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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님들, 정말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부모님께선 몇년간 냉전중이셨습니다.
정확하게 어떠한 이유였는지는 몰라도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지 않으셨고,
작년 3월에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엄마가 아빠 곁에 있어줄사람은 본인말고 누가 있겠느냐 하면서 먼저 말을 건내기도 하고, 커피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불편하다며 원래처럼 지내자고 얘기를 했었고,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너무 엄마 스스로도 태도를 돌변하고 다정하게 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 충격일 수도 있다 생각을해서 저 또한 엄마한테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다가가라고 조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5월쯤, 제가 부부상담을 받아보러가보는건 어떠냐고 조언을 하였고 아빠가 부부상담에 대해 완강히 거부를 하며, 대화 도중에 아빠가 본인의 외도를 인정을 하였습니다.
너무나 역겹고 어이가 없는것이 당연한데 본인은 우리를 위해서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와 결혼생활을 유지했다며 왜 그런건 몰라주냐고 더 당당하네요.
아니, 우리를 위했으면 애초에 외도를 하지 말고 부부간의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다고 말을하고 해결을 하려고 하던지... 이혼을 하고 나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게 제대로된 순서인데 순서가 잘못 되었다고 따져도 왜 여기서 순서를 따지냐고 오히려 더 화를 냅니다.
그냥 더이상 이사람은 돌아올 마음이 없다라고 단정짓고 가족끼리 얘기를 해서 어머니와 저, 제 동생2명 이렇게4명은 미국에서 살기로 하였고, 그 또한 아빠 본인 스스로도 애초에 미국에서 공부를 하라고 얘기를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을 가기전 이제 이혼서류를 준비하고있는데 합의서를 작성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금 살고있는집이 엄마 명의로 되어있고, 저랑 동생 대학자금 보탠다고 저 고등학교시절에 엄마명의로 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아빠보고 상가 한채를 사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혼을 하기로 했을때 엄마가 그 상가 어떻게 됬냐라고 물어봤더니 본인이 혼자서 투자를 하고 돈을 날렸다고 대충 둘러댔다고 합니다.
사실 여기서 의문이 가는게, 본인이 그렇게 돈을 날려먹었으면, 이혼을 할땐 그 책임을 당연히 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근데 마치 본인이 엄마 명의로 되어있는 아파트의 대출액을 갚는것이 본인이 해주는 호의 마냥 합의서에 써놓았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제시한 합의금은 나머지 네명이 살기엔 너무나 적기에 (아빠가 직업이 좋은편이라서 재산은 충분히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엄마는 말도 안돼는 금액이라고 얘기를 하였고, 개인탐정을 통해서 알아본 결과, 아빠 명의로 된 상가가 하나 있더라고요... 엄마가 제시한 합의금을 충분히 줄수 있는 재산가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건물을 팔아서 엄마가 원하는 합의금을 달라고 하였더니 본인 노후대책을 위한 건물이라 못판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본인 노후대책 따질거면 일단 본인의 결정때문에 파탄낸 가정의 피해를 책임진 후에 따져야하는거 아닌가요? 이부분도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또 저랑 동생들은 20살이 넘은 성인이라 사실 양육비같은건 받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공부를 하라고 얘기를 이미 마친상태였고 동생과 저 또한 외국에서 사는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한국대학/대학원은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하는 소리가 대학4년을 다 책임져 줄수 없다고 하네요... ㅎㅎㅎ 그럴 수 있지...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또 이상한 부분이 그 문제의 합의서에 저희 3명 교육비/생활비가 엄마에게 주는 합의금에 포함되어있습니다.
결국 교육비까지 생각해서 받는 합의금을 본다면 정말 저희는 공부도 못하고 바닥에서 구걸해가면서 살아야 하는 정도의 돈이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합의서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했더니 이건 본인과 엄마의 문제라고 신경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자기자식 3명의 학비나 생활비는 합의서에 포함을 시키지 말던지 아님 그거까지 포함해서 돈을 더주던지...
그리고 만약 아빠가 저희랑도 인연을 끊고 살겠다고 하면 학비 바라지도 않아요, 하지만 피로 섞인 사이는 끊을래야 끊을수 없다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더라고요...너무 이기적인 사람 같습니다.
나머지 가족셋이 얘기를 나눠본 결과, 합의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바람난 여자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것 같더라고요.
본인이 외도를 하는 부분이 잘못된것도 모르는 것마냥 저렇게 뻔뻔하게 본인욕심 다 챙기고 있는걸 보니....
내일 가족이 모여서 한바탕 크게 싸울예정입니다.
자식이아닌 같은 사회인으로써
본인이 하고있는 행동이 잘못되었다는것을 일깨워주고, 외도를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실을 정말 따끔하게 와닿게 말을 하고싶은데 말빨이 약해서 도움을 구하려 합니다 ㅠㅠ
어떻게 따끔하게 얘기를해야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욕심을 덜 챙길까요 ㅠㅠ
정말 내일도 얘기가 제대로 안돼면
그 여자가 다니는 교회도 찾아가고, 아빠 회사도 찾아갈것이며, 그 여자의 자식도 만나서 본인의 엄마라는 사람이 가정이있는 남자랑 만나고 있다라는 사실을 폭로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건 협박죄로 맞고소가 될수도 있기에....조심스러운 부분이에요.
어쨋든 내일은 본격적으로 이혼소송을 실행하기 전 마지막으로 따끔하게 얘기를 해서 그냥 소송을 하기전에 엄마가 원하는 방향으로 합의를하고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제발 날카롭게 지적할 수 있게 본인이 합리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닳을 수 있게 뭐라고 할 수 있을지 도움 부탁드릴게요 ㅠㅠ
출처 | 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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