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고민이라 익명으로 남녀 활성된 이 사이트에 고민을 씁니다.
저랑 문제의 남자애는 같은 과 동기이고 신입생때 제가 누굴 이렇게 사랑한 게 처음 한마디로 첫사랑 상대입니다.
제 이상형과 일치하고 옆에만 있어도 행복하고 누가봐도 호구같이 잘해주고 미련하게 좋아했어요.
풋풋한 20살 신입생때 캠퍼스에 가니 남성비율이 적은 과에서는 반반하고 이성적으로 매너있는 그 남자애는 여자들한테 호감가는 상대였습니다.
남자애는 저말고 학기초반에 2명정도 썸을 탔죠. 물론 2명 다 안됐어요. 후에 물어보면 뭔 관심있었긴 했지만 여친으로서 아니였다,나는 관심없는데 걔네가 썸타게 한거다..등 뭔 개소리를 하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는 그 남자를 너무 좋아했어요. 첫사랑에다 짝사랑때문에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더 많았죠. 주변에서도 그만하라고 해도 나도 그만해야하는거 이성적으로 알아도 마음이 안 접히더라고요.
종강때 이 남자얘가 난 너 좋아하지도 않고 사귀는 것도 아니고 우리 그냥 인연끊고 남되자 하는 말에 몇 달은 눈물흘리며 굶고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아픔을 느꼈어요. 죽을 것 같지만 죽진 않더라고요. 잊으려고 억지로 맛있는 거 먹고 친구들 만나 즐겁게 놀고 알바도 해도 순간뿐 항상 눈물을 흘렸습니다. 3개월쯤 지났나..못참겠어서 전화를 하자 예상과 달리 반갑게 받으며 밥 사줄테니 제 지역으로 오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날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카페가고 즐거웠죠. 그날 저녁 인근 모텔에 갔습니다. 솔직히 진짜 얘랑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했지만 따라갔어요.
씻고 나오자 아무 짓 안 할거라는 약속은 어디 갔는지 자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너 나 안좋아하지 않냐 안된다고 차라리 사귀면 안되냐고 묻자
난 사귀는거 안된다고 우리 둘다 아다에 처녀이니 하고 싶어서 물어봤다. 니가 싫음 안해도 괜찮다. 하더라고요.
미련하게도 이 이상 끝남 우리의 인연이나 관계가 더 이상 끊어질 것 같고 그 얠 너무 좋아해서..수락했습니다.
후에 2번째 관계후 갑자기 그만 하자고 하더라고요. 우리 이제 친구인데 자기도 곧 군대갈거고 자기 친구놈중에 여사친하고 자고 아 돈안내고 잘잤다고 말하는거 듣고 우리 계속 이렇게 관계맺음 자기도 그렇게 될 거 같아 양심 찔려서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뒤 3번째는 제가 하자고 요구해서 했습니다. 3번의 관계 전부 요구후 합의하에 한거죠.
이래저래 많은 일이 있고 제가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 남자를 만나 울면서 물었어요. 내가 바뀔테니 나한테 기회 한번 주면 안되겠냐고 그 기회가 여자친구가 아니고 나를 처음 보는 여자처럼 기회를 달라고 호감이 관심이 되고 감정이 되고 썸녀가 되고 여자친구가 되는 것처럼 나한테 기회를 달라 하자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어학연수가서도 많이 울었습니다. 1년중 초반에 3~4개 월울다 잠시 괜찮아지다 다시 울고 연락을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잘지내는 본인 친구와 노는 사진보면서 나없이도 행복하네..하면서 속상해하고.. 몇 달뒤 남자애는 군대를 입대했는데 제가 어학연수간지 5개월만에 남자는 군입대후 훈련병지나서 자대배치 싸지방가능할때 연락이 오더라고요. 전화통화하며 연락하면서 정말 기뻤고 행복했죠.
