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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16377
    작성자 : 조로
    추천 : 23
    조회수 : 565
    IP : 219.249.***.20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5/02/21 23:31:08
    http://todayhumor.com/?lovestory_16377 모바일
    칭구
    술한잔 했습니다.

    고2란 나이에 부모님이 이혼이란 말을 꺼내시니...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끊엇던 담배도 다시 ... 했습니다 

    근데... 엄마 아빠가 밉습니다

     미운데도 ... 아직 사랑이란 말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요?

    어제 아버지와 술먹엇습니다 아버지가 한잔 주시더군요...

    아버지가 갑자기 무대로 나가시더니 천년바위를 부르셨습니다

    눈물이 흐르더군요... 참으려고 햇지만 ... 남자란게 참지도 못하고... 그냥 흘렸습니다

    말로만 이혼이 아닌...정말이혼같은데요...

    정말...이혼말이죠

    아버지게 저에게 말씀하시더군요

     아빠가 엄마용서할테니 너도 엄마 용서할수있겠느냐고... [엄마의 잘못으로 ...이혼위기까지...ㅠㅠ]

    저는... 선뜻.. 대답못햇습니다

    엄마의 잘못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에...

    근데 아빠는...용서하겟다고 ... 다시 행복하게 잘 살아 보자고.. 하셧습니다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위의 일은 어제의 일입니다.

    오늘 아버지가 술한잔 더 하자고 부르시더군요... 8시쯤에

    나갔습니다. 아빠 아들 관계 무시하고 남자대남자로 이야기 햇습니다

    차라리 속이 시원해 졌으면 좋았으련만.. 내가 모르고 있던 이야기들까지도

    들어버려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근데 아버지가... 저에게 

    넌 내아들이고 엄마 아들이다 , 아버지 대신 가정의 중심을 잡아라 

    라고 하더군요... 무슨말인지...

    근데 술꼬른 지금 생각해보니 무슨말인지 알겠습니다.

    힘듭니다.

    하소연할때가 없습니다

    평소에 칭구가 많았지만... 오늘만큼은 다시 아버지와 칭구가 되어

    까놓고 이야기하며 잠들고싶습니다.

    부모님 ...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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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2/22 00:04:05  218.234.***.209  
    [2] 2005/02/22 00:27:48  221.167.***.31  맨땅
    [3] 2005/02/22 01:16:30  211.17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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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5/02/23 02:54:26  211.226.***.167  
    [9] 2005/02/23 12:12:55  218.48.***.171  조로
    [10] 2005/02/23 14:05:53  220.92.***.123  Fylh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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