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 플레이한지 거진 한시간? 정도만에 만렙(클베기준 14)찍고 맵도 제대로 숙지 못한상태로 열심히 뽈뽈 뛰어다니기만 합니다 ㅠ
게다가 팀원들이 잘해서인지 평소엔 잘 보이던 AI 들도... 가면 다 죽어있고...
노데스에 의의를... ㅠ
>1. 그래픽
우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래픽. 나름 깔끔하면서도 화려합니다. 각종 이펙트들도 특유의 맛이 살아있구요.
메카닉의 특유의 그래픽도 그럴싸 하구요. 곳곳에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광원효과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텍스쳐라던지 텍스쳐라던지 텍스쳐에는 신경쓰면 지는겁니다)
사실 그래픽카드가 막 좋은게 아니라서 풀옵으로 돌려보진 못했기 때문에 자세하게 얘기를 더 못드리는 것도 있거니와
클베 클라이언트잖아요. 나중에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지금상태로 나온다 해도 나쁘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클베 클라이언트에서는 해상도는 1280만 지원하는듯 합니다.
>2. 게임성
2-0 타격감, 피드백, 맵
솔직한 심정으로는 눈에 보이는 타격감과 피격시 HUD를 통한 피드백 그리고 타이탄 탑승상태에서의 움직임에 느껴지는 육중함과 사운드 등 전체적으로 좋은편이지만 총을 쏠 때 느껴지는 반동이라던가 심지어 대 타이탄용 로켓런쳐의 반동은 사실 거의 반동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타격감이 나쁘다고 하기엔 보여지는 것들과 사운드가 좋고.. 또 좋다고 하기엔 뭔가 피드백이 밋밋한 느낌이죠.
맵은 현재 두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둘 모두 지형지물이 꽤나 복잡하게 얼기설기 이어져있습니다. 타이탄이 이동하기 좋은 대로에도 역시 좌우로 건물이라던가 언덕등 플레이어들이 은엄폐하기 좋은곳이 많아서 지형지물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이용하느냐가 관건이죠.
게다가 파일럿의 기동력이 좋은편이기 때문에 1대 다수의 전투에서도 다수가 무조건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힘들어집니다.
맵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지형지물이 많기 때문에 몇판 한다고 해서 모두 숙지하는건 힘들어보이지만 그만큼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네요.
2-1 파일럿(인간형-일반 FPS)으로의 플레이
무엇보다도 게임 진행속도도 빠르고 움직임도 빠르고 각종 첨단무기들로 무장한 미래전투를 제대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부스터 팩을 이용한 이단점프라던가 벽타기의 경우엔 좀더 전장을 다각도로 활용 할 수 있도록 해 주는데다가 자동 조준 권총 같은 무기들도 그렇고 확실히 타이탄 이라는 로봇을 타고 싸울 정도의 미래 기술력을 나름 잘 구현해 낸 듯 합니다.
게다가 타이탄 vs 파일럿(인간)의 전투가 일방적이지 않다는 것도 밸런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거겠죠.
레벨이 좀 오르면 아크 그레네이드라는 수류탄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수류탄을 이용해서 타이탄의 시야를 교란시키고 대-타이탄용 무기를 이용해서 타이탄을 잡을 때의 느낌은 정말 좋습니다. 또는 타이탄의 등 뒤에 접근해서 타고 올라 코어를 공격하는 방법도 있지요.
어찌됐건 미래지향적인 무기들과 빠른 게임진행은 분명 장점이고 또 잘 만들어 졌지만 취향을 어느정도 탈 수는 있겠다고 판단됩니다.
2-2 타이탄으로의 플레이
게임을 시작하고 4분 후(적 유저&AI를 킬하게 되면 대기시간이 점점 줄어듭니다)부터 타이탄을 폴(FALL) 할 수 있게 되는데, 타이탄을 불러서 탑승하고 나서부터는 게임방식이 많이 변화합니다. 우선 타이탄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유저뿐만아니라 적 타이탄들에게도 표적이 되기 쉽상이라서 적진 한가운데서 불러내서 순식간에 타이탄이 녹아내리는 경우도 있지요. (물론 타이탄 소환자리에 있던 적을은 밟혀죽습니다... ㅎㅎ)
즉 무쌍을 찍기엔 힘들다는겁니다. 물론 아군 여럿이서 세대 이상의 타이탄을 동시에 불러내 싸우게 되면 어느정도 타이탄의 안전성도 확보되면서 동시에 단시간 내에 엄청난 화력을 보여줄 수 있기도 하죠.
