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공감해서 올립니다.
당신들도 박지성골넣으면좋아했자나!!!
제가 외국땅 프랑스에서 살고 있기에, 게다가 챔스 리그에 진출한 팀들이 있는 나라에 살고 있기에, 여러분들 보다 좀 더 가까이서 유럽 축구와 호흡할 수 있어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제 의견을 말씀드릴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기량에 대해 '솔직히 맨체스터에서 뛰기에는 부족하다' '기술이 많이 달리지 않나' 라고 하시는 분들, 겸손하셔서 그런 겁니까? 아님 정말 그런 점을 보아서 그런 말을 하시는 겁니까?
저는 쓸데없는 자학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플레이는 리그 경기와 챔스에서의 경기력으로 유럽인을 사로 잡았습니다. 박지성과 히딩크 그리고 이영표의 아인트호벤은 4강에 오르기 위해 as 모나코와 olympique lyonnais 라는 팀과 맞붙어야 했습니다.이 경기들의 중계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방송사 tf1이 맡고 중계는 최고의 연륜을 가진 henry라는 분이 했습니다. 중계예고편은 박지성의 이미지와 경기 모습으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보통 선수가 실력이 부족한 선수가 팀의 간판이 되리라 보십니까? 게다가 상업적인 방송국이 아무 메리트가 없는 선수를 예고편에다 올려 놓았을까요? 박지성 선수는 네델란드를 떠나 프랑스에서도 축구 팬이라면 거의 알 정도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과 lyon 과의 경기 이야기를 하면 박지성의 플레이에 혀를 내두르면서 할 말을 잃거나 아니면 너무 할 말이 많아서 얼이 빠진 듯한 표정을 보여 줬습니다.여기선 박지성 선수를 빠흐크라 부릅니다. 프랑스 관중들의 반응은 중계 해설자의 멘트들로 대신해 드립니다.전문가이자 가장 충실한 관중이 이 곳 사람들의 반응을 가장 잘 나타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장에 빠흐크는 한 명 밖에 없습니다. 잠시 전 부터 시청하시는 분들이 헷갈리실까 말씀 드리지만 빠흐크는 한 명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꼭 공격에 빠흐크 미들에 빠흐크 수비에 빠흐크 세 명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넘어 지지 않네요... 아... 반칙으로도 막을 수 없나보죠?''한국의 빠흐크... 히딩크와 함께 아인트호벤으로 왔죠? 히딩크는 빠흐크와 함께 4강을 이끌었습니다. 4강 쉽지 않죠...''보신 분은 보셨죠... 2002년에 빠흐크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팡타스티크한(환상적인) 골을 넣은 그 선수입니다.''계속 뛰네요... 아 제가 빠흐크를 몇번 불렀죠? 통계 좀 내 주시겠어요? 기다리라는 군요... 아 빠흐크 선수가 뛴 거리는 계산해 봤다는 군요 전반에만... 12.5km 를... 다른 선수들 두 배 정도는 뛰었군요. 오해하지 마세요 저 선수는 경기 끝까지 저렇게 뛴답니다.''아 골대 옆에서 골을 막아내네요... 저 선수 몇 초전에 슈팅 날린 선수죠?''어 이번에도 빠흐크(왼쪽 포워드자리에서 스루 패스를 받아 돌진중) 방금 전에 오른쪽 풀백 자리에 있었어요.''처음 보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아인트호벤은 코쿠와 빠흐크의 팀입니다.'
저 멘트들은 당신들의 조국, 우리의 조국 아나운서들이 뱉은 멘트가 아닙니다.박지성과 별 관계가 없는... 아니, 그들의 클럽팀을 두팀이나 탈락시킨 장본인을 형용한 언어였습니다.당신들이 아무리 부족하다 해도. 박지성의 실력은 어디 가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차가운 마음으로 내린 평가 아래에서 인정 받은 실력입니다.너무 겸손해도 병입니다. 스스로 겸손한 것은 좋지만 같은 민족이라고 같은 울타리라고 싸잡아서 함께 자학 하려 하지 마세요.죄송하지만 박지성 선수가 있는 곳은 겸손한 자는 미덕이 아니라 자기 평가도 제대로 못하는 바보로 통할 때가 많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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