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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387
    작성자 : 남자Ω
    추천 : 3
    조회수 : 556
    IP : 220.67.***.12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07/10/15 01:34:18
    http://todayhumor.com/?gomin_16387 모바일
    저 혼자는 도저히 답을 낼 수가 없어서 적어봅니다.
    한 여자가 있습니다.
    저보다 한살이 많은 한 여자가 있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같은과 같은 학년으로 만났습니다. 네 저도 학교를 1년이나 늦게 들어갔지만..
    그녀는 남들보다 2년이나 늦게 들어온거지요..
    첫눈에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건지 저도 몰랐습니다.
    그렇게 1학년 1학기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왜 그랬을까요. 방학동안 그녀가 학교 어학원에 등록했다는 사실을 듣지마자 저도 덜컥 
    신청해버렸습니다. 그녀가 문앞에서 들어오는것을 보기위해 누구보다 일찍 나갔고, 그녀의 뒷모습을 
    보기위해 누구보다 늦게 강의실을 나갔습니다. 그렇게 그녀를 보기위해 방학을 보냈습니다.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1학년 2학기.. 짝사랑은 괴로웠나봅니다. 그녀를 잊기위해 단기 교환학생을 신청
    하였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란게 이런건가요? 그녀도 신청하여 저와 같은곳으로 가게 되었더군요.
    잊으려고 떠난 교환학생프로그램에서 그녀와 처음으로 같이 걸어보았습니다. 말도 해보았고, 손도
    잡아보았고.. 행복했고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어느때보다 빠른 한학기가 지나
    가더군요.

    그렇게 2학년이 되었습니다. 
    학기가 시작했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그녀와 옆자리에서 수업도 들을 수 있었고, 밥도 같이 먹을 수
    있었고.. 정말 꿈인가 싶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그녀도 제가 일년이 넘게 짝사랑 해온것을 알더군요..
    그리고 어느날.. 그녀는 제게 사귀자고 먼저 고백을 해왔습니다. 
    눈물이 났고, 정말 어쩔줄 모르게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즐거움은 잠깐뿐이더군요..

    그녀와 친한 동기 여자들은 절 싫어하나 보더군요. 
    말로만 듣던 근거를 알 수 없는 악질의 소문. 이간질.
    결국 그렇게 한달은 넘기지 못하고.. 그녀는 저에게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차인거죠..

    눈물로 하루를 보내며 또 한학기를 마감했습니다.

    그렇게 이별을 통보 받은지 5개월이 지났지만 지금도 전 그녈 잊을 수 없습니다. 
    그녀를 잊기위해 저때문에 힘들어 할지도 모르는 그녀를 위해 다가서지 못하고 있지만 전 그녀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이번엔 제가 말하고 싶습니다.
    나에게 기회를 달라고..
    하지만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이미 이간질과 나쁜 소문들 때문에.. 전 모든 용기마저 잃어버린것 같습니다.

    그녀또한 그 이후로 저에게 아마 말도 걸어주지도 않고,, 저의 눈길도 피하는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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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15 01:57:04  218.236.***.36  
    [2] 2007/10/15 02:21:37  211.42.***.102  
    [3] 2007/10/15 06:02:58  218.23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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