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물일곱이구요.
일생일대 선택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배부른 소리해서 죄송합니다.)
현재 아버지 사무실에서 월 급여 세후 139만원 받으면서 일하고있구요.
건설 자재 납품하는일입니다. 그것도 2차 소매상 같은성격입니다.
업력은 10년 조금 넘었고 서울에 모 그룹 중견 건설회사 (시공사 이런건 아니고 그냥 토목 건축하는 회사) 2차 자재상이구요.
더불어 건설기계 도급 및 관리업도 같이하고있는데 이건 누나가 전담해서 하고있습니다.
두팀의 수익구조는 옛날엔 자재 8 : 중기 2 였지만 이젠 건설현장이 많이 없어서
자재 4 중기 6 구조가 되어 버렸네요..
노무현대통령시절 자재팀 월 수입 2천이상씩 벌정도로 왕성했는데
요즘엔 건설현장이 많이 없어서 월수익이 400정도 밖에 안됩니다.
현재는 이 수익에서 아버지랑 저랑 나눠갖는거죠..
아버지 은퇴시기가 얼마 안남아서 곧 혼자 담당할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자재 파트만 담당하면 상관없는데 누나란 인간이 자꾸 자기 일 떠넘기고
기본 11시~12시 출근하는거 보니까 진짜 역겹고 화나고 그러면서 저보다 돈도 많이가져가는거 보니까 짜증나네요.
아버지도 앞으로 이 일이 우리가 타회사에 비해 자재가 가격경쟁력도 없고 자재납품현장도 본사한정이라서 본사가 현장 수주를 못하면 우리도 계속 안좋은상황일 수 밖에없다고... 맨날 안좋은 소리만하셔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현재 본사 또한 계속 수주 못하는 상황이구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취업을 해야겠다 맘먹고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총무경력과 자재팀 경력으로 독일계 투자기업인 건설자재회사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초봉 2800 인턴부터 시작하고 정직전환시 다시 연봉협상해서 아마 신입초봉 3200정도 받을거라 예상하고 있으며 복지도 좋은회사입니다.
새로 취업한 곳을 가야할까요. 아니면 계속 여기 남아서 누나짜증 받아가며 일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