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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17510
    작성자 : 연봉40억
    추천 : 0
    조회수 : 394
    IP : 58.148.***.166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4/17 04:14:29
    http://todayhumor.com/?gomin_1617510 모바일
    가슴이 너무답답합니다. 속시원히 털어놓고싶어요.
    저에게는 소중한 여자친구가있었어요.
    대학교라는곳에 처음 발을들인 20살때 만난여자친구에요. 

    정말 겁없이 살았어요.
    세상엔 제가 전부인줄알고, 제 마음대로 행동을 해도 되는줄알았던 때였습니다.
    그런저를 좀 더 겸손하게 더 차분하게 술을먹어도 항상 정도껏마시고 내가 말을 많이하는것보단 남 얘기를 들어주며 겸손해지게끔 머릿속으로는 이렇게살아야지 했지만  행동은 아니었던것들.. 이것들을 실천하게 해주었고 습관이 되게끔 해준 정말 고마운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를 만난게 저의 인생의 첫번째 전환점이라 여기고있습니다. 저의 생각을 바꾸어준 사람이었으니까요.
    같은학교여서 언제 어디든 붙어다니며 모든것을 함께한 사람이에요.

    행복했어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치만 저는 군대를 대신해 배에 승선하여 3년간 근무하고 특례를받는 승선근무예비역이 될 사람이었습니다.
    어찌나 시간이 빨리갔는지  어느덧 4학년이되고,
    승선을 할 준비를 해야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를 정말 잘 알아요.
    혼자있어도 잘하지만 남들이 흘려말하는것에도
    상처를받고, 누군가 뭐라해도 속으로 담아두고 표현하지못해요. 그래서 항상 그 친구의 답답함을 풀어주고
    들어주고 화를내도 묵묵히 지켜주는 사람이 있어야한다는것도 알았고, 항상 누군가가 옆에서 밀어주고 힘이되어주는 사람이있을때 그 친구는 맘 편히 웃고 행복해하는것도 다 알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싶었고 그런사람 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배를타면 옆에서 밥을 먹어줄 사람도, 우울할때 화풀이해도 묵묵히 들어줄 사람도, 힘들때 위로해줄사람도 없다면 그 친구가 아파하고 힘들고 속에담아둘걸 생각하면 정말 눈물도나고 배 타는게 뭐길래 이렇거 힘들게하나 후회도했어요.
    그러다 저는 먼저 생일선물도 주지않고 1000일 이라는 기념일도 챙기지않고 이별을 고하려했어요.
    그치만 그 친구는 그러지말라고 그런 생각 가지지말라고 오히려 제가 배를탔을때 필요한 물건들을 사서 선물로 주기까지했어요. 돈도 없으면서....

    그때들었던 생각이 그 친구는 괜찮은데 내가 너무 나쁘게 생각하는걸까. 그럼 나도 배에 타기전까진 정말 잘해주고 기분좋게 승선을하고 니중에 배에서 내릴때 웃으면서 다시 만나는 날을 기약해야겠다.다짐하고
    배에타게되었어요.

    매번 한국에 올때 그 친구는 페이스북에 매일 자기는 이렇게 살고있다는 편지와 사진을 저에게 남겨주었어요. 실습기관사로 온갖일하며 지쳐있는 저에게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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