이제 본론을 말함 제가 어학연수도 갔다왔고 남자애 군휴가도 오늘 시작했고 오늘만났습니다. 예쁘게 차려입고 몸매도 가꾸고 좋은 모습보이려 노력했어요. 밥먹고 카페가고 근데 자꾸 저희 집에 가고 싶다고 해서 근처라 잠시 있었는데 분위기가 묘해지고 제 머리쓰담거나 살짝 터치를 시작하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너 왜그러냐고 하자 알았어 참을께... 이러면서 계속 스킨쉽을 하고 손을 조물락거리면서 만지고 안으려고 해서 똑바로 말해라 왜 이러냐 말하니 계속 참을께.. 이러는데 제가 직설적으로 하고 싶어서 그런거지 우리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내 가치관상 사귀는 사이 아님 못하겠다.. 친구면 친구고 사귀는 사이면 사귀는 사이이다. 나는 불안한 관계싫다. 내가 그동안 상처받고 많이 울었으니 나도 그냥 평범하게 관심생겨 썸타다가 사귀고 데이트도 하고 관계를 맺고 그러고 싶다고 제 의견을 말했습니다. 그 남자애는 난 마지막으로 몇년 전 사귄 전 여친한테도 그전 사귄 여자들한테도 상처줬다. 내가 잘해주거나 챙겨주는 사람이 아니다. 솔직히 나쁘다고 그뒤 연애는 하지말자고 다짐했고 어차피 사겨도 다들 헤어지고 상처받는다...솔직히 우리 이미 친구이상이고 여자집도 처음이고 군인에다가 너 예쁘니까 성적인 감정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니네 친구나 가족들은 잘만 안정적인 연애하지 않냐고 하면서 말하자 자긴 연애안할거고 언젠간 좋아하는 사람생김 하겠지만 좋아하는 사람 없다. 하더라고요 이어지는 비슷한 이야기들..
결국 남자는 자긴 집으로 돌아가고 저는 스트레스받다가 이렇게 써요.
한마디로 말함
저-나는 너를 좋아하고 나또한 성욕이 있고 성관계하고 싶다 하지만 불안정한 사이론 내 가치관상 감정없이 오직 성욕으로 관계맺는 섹스프렌드나 섹스파트너도 못 되겠다. 만약 내가 오직 성욕만 원하는 사람이면 클럽가서 원나잇하고 너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지만 그전처럼 나는 더이상 상처받기 싫다. 나도 평범하게 너와 사귀고 안정적으로 껴안고 싶다.. 그냥 보통 커플들처럼 데이트하고 사랑하고 싶다.
남-나는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자기가 여지껀 사겨온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인 걸 알기 때문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는 이상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클럽이나 모르는 사람과 원나잇으로 못한다. 근데 이미 선을 넘은 우리이고 나는 너를 성적으로 안고 싶다. 하지만 니가 원치 않음 하지 않겠다. 우리 사이는 이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친구로서 서로 싸우고 화해하는 방법도 아니까
이렇게 쓴 거 보면 우리가 정말 끝내야 할 인연이라는거 알고... 이제껏 죽을정도로 상처받은 저도 아직도 3년간 이 놈 좋아해서 슬퍼요.
이 남자.. 이성적으로나 친구로서 봐도 가치관이나 개념 등이 성숙하고 배울 점도 많고 항상 옆에 두고 싶을 정도로 잘 맞고 멋진 녀석이예요.
근데 이 연애나 관계에선 서로 안 맞습니다. 모르겠어요.. 어떤 독설도 예상하고 보시는 분들이 한심하다고 손가락질할거라는거 아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 내가 얘를 차라리 안좋아했음 좋겠어요. 그래야 섹프나 친구나 되는데.. 근데 숨기거나 연기도 안돼요. 좋아하는 감정이 크니
항상 옆에 있고 싶고 보기만 해도 행복하고 이름 석자만 봐도 두근거리고 여자이야기하면 질투나고 예뻐보이고 싶고 마음이 아프고 죽고 싶을 정도로 아파하고 내 생에 이렇게 누군가에게 감정적으로 바치며 미친 적이 있나 사랑한다고 말한 적 있나 닮은 뒷모습과 같은 이름석자에도 너일까 놀라고 가슴쓰리고..너무 좋아해서 슬퍼요. 그냥 바보같아요. 나도 관계는 하고 싶은데 내 욕심상 가치과상 연인이 되고 싶어요..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누가 좀 알려주세요.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인연을 끊고 싶어도 마음상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