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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20126
    작성자 : 익명aGJmZ
    추천 : 1
    조회수 : 422
    IP : aGJmZ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6/04/24 01:30:52
    http://todayhumor.com/?gomin_1620126 모바일
    엄마랑 싸웠을 때 이런거 공감 절대 안되네요
    엄마가 저를 자칭 훈육이라고 지칭하는 구타를 할 때

    내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하나도 기억 못하네요

    개패듯이 팼다고 얘기하니까 그렇게 많이 때리지도 않았는데 누가 들으면 맨날 팬줄 알겠다고 그러데요

    내가 대들면 절대 잘못된 걸 알려주거나 하지않고 똑같은 행동으로 갚아주던가 아니면 힘으로 제압하던가

    그 과정에서 엄마는 훈육이 아닌 폭력을 썼거든요

    제가 왜 그렇게 훈육했냐고 하니까 엄마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았고 이 집에 사는 이상 엄마가 시키는대로 따라야되는데 너는 늘 말을 안들어서 그랬대요

    안그러면 너가 기어오르는데 그 꼴을 보기가 싫다고 그러네요

    저는 엄마의 "훈육"이 반복되면서 어느정도 크니까 엄마와 싸울 때 이성을 잃고 달려들게 되었어요

    물론 몸이 아니라 말로요

    정말 제가 평상시와 다르다는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상처되는 말을 하게돼요

    하려고 의도해서 하는게 아니라 그 순간만큼은 그런 모난 말들이 입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옵니다

    그 순간만큼은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밉더라고요 미운정도도 아닌거 같습니다 증오심이 불타오릅니다

    머리도 너무 아프고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평상시엔 그냥저냥 지내는데 트러블만 나기만 하면 전쟁을 합니다

    보통때와 전혀 달라진 제 모습을 보면서 참 제 자신이 혐오스럽기도 하구요

    다른사람 앞에선 전혀 안 그러는데 엄마한테만 그렇게 하고 무엇보다 엄마가 상처받는 모습을 보면서 차라리 얼굴을 안보면 더 이상 상처안받아서 나을것 같아요

    왜 이렇게 된걸까요

    이제 하루빨리 독립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건 엄마잘못도 아니고 제 잘못도 아닌거 같은데 왜 이렇게 됐을까요

    엄마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과도 사이가 안 좋습니다

    오늘 이제껏 한번도 안한 가족회의 했습니다

    엄마가 나가신다하셨고 모두들 아무말도 안했지만 저는 솔직히 동의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엄마가 미워서가 아니라 그냥 얼굴보기가 힘들어서요 그리고 엄마하고 싸울때면 완전히 변하는 제가 싫어서요

    그런데 엄마가 우셔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냥..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왜 가족인걸까요

    남으로 만났으면 차라리 그냥 끊고 말텐데 왜 단지 가족이라는 것 때문에 이렇게 서로 힘들어할까요

    미안해 내가 기숙사있는 대학 붙어서 빨리 나갈게 미안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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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24 08:03:54  61.252.***.31  까만벌♬  4399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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