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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16169
    작성자 : 빠다코코넛
    추천 : 4
    조회수 : 425
    IP : 210.205.***.4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05/01/28 15:25:12
    http://todayhumor.com/?lovestory_16169 모바일
    어머니...
    전 이제 고2되는 한 남학생입니다.

    인문계라 학교를 나가죠.

    전 어제 친구 생일파티에 갔다 와서 밤 늦게 들어왔습니다.

    다음날 학교가 너무 가기 싫어서

    일부로 어머니 앞에서 배아픈척 누워서 꾀병을 부렸죠..

    어머니는 일을 나가시느라 바쁜데도 저에게 와서 '무연아 괜찮니? '

    이려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시더군요..

    전 학교빠지고 싶은 마음에 계속 아프다고 누워만 있었죠..

    하지만 요즘 제가 공부를 많이 안해서 어머니께선 저에게

    '그래도 병원갔다 와서 학교는 가야지' ...

    전 이말을 듣고.. 왠지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전 배개를 던지고 화를 내면서 씻었습니다.

    어머니께선 바쁘게 설거지를 하시고 전 화를 내면서 교복을 입었습니다.

    제가 막 가방매고 툴툴거리며 나갈때 저에게 병원가자고 했을때

    전 그냥 뿌리치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학교에선 수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아픈척을 했습니다.

    결국.. 조퇴를 맞고 집에 오니 누나가 괜찮냐면서 저를 많이 걱정해주더라구요..

    누나는 밖으로 나가고.. 전 이제 옷을 갈아입는데..

    제방 책상위에.. 만원과 함께 조그마한 쪽지가 있었습니다.

    그 쪽지에는..

    '무연아 미안하다 
     엄마가 챙겨주지 못해서
     이 돈으로 병원가고 많이 아프면
     엄마한테 전화하렴
     [사랑하는 우리아들에게..]'

     전.. 참 나쁜놈입니다..
     이제부턴 어머니 아프면 바로 달려와서
     매일매일 어머니 손잡아드리고 웃겨드릴껍니다.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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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1/28 15:26:10  221.164.***.240  은빛연어~*
    [2] 2005/01/28 20:32:49  61.84.***.118  
    [3] 2005/01/28 21:22:45  61.98.***.27  깨소금
    [4] 2005/02/02 00:47:02  218.144.***.168  T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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