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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 머플러 업체 대표의 호소
"이랜드(E-LAND)에 하고 싶은 말이요?"
"카피(베끼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디자이너들도 많을 텐데, 카피를 해서 제품을 만든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습니다."
머플러 등을 만들어 파는 L사 대표의 호소입니다. 원망의 대상은 이랜드입니다. L사의 연간 매출액은 2억 원이 조금 넘습니다. 창업한 지 3년 됐습니다. 서울 송파의 한 창고에서 시작해 최근 강남 외곽의 한 오피스텔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날갯짓을 시작한 회사입니다.
36년 역사의 이랜드는 연간 매출이 10조 원이 넘죠. 패션사업으로 시작해 유통·외식 등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두 회사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 L사 머플러가 ‘도플갱어’를 만났다!
'도플갱어'란 꼭 닮은 사람을 말합니다. 아래 두 사진을 보시죠.
▲ (왼쪽) L사 머플러 (오른쪽) 이랜드 머플러
왼쪽은 중소업체인 L사가 1년 전 출시한 머플러, 오른쪽은 패션 대기업 이랜드가 지난달까지 판매한 머플러입니다. '도플갱어', 과장된 표현일까요?
▲ (왼쪽) L사 머플러 (오른쪽) 이랜드 머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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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 합의안
합의금으로 500만 원을 주겠다,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 문제 상품을 판매 중지했으며, 재고는 모두 태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랜드 측은 갑자기 태도를 바꿉니다.
▲ 이랜드와 L사 사이 휴대전화 메시지
L사와의 연락과 만남을 피하며 일부 언론과는 "흔한 디자인이라 카피가 아니"라는 인터뷰를 합니다. 이랜드 관계자는 KBS와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진은 그래 보이고 소재까지 같아 보이는데 사실은 이 스트라이프(줄무늬)가 비슷한 브랜드가 굉장히 많이 있더라고요."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너...', 유행가 가사를 떠오르게 하는 답변입니다.
■ 카피(베끼기)는 정말 우연일까?
이랜드 말대로, 흔한 디자인이라 비슷할 수도 있는 것을 너무 정색하고 비판하는 걸까요? 잠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들을 보는 순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왼쪽은 이랜드의 SPA(제조·유통일괄형) 브랜드 '슈펜'에서 판매하는 신발이고, 오른쪽은 이탈리아 브랜드 '조슈아 샌더스'의 신발입니다. 물론, '조슈아 샌더스' 제품이 먼저 출시됐습니다.
▲ (왼쪽) 이랜드 ‘슈펜’ 신발 (오른쪽) ‘조슈아 샌더스’ 신발
두 신발 모두 회색 바탕에 검은색 N, Y,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오른쪽에 N, 왼쪽에 Y, 새겨진 위치도 똑같습니다. 양쪽으로 갈라져 흘러내리는 발등 부분 디자인까지 동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랜드 측은 베끼기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N,Y가 뉴욕의 약자니까 패션에서 많이 쓴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신발 골도 조정했고요." (이랜드 관계자)
이렇게 '베끼기'를 부인하는 이랜드도 지난 국정감사 때는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이랜드 리테일 대표는 지난 9월 특허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내 중소기업의 장식물 디자인을 도용한 것에 사과했습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 사례와는 다른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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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 前 직원의 이메일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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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edia.daum.net/economic/all/newsview?newsid=20151222090439143&RIGHT_REPLY=R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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