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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635
    작성자 : 부슬부슬
    추천 : 0
    조회수 : 796
    IP : 118.139.***.4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5/08 22:04:15
    http://todayhumor.com/?wedlock_1635 모바일
    남편에게 부모님께 보여드릴 글을 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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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30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입니다.
     
    제가 개인 사정을 너무 세세히는 얘기할 순 없지만..
    제가 사실 결혼준비라는 기간을 1년정도.. 가지고 있는 중입니다..(어쩌면 더 오래되었을 수도 있구요..ㅠ)
    남편분은 서울 사시고 저는 지방에 있구요..
    의도한 건 아니지만...제 개인 사정이 좋지 못한 것도 한 몫 하기도 하구요..
     
    오랫동안 기다려준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요즘.. 계속 미안한 마음 가지고 있구요..ㅠ(사실 미안하단 말도
    한번 정도 밖에 못한 것 같고... 그냥 ' 다 내 탓이다'라는 말은 한번 했었구요..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말도 사실 못해봤습니다..얘기하기도 민망하기도 하고..
     말보다 행동이 우선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이게 가까이서 눈에 보이는게 아니니...ㅠ)
     
    서로 사는 환경이 다르다 보니..
    그리고 제가 준비가 안 되었다는 이유로..
    아직 한번도 남편이 친부모님과 직접 만난 적은 없구요...
     
    저도 준비과정에서 부담을 떠안고 있는 ... (그래서 과정이 더딘 면도 있구요..)
    상대방쪽에서 기대하고 있는 부분도 분명 있을거 같은데...거기에 미치지 못해서 실망감을 크게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ㅠ
     
    저보다 8살 연상이시고, 그리고...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계시구요...
    요즘 제가 같이 모시고 사는거랑 안 모시고 사는 거랑은 결혼준비에서 오는 부담이 좀 천지 차이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구요..ㅜ
     
    위로 누나 한분 계시고, 그리고 아래가 남편이라.. 그냥 집안에 장남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제가 서울에 잠시 있었을때 만난 분이라..
    저도 직접 자주 볼 기회도 많지 않았고, 거의 카톡이나 통화, 메일이 다였구요....
    위의 개인적으로 나눈 것들은 사적인 것들이라.. 제 입장에서는 거의 불가이구요.
    그리고.. 사실 부모님 보셔도 무슨 내용인지 모를 수 있는 내용이 많기도 하구요..
     
    그 대신에 부모님께 결혼할 사이라는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메일을 남편한테 한통 꼭 받고 싶은데....
     
    제가 그동안에 남편분과 연락하면서.. 말을 좀 막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지금 연락은 받아주지만...
    화가 많이 나 있는 것 같아요....ㅠ 그 기간이 좀 길기는 하네요..ㅜ
     
    그래서.. 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잘 풀어야 될지.. 계속 많이 맞추고는 있는데..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구요.. ㅜ
    남편분한테 메일을 한통 받으면.. 제가 좀 많이 살 거 같고.. 일이 잘 풀릴 거 같아서요..
    그러면 저의 부모님이 전적으로 밀어주신다는 말까지 들었구요...
     
    지금 짊어진 무게 때문에 제가 좀 많이 힘들어요....ㅠ
     
    남편분 많이 좋아하고 신뢰하고 있구요..
    제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면.. 남편 마음이 열려서 제 부탁을 들어줄지
    결혼선배님들의.. 노하우를 좀 부탁드려봐요...
     
    사람 한명 살리는 셈 치고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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