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시댁에 내려가는데, 안타깝게도 기차표 예매에 실패하여 긴~ 자동차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엔 4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명절때는.. 차도 막히고 답답해하는 아기때문에 중간에 휴계소도 들렀다 가고 해서
못해도 7시간은 넘게 걸리네요.
갓난 아기때야 카시트에 뭣모르고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요것이 한돌 넘어가고 두돌이 되어갈때즈음부터 조금만 운행시간이 길어져도
카시트가 답답하다며 마구 울어대고 심지어는 팔에 걸쳐있던 벨트에서 팔을 빼고 몸을 요상하게 뒤집어대고 그러네요.
한시간넘는 거리도 이러는데.. 일곱시간.. 하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른도 견디기 힘든 시간.. 지난 설날때는 아이패드에 뽀로로 등 담아가서 보여주면서 갔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 아기 시력도 걱정되고.. 아~~ 정말 걱정이네요 ㅎㅎ 앞이 캄캄합니다.
다들 장거리 여행, 어떻게 아기랑 견디시나요?
제가 뒷자리에 같이 앉아있으면 아기가 안아달라고 하도 보채서, 조수석에 앉아 가곤 했는데, (그러면 칭얼거림이 좀 덜해지네요)
장거리 여행에선 조수석에 앉아갈수는 없을 것 같네요. 중간에 밥도 먹여야 하고 ㅎㅎ
뭔가 아기의 지루함 답답함을 해결해줄 다른방법이 있을까요?
(그동안 해보았던 방법: 아이패드 동영상보여주기, 인형이랑 놀아주기, 책 읽어주기, 멜로디책 가져가기, 노래 CD틀어주기.... 아이패드 외엔 크게 통했던 것은 없었습니다.)
찰흙놀이를 가져가야하나 깊이 고민중입니다. 비록 차 안은 헬이 될지라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