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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38805
    작성자 : 익명ZmZpa
    추천 : 1
    조회수 : 991
    IP : ZmZpa (변조아이피)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06/23 11:15:21
    http://todayhumor.com/?gomin_1638805 모바일
    저는 모델인데요...
    일은 오래했는데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아요... 오래 견딘? 끝에 곧 미국으로 갈 기회가 생겼거든요 
    제발 잘 돼야 할텐데 이번에.. 오래도록 바란일이에요 정말 오래도록.. 
    ㄱ꿈에 바라던 일이 가까워올수록 저는 점점 옥죄어지는 기분이에요. 

    작년부터 우울증같은게 돋은 것 같아요. 병원은 최후의 보루다 치고 아직도 가보지 않았지만, 작년쯤부터 압박이 너무 심했어요.. 
    굉장히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고, 제 기분을 가장 좌우하는건 제 몸상태예요. 
    좀이라도 살이 붙은 기분이 있으면 그런 기간 내내 다운된 상태예요. 운동 열심히 하고 식이조절 잘해서 몸이 가벼운 기간엔 정말 컨디션이 좋고요. 
    문제는 그러다 한번씩 폭식을 해요. 그래서 몸이 오르락내리락 해요. 운동 참 오래 열심히 했는데 다른 애들보다 제몸은 왜이렇게 반응이 느린지 모르겠어요. 답답해요 정말.  
    남들 볼때는 몸 편차가 거의 없다지만(체중으로 따지자면 1-2키로 정도왔다갔다할까요 ) 제 기준에선 굉장히 큰거죠... 저녁 한번 거하게 먹으면 며칠간 다시 예민해지는거죠. 

    어제는 남자친구가 먹던 초콜렛을 무의식적으로 나도한입~ 하구 먹었어요. 
    초콜렛을 삼키고 맛을 느끼는 순간.. 갑자기 화가 막 났어요. 속으로 나같은년 진짜 병신같이 이거하나 못참고 
    스트레스 받을거 알면서 또 먹었네 병신 병신 그러면서, 
    점심 먹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기분이 너무 안좋아졌어요. 스스로가 또 너무 싫어지면서, 화장실 가서는 자기혐오 이런거 검색하면서 막 울었네요. 
    남친한테도 너무 미안해요. 저에 비하면 정서적으로 정말 안정된 사람인데요 (처음 만날때만 해도 전 이렇게까진 아니었어요. 저도 되게 평안한 사람이었느넫 말이죠.. 가끔 옛날에 찍어둔 동영상 같이 보면서, 나는 이떄 되게 생기있었네.. 이렇게 얘기하곤 해요)
    저때문에 괜히 안겪어도 될,, 예민한 사람 감싸고 그런걸 괜히 하는 거 같아요. 
    제가 저를 이렇게 사랑하지 않는데, 남들이 절 미워해도 이상한거 없을것 같아요. 

    답답해요. 기분이 좋았다가도 이렇게 또 무력해지고. 스스로가 싫어지고. 다시 운동을 하고 마음을 다잡아도 그게 또 금방 식어요. 
    지겨워요 지겨워요. 맑았던 나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변해버렸어요.. 

    자살 그런 생각은 없어요. 내 스스로 죽는건 너무 무서워요.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은 자주 들지만.. 그럴수 없으니까요. 꿈을 위해서 더 참고 더 견뎌야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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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3 11:16:27  118.131.***.58  프리니  8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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