 계산대에 갔습니다.
그래서 "죄송한데요 약국이 어디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들 도망 가더군요 -_-;;
[-참고로 치가 떨려 물론 제 실수로 제가 모서리에 부디쳣지만 그래도 쌩까는
전 영풍문고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119라도 불러주지 사람 죽어도
모른채 하는 ... 그 뒤로 전 영풍에서 책 안삽니다 ]
결국 피 묻은 신문지를 두고 휴지를 받고 약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거의 쓰러지듯 정신을 잃어 갔습니다.
기억을 잠시 놓쳤는지 거기까지만 기억이 나고 의식을 잃어 갈때였습니다.
수위아저씨와 어느 아주머니 얼굴형체도 기억이 안나고
어디론가 끌려 갔습니다.
그리고 죽는 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딱 한명이 생각이 났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그애만 보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전화번호를 눌렀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보고싶은 생각이 마지막 보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저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정신이 들었을때 119에 끌려 병원에 가서 뇌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실 정신을 잠시 잃었었는데
약간 머리가 찢어 졋을 따름이라고 하더군여 겨우 몇바늘 꼬매고 퇴원했습니다.
퇴원을 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친구들에게 날 얼마나 생각하나 궁금함이 들어 문자들을 좋아하는 누구야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 인간성이 안좋았는지 20명이 아직까지 연락 두절 되었습니다. -_-;; 제가 폭탄인가부죠 모 -.-;
사랑한다도 아니었는데 -_-;; 장난좀 쳤다고 -.-;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던 그친구를 만나고 싶어 만났습니다.
그리고 머리 다쳤다는 이야기와 니가 너무 보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몇번의 만남으로 밥도 먹고 영화도 보았습니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습니다.
전과는 다른 삶을 사는 거 같았습니다.
모든지 그녀에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
어느날 그녀의 이벤트 행사날 올림픽 공원이었습니다.
선물을 들고 나름대로는 이틀동안 검색한 조그만 책자였는데
그녀의 지나가는 말에 가서 볼때까지 거의 아침부터 밥을 졸졸 굶으며
1시까지 기달렸는데 전화가 안되서 계속 기다리다 문자로 기다리고 있을께 했더니
알았어 끝나면 연락 준다는 말에 6시까지 아침 9시 에서 6시까지 쫄쫄 굶으며
대답이 없길래 "아직 안끝났어 " .."끝나서 회사직원하고 회식하는데 ..."
"기다렷는데 --;", "그래? 에이 와서 아는 척하지 " , 제가 눈이 나뿐 관계로 사실 못찾았습니다. --;;
제가 찾을때 화장실 갔는지 진행 요원에도 안보이고 --; " 끝나면 연락 준다며 ?" "그래? 깜빡햇네"
"그래 맛나게 잘 먹어 .. " 그리고 선물은 그냥 들구 오다 아는 친구 만나 편지빼고 줘버렸습니다 --;
배고파 다른 친구에게 밥사주고 선물주고 포식 하고 들어 갔습니다.
다음날 ..
저는 문자가 문제인가 봅니다. -_-;;
잠결에 아침 일찍 일어나 사실 꿈속인줄 알았습니다.
문자로 사랑한다 어쩌고 문자로 8통을 날렸습니다.
답장 "부담 스러워 xx야" 였습니다.
그 뒤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다른 이들을 통해 연락을 들었습니다.
일이 꼬일려니까.
전 갑자기 심장 계통과 가슴 그리고 장도 안좋아 졌습니다.
집안에 일이 터진 것도 있고 신경을 너무 써서 그런지 몸이 상했습니다.
결국 병원과 한의원등을 전전했죠
그래서 출근을 잘 못 했으니 근무시간에 msn 도 꺼져 있었고 차마 그녀에게 전화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는 몸이 좀 나아져 컴퓨터를 키고 msn 을 켰습니다.
그녀는 절 삭제 하였더군요.
그래서 저에게만 보이고 그녀에게는 제가 안보인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저에게 말을 건넬까?
일부로 인사말을 던지곤 했습니다.
예전에 친구 처럼 그러나 전화 통화는 차마 못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떨리거든요 그리고 그녀가 바쁜지 늘 대답을 잘 안합니다 --;;
그래도 간혹 해주는 답변에 그날 하루가 무척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싸이월드를 오픈 한날 처음에 저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그뒤 저는 매일 그녀의 싸이에 들렸지만
아직도 그녀의 xx야 부담 된다는 말이 떠올라 ...
바보처럼 글 하나 올릴때도 내 글이 도배 될까바 방명록에도
길게 썻다가도 사람들이 없으면 지워버리고 출석이란 말로 대체하고
다른 사람이 몇번 쓰면 그뒤에 글을 올려 쓰곤했습니다.
사진들 올린 것에도 이래저래 조심 스럽게 리플을 달고 내글만 있는 사진 첩에는
제글이 많으면 또 지우고 그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애인이 없던 그녀에게 애인이 생긴거 같았습니다.
사실 질투도 많이 났습니다. 그것보다 그녀가 늘 외롭게 지낸 모습이 딱해 보였는데..
행복하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혹시 나때문에 오해 받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왜냐면 전에 1촌 리플에 "나에게는 마약같은 존재 ..." 라고 적어 놓았는데 그글을 다른 1촌 리플과
같이 그녀가 지운 것을 볼때 웬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그런 글을 보여주기 싫어 하는 거 같다는
생각과 남자들이 질투심이 친구들을 보면 의외로 많거든요 사귈때는 눈이 멀어 어쩔지 몰라도
사귄후에 과거를 가지고 왈가 왈부하는 친구들을 보며 그녀에게는 그런 일이 없길 바라며
게시판과 방명록에 제글을 모두 지웠습니다. 그리고 잠시 제 싸이를 폐쇄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남자애인이 오해할까바 글을 다 지웠다고 사실대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사실 아직도 매일 그녀의 싸이에 습관처럼 들어가 봅니다. 아직까지는 1촌이거든요.
물론 글과 방명록에 아무것도 남기지도 않고 사진을 퍼오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사진을 보며 마냥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합니다.
전 여전히 솔로고 애인도 없습니다.
마음이 아직도 머물고 있습니다. 그녀가 원한다면 모든지 해주고픈 마음이 가득하데...
해줄 수 있는게 없는게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이제.. 지워야 하는데 ... 그녀를 처음 안지 7년이 되어 가는 군요.
그러나 마지막 만난건 3년전입니다.
그녀의 손 한번 잡은 기억이 없습니다. 다만 그녀가 다리가 삐었다고 해서 택시까지 부축 해준 기억
택시를 타고 집까지 되려다 주었어야 했는데 아쉬움, 그녀의 언니 결혼식에 가자고 했었는데 ...
우연히 같은날 집안 일이 터졌을때 도와준 아는 형의 결혼식날이라 그 결혼식에 가서 못간
기억, 그리고 그녀가 이사갈때 도와 달라고 처음으로 남긴 문자였는데 외근 나갈때 휴대폰을
두고 가서 미처 못 보고 놓쳐 버린 사건들 ..바보처럼 너무 미안하단 생각만 가득합니다.
사랑일까요? 집착일까요 ? 이제 지워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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