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패착게 이런 사건으로도 생각이 많아졌지만.
이런 뒷북칠만한 글은 아니고.
나름 저의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애기 장난감을 많이 사준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막~~ 사줄 여력도 안되구요. 굳이 장난감이 필요한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어릴때 제가 동생을 돌보면서 느낀건 애들은 없으면 없는대로 놉니다.
가끔 새상품을 사긴하지만, 보통은 벼룩시장이나 중고를 많이 이용하고, 물려받기도 좀 물려받았습니다.
고민은 저번에 첫애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어린이집 형아였고, 그 형아 집은 6세, 4세 아이가 사는 집이었습니다.
4세아이가 제 첫애의 친구입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저희집은 17평에 저층아파트라 엘레베이터도 없고.. 뭐 이런 집입니다.
그 아이의 집은 34평 아파트에 1층집입니다. 물론 그집도 오래된 집이지만..
그리고 그집에 정말 수십가지의 로보트와.. 자동차와.. 소위 터닝메카드 이런것들이 존재합니다.
저희집은 사실 그런 로보트는 없거든요 ㅎㅎ
근데 그 4세 아이가 우리집을 굉장히 궁금해합니다. 저만 보면 우리집에 놀러가고 싶대요.
신랑도 야간근무라 방에서 자기도 하고 집이 그 아이 집하고 걸어서 15분 차이나니까 멀어서 안된다고 했는데..
사실 장난감이 변변찮은게 없어서 안된다고 하거든요.
애가 집 갔다온 뒤로 안놀라고 할까봐 너무 신경쓰이더라구요.
제가 넘 속이 좁은걸까요 아님.. 멍청한걸까요 휴휴..
왜 그런 로봇없이도.. 정말 우리애들은 재밌게 잘 노는데...
그 아이는 로봇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니까.. 괜시리.. 소심해지네요
저번엔 저한테 로봇들 변신시켜주면서 자랑도 해대구요 ..ㅋㅋ
왜 내가 쫄고있니 ㅠㅠ 휴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