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저는 반항하는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대학생 졸업반입니다.
대학 학자금 제 이름으로 빚이 되어가고 있고 작냔 8월부터 용돈 일체 받고 있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맞벌이를 하셔서 저의 가장 첫번째 기억에서 조차도 저는 언니랑 함께 집에서 티비만 보고있었습니다. 유치원생이였던 저는 혼자 집에 있었던적도 많았고요.
초등학생때는 매일 소리지르며 싸우는 부모님이 너무 싫었고, 중고등학생때도 제 모난 성격이나 단점들이 다 부모님이 날 잘못키워서라고 생각했습니다.
막말도 많이 들었고, 안 좋은걸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원망을 많이 했지만 최근들어서는 부모님도 그들의 부모님이 사랑해주지 못했기때문에 그럴거다 어쩔수없는거라고 생각하니, 원망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제껏의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람들이지만 이제는 제 인생이 잘못되면 남탓을 할수없는 나이라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는 부모님과 잘 지내고 싶은데... 부모님은 저가 부모님에게 복종하기를 원하십니다
저는 부모님 돈으로 생활하기때문에 무조건 복종하는게 맞다고, 니가 원하는게 있으면 애교라고 떨어서 얻어라, 그리고 니가 맞다고 해도 상사가 틀렸다고 하면 고개를 끄덕어야하는게 사회생활이다 이런식으로... 말하십니다
뭐 이거까지도 부모님의 사고방식을 이해할수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자격지심때뭄에 그것도 힘듭니다.
본인이 차로 데려다준다는데 왜 주소를 찾아보냐, 자신을 못믿어서 그런거 아니냐! 마구 화를 내시니 아니라고 말해도 대꾸하지말라고 감히 부모를 무시하냐고... ㅋㅋ 사람이 덜됬다고.. ㅋㅋㅋ 공부가 중요한게 아니라 제가 사람이 덜됬으니깐 사람을 만들겠다네요
그리고 고3때 항상 하던 말이 있으십니다
뭐 하려고 하면 대학교 가서 하라고 지금은 공부하라고, 치마 입으려면 대학교가서 친구 만나려면 대학교가서 휴대폰 만지려면 대학교가서 책읽으려면 대학교 가서....
아... 너무 뻔한 말이니깐 그냥 그러려니했는데 대학교에 가서는 임용치고서로 그대로 말이 바뀌었습니다 대학교 붙은 그날에요 ㅋㅋㅋ
그래서 그냥 안믿는다고 그렇게 말했더니 지 잘되라고 한소리룰 그렇게 받냐고 싸가지가 없다고 하.... 그게 왜 싸가지 없는 소린지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그냥 있는 사실을 한 말인데.. 본인도 아시는 이야기면서 그냥 그렇구나 할 이야기를 하... 그냥 뭐든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왜냐면 남자와 여자, 부모와 자식을 복종관계 갑과 을로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휴대폰 계약서도 없이 덤탱이 써서.. 계약서는? 이라고 물어보니, 본인이 잘 아니깐 의심하지말라고 사기안당한다고 본인을 믿으라고 하시네요. 계약서도 없이... 아휴.. 아무리 말해도 본인을 의심하고 깔본다고라고 밖에 안받아들이십니더.
그러고서 저녁으로 후라이 해드렸눈데 생선용 후라이팬썻다고 무개념소리 듣고
이제부터 제가 잘못할때마다 욕하고 패겠다십니다.
저는 부모님과의 관계를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독립할수있을때까지는요.
하지만 이렇게는 제가 못삽니다.
저의 의견을 말하는건 부모를 가르치려 드는거라 생각하시고, 오해하시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어떻게하면 부모님과의 관계 좋게 유지할수있나요. 무조건 예예하는거 빼구요.
자격지심때문에 불가능합니다. 제가 그냥 하는 행동도 본인을 무시하는거라 생각하시고 화를 내시고 아니라고 오해라고 말해도 그것도 부모를 가르치려 든다고 생각하시기때문입니다....
하..... 혹시 부모님과의 관계 개선해보신적있으신가요?
3줄요약
1. 자격지심과 복종을 요구하는 부모님과 잘 지내는법 가르켜쥬세요
2. 복종하는거 빼구요 건강한 관계로 지내고싶습니다.
3. 가족상담이라도 받고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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