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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6448
    작성자 : 단미
    추천 : 20
    조회수 : 2196
    IP : 218.238.***.219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1/23 15:22:35
    원글작성시간 : 2003/08/27 23:22:5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6448 모바일
    ♪술마시고~멍~멍!♬
    비와서 기분 꿀꿀한데 

    나이트나 가자고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네여

    오늘은 쉬고 싶은 맘에 죽순이 집에 있기로 했어여


    단미 대학시절 얘기좀 해보께요~~~~~~~~~~~~~~~~~~~~~~~~~~~~~~~~~~~~~~~~~~~~~

    지금은 몸사리느라 
    주름생길까 피부 푸석해질까 
    걱정되어 술 안마시지만...(설마...ㅋㅋ)

    대학다닐적

    술=젊음
    술=강함
    술=멋짐
    술=인생
    .
    .
    .
    .
    .
    .

    술은 많이 먹을 수록 좋은것이란...
    참으로  
    단순한 생각으로 마셨던것 같다.


    그래도 
    술이라는 것이 

    어쩔 땐 
    멀어졌던 친구 사이를 가깝게도 해주고

    어쩔 땐
    인생에 대해 개똥 철학도 늘어놓게도 해주고

    또 어쩔 땐 
    용기내어 사랑고백도 해볼 수 있게 해주는(난 아니지만...)

    묘~한 힘이 있는것은 확실한 것 같다



    대학시절
    친했던 김양 1,2와 이양과 단미

    하루는
    이양이 서운한 것이 있으니 
    술을 한잔 하며 풀자고 했고

    우린 대략 6시부터 술을 푸기시작했다

    #술집

    우린 
    항상 소주에 알탕을 주로 먹었고
    그날도 어김없이 소주와 알탕을 시켰다

    이양: 술부터 마시자. 나 오늘 취하고 싶어...
    라며 앞에앉은 단미를 향해
    '야 이뇬 10년 후에 시집가라'라는듯 재섭게 자작을 하기 시작

    단미도 질세라 
    소주 한병을 더 시켜
    '이뇬 넌 까만머리 남자랑 결혼해버려라
    (이양은 까만머리 남자를 싫어함)' 라는듯 더 재섭게 무서운 속도로 
    자작을 하기 시작했다.

    옆에서
    김양1,2: 알탕도 안나왔는데 쐬주부터 마심 오똑해 ㅠ.ㅠ
    라며 우릴 바라만 보았고


    이양과 나는 알탕 나오기 전 누가 많이 마시나
    내기하듯 
    숨도 안쉴라다가 
    잠깐 잠깐 술따르며 쉬어가며

    벌컥! 벌컥!
    소주를 정말 입도 거치지 않고
    목구멍으로 마시고 있었다.

    그렇게 알탕도 나오기 전
    이양과 단미는 3병을 후딱 마시고는

    이양: 야! 쒸앙~~~
    나말이쥐~ #$%#%@%@^$^$^%&^*&()(&@@!#!~#!@$#%&^*&(&(&(%%$#$@#
    헤헤~ 나 안취했거든??
    이봐 젓가락질도 하잖아~~

    라며 젓가락질을 한답시고 
    탁자에 있는 안주들을 냅다 떨어뜨리고

    단미: 이룬 쒸~~~~~~~~~~
    너 뭐하는거야~~~?? 
    이정도는 되야지~~~~~~~~
    라며 젓가락 한개만 들고 
    이것저것 찌르며 젓가락질 잘한다고 

    자랑스럽게 웃어제끼더란다...(난 기억이 잘....ㅡ.ㅡ;;)


    이양: 난 !@!$#$#@%$$^$^서운해 서운해 ~~~~~~~~~으앙~~~~~~~

    단미: 씨퐁! 진작 말하지~~~~~~~~!으앙~~~~~~~~~~~~~~~~~~~~~~~~~~~~~~

    이렇게 둘이 쌩쑈를 하며 
    가게 분위기를 울음바다로 만들고있는데


    써빙: 알탕 나왔습니다.

    김양1,2: 알탕나왔다~!! 
    척~숫가락을 들고 뜨려는 순간

    이양, 단미: 씨앙~~이상황에 너네는 알탕이 
     목구녕으로 넘어가니?? 숫가락 안내려놔??

    김양1,2: ㅠ.ㅠ 알탕 먹고잡어~~~


    이양: 기분두 좋은데 나이트가자!

    단미: 아싸~!! 좋아 가자 가자!

    알탕은 먹어보도 못하고
    계산은 김양1,2에게 맡긴체

    이양과 단미는 어깨동무하고 
    가게를 나오는데 

    갑자기
    이양: 후~~단미야 나 사실 담배펴 ㅠ.ㅠ
         너가 싫어할까봐 말 않했어,,,
    단미: ㅡ.ㅡ;;
        그랬냐,,, 괜찮아 
        펴봤자 폐에 빵꾸밖에 더나겠어??
        펴!펴!
    이양: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대 펴야겠다~~

    부시럭 부시럭
    가방에서 담배를 꺼내서는

    이양: 어~! 왜 담배가 안나오지?? 
          단미야 담배가 나오다가 말아
          너가 빼봐

    단미: 이상하다 
          이 담배 불량인가봐!!
          안나와!!
          AC!! 내가 새로 사줄께 이거  버려!!!

    라며 휘리릭~~~~~~~~~~~~
    담배를 버리고

    지하였던 가게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

    단미:엇!! 나 가게에 가방놓고 왔다
    라며 술취해 계단내려가기가 힘들었는지

    계단은 한칸씩 내려가지 않고
    몸을 똥그랗게 말아 
    또르르르~~~~~~~굴러서 내려갔더란다...ㅡ.ㅡ;;

    놀란 김양1,2: 단미야 괜찮아??
    단미:^ㅡㅡㅡㅡㅡㅡㅡㅡㅡ^베시시~~~~~~ 
         어~괜찮아 ㅋㅋ 빨리 내려오구 좋다야!! 
         나 멀쩡해 멀쩡해~~~
    라며 비틀거리며 가방을 갖고 나오고


    가자던 나이트는 안가고 
    공원에 누워서 
    울고~ 또 울고
    웃고~~또 웃다가 

    간신히 달래서 집으로 보냈단다...



    담날... 

    이양: 단미야
          내 폰 왜이래??? 다 부숴졌어 ㅠ,ㅠ

    김양1,2: 어제 너네 이양 폰들고
             안테나 부분이 담배인줄 알고 
             폰만 두들겨 대더니
             나중엔 단미가 집어던져 버려서
             박! 살!났어...ㅡ.ㅡ;;

    단미: ㅡ.ㅡ;; 헛.....
        그랬니??????
        이양아! 내가 그런게 아니구 술이 그런거거든??
        글구~~~~나...이상해...몸에 곰팡이 나나봐....
        온몸이 퍼렇구 뻘겋다...ㅡ.ㅡ;;


    라며 의아해 했고....
    신기하게도 그 곰팡이들은
    몇주 후 말끔이 없어졌더랬어여 ㅎㅎ



    술마시고 멍멍이 된적 있다 라면 
    추천과 코멘 부탁해요~~!!!





    단미의 꼬릿말입니다
    오늘은 동동주에 파전이 생각나네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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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10/26 23:55:44  114.204.***.163  씨눈발아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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