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얘기하자면 제 얘기부터 좀 해야할것같아서 고민이 좀 길어질것 같아서 그냥 결론먼저 말씀드릴게요
고민이 길어도 이해바랍니다..
그담에 여유가 되시는분은 제 상황도 한번 봐주시고 답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29살먹고 이제와서 새로운 직업을 찾고싶은데 그냥 무작정 돈 많이 벌고싶습니다.
하지만 창업할 돈도없고 지금 당장 새로운 공부를 할 상황이 못됩니다.
지금 제가 한달이라도 쉬면 우리가족 월세도 못내는 형편이라 집에서 쫒겨나요 근데 제가 알바인생이라 월세낼정도로 월급을 받을라면 기본 하루 12시간은 일해야합니다.
근데 여기서 공부까지 병행하면서 하기에는 몸이 너무 많이 힘들어요... 그렇다고 일을 포기할순 없는상황... 그나마 억대연봉중 제가 가장 가능성 있는건 재무설계사인데 재무설계사 자격증 공부를 하고싶지만 공부도 할수없는 상황...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건가요... 주경야독으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라 이런말 하지마시구요 제발...
---- 현재 제 상황입니다 ----
29살 먹은 청년입니다. 어릴때부터 하고싶은 목표도 꿈도 없이 자라왔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아왔습니다. 집안형펀이 너무 안좋았고 부모님 사이도 일년 365일중에 300일은 싸울정도로 안좋았습니다.
가끔가다 뭐 하고싶은게 생겨도 그냥 부모님한테 말도 안했습니다. 어차피 돈도 없고 허락도 안해줄거 뻔히 알기땜에 그래서 초중고시절은 걍 게임만 하다가 공부도 안하고 결국 그냥 성적에 맞춰 지방대에 아무과나 갔습니다.
물론 당연히 아무렇게나 간 대학이였기에 학교수업은 흥미도 없었고 자연스레 공부도 안했습니다. 1학년만 다니고 그냥 바로 군대나 갔습니다. 군대 갔다오면 뭔가 생각도 많이 바뀔것같고 그래서
근데 군대 제대후 복학해도 학교수업에 관심이 없는건 변하지 않더군요 그냥 쓸데없이 등록금 날리고있는거 같고 그냥 빨리 돈이나 벌고 싶은생각뿐이 없었습니다.
부모님께 도저히 내가 이 전공을 살려 취직해서 먹고 살 자신이 없다 말하고 그냥 자퇴하고 일이나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부모님은 아무리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한다고 끝까지 말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대학교 졸업은 하게됬지만 그래도 여전히 학교 공부는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들 공부할때 알바만 했습니다 방학때도 알바만 했구요 부모님 365일 중 싸우는 300일중에 90%는 돈문제였기에 그냥 빨리 돈벌고 싶은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군제대후 24살부터 지금까지 5년동안 거의 안해본 알바가 없었습니다. 이알바 저알바 하다보니 점점 시급 많은쪽을 찾게되고 그래서 남들이 힘들어서 안하려고 하는 일들을 많이 하게되었어요. 시장에서도 1년 일해보고 과일과게에서도 몇개월하고 실내인테리어공사, 막노동,노가다.택배상하차 별별 일 다하면서 살았습니다.
하루에 2탕은 기본이고 한 주에 월~금 평일 알바2개 토~일 주말알바3개 이런식으로 뛰기도 해봤습니다.
5년동안 쉰 날이 1년도 안된것같아요
성격상 남에게 피해끼치는걸 싫어해서 제 가게처럼 일하고 지각한번 해본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알바하다보니 점장이나 사장님들이 항상 좋게 봐주셔서 몇몇 알바들은 하다가 매니져도 달아보고 점장까지 가본적도 많습니다.
그런데 점장을 달아도 나중에 내가 계속 이일 하면서 먹고살라면 내가 체인점을 내거나 창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서 문제는 그렇게 일을 해도 항상 월급받는 족족 집에다 빚 갚으라고 갔다줘서 모아놓은 창업할 돈이 하나도 없다는겁니다 ㅠㅠㅠ 아직도 집에만 빚이 8천만원 남았고 제 학자금대출까지 하면 1억 가까이 남았어요.... 이렇게 하루 기본 12~15시간 일하고 집에서 잠만 자고 나와서 또 일하고 그러는데도 모이는 돈은 하나도 없고 몸으로 때우는 일만 하다보니 몸은 몸대로 망가져만 가고.... 이제 지칠대로 지쳐버려서 더이상 몸으로 하는 일이 하기싫어졌어요....
그래서 이제 사무직같은일은 해보고 싶은데 이제와서 공부를 새로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그렇다고 공부 할 형편도 안되는게 엄마 아빠는 2년전쯤에 하던 가게를 장사가 안된다며 팔아버리고 아빠는 2년째 집에서 쳐놀고있고 일 할 생각이 없습니다. 올해 환갑이 되었는데 자기가 이 나이에 무슨 일을 하겠냐며 이제 모르겠답니다.
아빠는 저 어릴때부터 엄마랑 장사를 하면서도 장사 안된다면서 대낮부터 가게에서 술퍼마시고 집에와서 낮잠자고 맨날 엄마 혼자 일했습니다 가끔가다 그런날이면 제가 나가서 도와드리고 했는데 몇십년동안 그렇게 살아온게 무리가 되었는지 유방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초기라 수술은 잘 되었지만 언제 또 재발할지 모르는데 아빠가 저러고 있으니 엄마라도 돈 벌어야겠다며 계속 남에집 가서 일할라고 하는중이에요 근데 지금 이상황에서 제가 공부하겠다고 돈 안벌면 당장 우리집 월세 낼 사람도 없거든요....
누나라고 있는년은 옛날옛적에 아빠땜에 집들어오기 싫다며 혼자 나가산지 오래됬구요 아빠랑 똑같아서 지밖에 몰라가지고 집에 보탬하나 안해줍니다 지 원룸 월세내고 지 사고싶은 거 다 사고 그냥 인생 혼자 삽니다
근데 제가 아직도 딱히 하고싶은 일은 없거든요 꿈이라는게 있다면 그냥 돈 많이 버는게 꿈입니다. 해서 알아본결과 지금 상황상 제가 할수있는 억대연봉 직업중에선 재무설계사가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있어보여서요.. 재무설계 공부를 하고싶어요 긴데도 불구하고 고민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ㅠㅠ 이제 맨위로 다시 올라가셔서 고민글에 답변좀 부탁드릴게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