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 소개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어요...
음.. 지금 한달 정도 지났는데.. 28년 모쏠이였다가 사귀어서 그런지 제가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지요..
스킨쉽을 좋아 한다는걸 이제야 알게 되었거든요.. ㅅㅅ는 아니고 그냥 손잡는거 안는거 키스하는거와 같은
신체 접촉이 너무 좋아서 계속 하고 싶더라구요... 특히 키스가요.. 첫키스의 그것이 안 잊혀져서 더그런가봐요... 달콤했죠.. 엄청..
그런데 여자친구는 키스를 별로 안좋아 하더군요...
손잡는거와 안는건 좋아하는데 키스는 거의 거부 하더라구요.. 해도 잠깐 입맞춤 하는정도..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나가봤지만 잠깐 있다 몸을 뒤로빼고 하기 싫다는 듯 하더라구요...
그러다 한번은 키스 하려고 다가갔는데 얼굴을 돌리길래 얼굴 잡고 한번 했는데.. 지나가는 말로 "힘으로 하네.." 뭐이런 뉘양스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나중에 든 생각이지만 힘으로 하면 안됬었는데.. 이러면 추행이나 다를게 없으니...) 무튼 그러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구걸하는듯한..
그런 느낌? 상대방이 하기 싫고 나는 하고싶고 그럼 결국 요구하는 것 밖에 안되서...
그래서 결국 제가 자제를 하는걸로 지금은 지내고 있어요.. 여자친구가 허용하는 선에서 안는거나 손잡는거 정도는 하고요. 키스하는 것만 거의 안해요.
그리고 얼굴보거나 사진보면 계속 생각나서.. 우선은 고육지책으로 같이 사진찍은것을 다 지웠어요.. 마음을 다스려 볼까 해서요..
물론 컴퓨터엔 저장해 놓고 스마트폰에 있는것만요... 나중에 괜찮아지면 다시 넣어 놓아야죠.
하... 이제 겨우 20일 밖에 안됬는데 너무 앞서가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앞으로 계속 참고 만나자니 얼마나 버틸까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한번은 왜 키스 하는걸 싫어해? 라고 물어봤는데 자주 해주면 감정이 빨리 식을까봐 안해준데요...
이러다가 안해줘서 식게 생겼는데 말이죠... 여자친구 싫어하는 일은 억지로 하게는 싫고 부담 주기도 싫은데...
이것 빼고는 다 좋습니다. 옆에 있어도 좋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해요... 헤어지기는 싫고요....
그냥 제가 참는것만이 최선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