타이탄을 탑승하면 점프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옥상 또는 높은곳에 있는 파일럿들을 잡을 때 불편합니다) 두칸 지급되는 회피기동을 얼마나 시기 적절하게 사용하는가, 로켓발사나 방어막, 일렉트릭포그 같은 타이탄 특수 스킬을 얼마나 적재적소에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적 타이탄을 제압할 수 있는가가 결정됩니다.
게다가 그 와중에도 지형지물 곳곳에 숨어서 타이탄을 노리는 유저들의 견제도 신경써야 하고, 그런 유저들을 조준해서 사살하는건 조금 더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타이탄을 타면 더 확인해야할 게 많아지는 듯 합니다. 그래서 타이탄을 타고 전투하기에 좀 불안하다 싶을 때는 불러내서 펫처럼 따라다니게 하면서 자동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방식, 또는 자동 교전을 하는 방식등을 설정해서 전투를 이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타이탄 전투는 게임 내의 밸런스를 망치지 않으면서도 확실히 남자들의 로망인 메카닉을 하드코어 하지 않으면서도 그 특유의 맛을 살리는 방향으로 잘 만들어 냈다고 생각됩니다.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요.
2-3. 각종 커스텀 및 번카드
타이탄폴을 플레이하다보면 레벨업을 할 때 마다 캐릭터와 타이탄을 커스텀 할 수 있게 되고 번카드라는 특수스킬 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됩니다.
커스텀의 경우에는 도전과제를 달성하게 되면 역시 추가로 무기에 소음기를 부착한다거나 좀더 조준을 잘 할 수 있게 된다거나, 타이탄의 경우에는 또 다른 무기를 장착할 수 있게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아직 클로즈 베타인데도 불구하고 몇가지 없는 커스텀이지만 이 조합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방식의 전투를 즐길 수 있는데다가 후에 오픈하게되면서 커스터마이징을 조금 더 늘린다면 정말 재밌어질 듯 합니다.
번카드의 경우에는 소모성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매 판마다 최대 3개까지 한번하 하나씩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달리기 속도를 올려준다던가, 무기의 공격력을 조금 더 올려준다던가, 타이탄의 스킬 쿨타임을 줄여준다던가 하는 방식이죠.
한번 쓰면 사라지기 때문에 마구 남발할 수는 없지만 또한 전투에서 자신이 어떤 무기를 쓰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서 전투가 끝나면 또 지급받게됩니다. 적재적소에 사용하게 되면 좀더 유리하게 전투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되죠.
도전과제가 도전과제로 끝나는게 아니라 연계되서 게임내에 소모할 수 있는 추가적인 아이템을 지급하다 보니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현재까지의 장/단점
3-1. 장점
그래픽도 나름 화려하고 게임성 역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특히나 타 FPS와는 차별되는 메카닉과 파일럿의 연계,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무기들을 이용한 전투는 확실히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무엇보다도 FPS를 잘 하지 못하는 유저들 역시 전장 내에서 곳곳에 전투를 벌이는 AI를 잡아내면서 확실하게 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론 이게 가장 장점같아요.
FPS를 잘 하던지 못하던지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습니다.
추가로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보너스 스테이지(?) 형식으로 진 팀에게는 수송기를 통해 전장에서 탈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이긴 팀에게는 그 탈출을 저지해야하는 임무를 주는 방식도 신선했습니다.
수송기로 탈출을 성공하게 되면 추가로 경험치를 얻는 방식이기 때문에 게임에선 지더라도 탈출에 성공하면 진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들거든요.
3-2. 단점
아직 클베라서 그렇겠지만 팀 매칭의 경우 최대 6:6까지만 지원하더군요. 8:8까지는 지원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게다가 레벨 별 벨런싱이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팀 이동 역시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와 우리팀의 레벨 차이에 따라서 어느정도 게임이 한쪽으로 기우는 느낌도 납니다. (우리팀은 죄다 레벨 1, 2, 3 인데 상대방은 다 14만렙인 경우도...)
뭐 이런 단점이야 오픈베타까지 가면 충분히 커버가 될 거라고 생각되지만요.
(텍스쳐라던지 텍스쳐라던지 텍스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개인차가 존재하겠지만 타격감, 총기반동 역시 단점이 된다면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4. 결론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분명 어느정도 취향을 탈 수는 있겠지만 이정도면 호평 받을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한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되고 추천합니다.
배틀필드나 콜옵, 또는 여타 다른 FPS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ps. 핑이 250 가까이 되도 생각보다 렉이 심하다, 이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신기할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