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전원에 '5만원 통장'과 상장 수여 
[뉴시스 2005.02.16 15:19:50] 
 
졸업생 전원에게 5만원이 든 통장과 상장을 선물한 학교가 있어 화제다.

16일 치러진 광주 금당초교 졸업식은 정든 교정을 떠나는 학생들이나 학부모 모두에게 이색적이면서도 기억에 남을 뜻깊은 시간이었다.

'꿈과 희망'을 테마로 열린 이날 졸업식에서는 113명의 졸업생 모두가 우등생(?)이었기 때문이다.

'1등과 꼴찌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인식 아래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과 상장이 주어진 것.

특히 장학금의 경우 어린 학생들의 경제교육 차원에서 5만원이 입금된 통장이 개별 지급됐고 상장도 수학, 과학 인재상이나 선.효행상, 독서왕 등으로 세분화시켜 전원에게 수여됐다.

지급된 장학금은 모두 565만원. 학교 경영평가 결과 우수 학교로 선정돼 받은 기관상금으로 충당됐다.

졸업생들은 장학금과 상장 이외에도 교사들의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1만7000원짜리 영어사전 한 권씩을 부상으로 건네 받았다.

한 학생은 "졸업식날 상장과 장학금, 상품을 한꺼번에 받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다"며 "중학교에 입학하면 용돈을 아껴서라도 장학금 통장을 살찌우고 싶다"며 크게 기뻐했다.

안용호 교장(59)은 "어린 학생들에게 목표지향적인 인생관을 심어주고,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이같은 졸업식을 계획하게 됐다"며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창헌기자 [email protected] 


정말 멋진 학교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