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은 대통령이 비난받아야 할 일인데,
몇몇 사람들의 비난이 대통령 손녀에게로,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비싼 패딩" 자체로 향하는것을 보니 좀 황당하네요.

이번 사건의 문제는 "대통령"이 "설날 민심 헤아리기차"로 보여질 나들이에,
손녀에게 평범한 패딩이 아닌 "서민들로써는 구매하기 어려운 패딩"을 입혀 나온 사실이
"어려운 경제를 맞이해서 팍팍한 설 연휴를 보내는 국민 정서"에 문제가 되는거지,

대통령 손녀가 고급패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나
'그 패딩이 무려 얼마짜리다'라고 거론되는게 중점이 아닌것 같은데
사람들이 굉장히 "시기적절성"의 문제보다도 "사치품의 소비" 그 자체에 공분을 느끼는것 같아 
스스로의 인식의 괴리를 꽤나 느끼고 있습니다.

묘하게 지난번 공지영씨 가방 사건때랑 이야기가 비슷하다는 느낌인데,
사람이 잘못된 방법으로 부를 착취한것이나,
자신의 벌이에 맞지 않는 소비를 한것이면 비난받을만 한것같은데,
소비 그 자체가 문제되는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돈이 있는사람은 있는만큼 쓰는게 당연하죠.
누구 가방이 샤넬이었든 아니든 그사람이 그것을 소비할 만한 인지도 있는 인기작가이니만큼,
당사자가 그걸 소비할 능력이 된다면 소비하는것 "자체"가 비난받을 일은 아닙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작중 부자들의 생활을 보고 분노를 느끼는게 정상적이지 않은것처럼요.

이번 사건 관련해서 포탈 사이트들 댓글 보니 
이것 연관되서 "소비" 그 자체를 죄악시 하는듯한 댓글들 많은데,
부디 본질을 잘 살펴보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문제는 자기 할아버지가 부적절한행동을 한 것인데 공연히 비난의 화살이 
"어린 주제에 내 월급만큼 비싼 패딩을 가지고 있는 건방진 손녀"라는 식으로 몰고가지니
참 가진것 자체가 죄악시 되게 만든 사회도 문제있는것 같고, 
그렇게 인식하는 사람들도 문제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ps.이런 일 터질때마다 어서 꼭 먼지하나안나게 깨끗하게 성공해서 
조금이라도 부에대한 인식을 바꿔놓는데 일조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모두들 설날인데, 올 한해 꼭 깨끗하고 깔끔하게 성공하는 한해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