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데 다들 안녕하신지... 서울에 살고있는 회사원 남자사람이랍니다. 한때의 굴욕사건이 있는데 사람들한테 말하면 미친듯이 웃더군요. 님들 한번 웃으시라고...그저 그마음으로 글씁니다 음슴체 이해하시구요...최대한 짧게 쓰려 노력해봅니다. 그럼 거거~
나 일본계회사에 다니고 있음 어느날 사장님이 일본에서 손님이 오신다고 공항에서 픽업해오라하심 나름 잘나가는 에쿠스(회사차량)를 몰고 딸리는 일본어능력을 커버하기위해 통역용 후배한명을 구비하고 영종도로 감 무사히 손님을 챙겨서 다시 회사로 돌아옴 그때 사장님 전화해서 지는 식사 처묵처묵 하셨으니 손님이랑 같이 드시고 들어오라 하심 일본애들한테 구질한곳 보여주기 시러서 평소엔 가지 못했던 첨가보는 비싸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감 그집 특이했음 메뉴에 사슴육개장이 있는거임 사슴고기를 먹어본적은 없었기에 어떤맛일까를 궁금해하며 주문함 통역용 후배도 같은걸 먹겠다고 함 일본손님또한 같은걸 먹겠다고 함
드디어 음식나옴 생각보다 맛 괜춘했음. 나의 장금이가 미각을 잃었을때와 비슷한 상태의 혓바닥은 소와 사슴을 구분해내지 못했음 그냥 얼큰얼큰 매움매움 맛 좋았음 그런데 일본손님은 혓바닥이 예술이었음 대강 이런식으로 말했음
일본손님 : 아 이런고기는 먹어본적이 없다. 처음느껴보는 맛이다!
나 : 그래요? 맛이 없으세여?
일본손님 : 아니아니 맛있다. 그런데 이 고기는 무슨고기냐?
나 : .....
순간 난 살짝 당황했음. 나의 짧은 일본어는 사슴을 설명해내지 못함. 그래도 걱정없었음. 나에게는 통역용 후배가 있으니까.... 후배를 사랑스런 눈길로 물끄러미 바라봐주고 있었음 근데 이녀석이 소주세병마신 느낌으로 동공을 확산시키고 있었음 그런것임. 이녀석도 사슴이란 단어를 일본어로 모르고 있었던것임. 그렇지만 문제 없었음. 일본손님은 영어도 완젼 잘하는 사람이기에 영어로 설명하면 되는것임. 다시 편안해지는 마음을 다잡으며 영어로 말을하려 하는데....그렇슴. 난 영어로도 사슴을 모르는것임. 자꾸 sheep만 떠오르는 것임 나름 알만한 4년제를 나왔다는 것이 부끄러웠음 하지만 선배의 자존심에 차마 영어로도 모른다곤 할 수 없었음 그래서 다시 후배를 사랑스런눈길로 바라보면서 말했음
"영어로 사슴이 뭐더라???????"
그러나 후배의 한번 확장된 동공은 줄어들줄을 모르고 널리널리 퍼져가고 있었음
그때 또한번 일본손님이 물어오기 시작함
"이것은 무슨고기이므니까?"
계속당황.... 일본손님 앞에서 가족오락관 몸으로 말해요를 할 순 없었음 한국의 남아로써 사슴따위를 몰라 몸개그따위는 완젼 수치인거임 그렇지만 사슴은 정말 안떠오르는거임 그때 순간적으로 떠오른 한마리의 사슴!!!!!! 나의 뇌는 순간적의 번뜩임에 나의 센스까지 은근슬쩍 칭찬하면서 생각의 여과과정없이 발설을 하게 만듬
루돌프데쓰......
루돌프데쓰......
루돌프데쓰......
루돌프데쓰......
루돌프데쓰......
같이 있던 후배의 표정 완젼 장난 아니었음. 정말 입을 쫙 벌리고 손을 모아 닭발을 만든뒤 입속에 반쯤 집어넣으며 놀라고 있었음. 일본손님의 그 심오한 표정.......루돌프??????....라고 말하며 계속 생각하던 그표정 난 단어 하나로 영어와 일본어....두개의 랭귀지를 한방에 까인거임 아...... 한 10초의 정적이 흐르고.....안드로메다로 갔던 후배의 영혼이 드디어 귀가를 한거임 웃기 시작함 너무 웃긴가 보옴 혀를 깨무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음 숱가락을 들고 루돌프육개장을 한술 뜨더니 웃다가 뱉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