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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16307
    작성자 : 익명Z2VqZ
    추천 : 5
    조회수 : 672
    IP : Z2VqZ (변조아이피)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16/04/14 00:22:17
    http://todayhumor.com/?gomin_1616307 모바일
    진지하게 자살하려고 합니다. 마지막푸념들어주세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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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도안마셨고 욱해서 그러는것도 아니에요
    진지하게 고민하고 병원도다녀보고 상담도 받아봤어요 저에게는 자살이 맞는것같아요 
    이젠 더이상 살고싶은 마음이나 무언가 될거라는 희망이없네요 나이는 어려요 근데 짧은 생에 너무버겁고 힘든일이 많았어요

    아주 과거로 되돌아가보면 제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때부터 잘못된것같아요 
    엄마는 제가 엄마뱃속에 있을때 가장 힘들고 불행했대요  그때 하나뿐인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아빠는 집을나가서 방황을하고 고된시집살이에 엄마는  절가졌을때 아마 가장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을거에요 그래서 저처럼 불안정하고 괴상한 애가 태어났을까요?

    제가 태어나고 일안하고 집밖을 나도는 아빠때문에 엄마가 일을하셔야됐고 전 할머니손에서 5살까지 자라요 이 중요한시기를  애착관계형성조차 제대로 하지못한채 자라요 (이로인해 나중에 지독한 애정결핍과 불안에 시달리게됩니다)

    그리고 5살이후부터 엄마와 동생과같이 살게되는데 이때도 참힘들었어요 그땐 유치원에 종일반이 많이 없던 시절인데 전 항상 맨마지막에 집에 가야했어요 그리고 한달에 10만원으로 세식구가 먹고살아야했죠 사실이때부터 초등학교 가기까진 별로기억이없어요 제가
    3살초반까지도 기억을하는데(기억력도좋고 말이빨라서 30개월초반부터 말을하기시작했대요)
    이때는 정말 제삶이 단조로웠어요 그냥 집유치원티비 책 이외에는 없었죠

    그리고 제인생에 1차 암흑기가 와요
    초등학교
    전 정말지옥이였어요
    애착관계도 제대로 형성못하고 사회성도 결여되있는애가 단체에 적응하기란 너무 어렵고 힘들었죠ㅎㅎ
    항상 어울리지못하고 겉돌기만했어요ㅎㅎ
    책읽는걸 좋아해서 아무공부를 하지않아도 올백을맞았지만 3학년부터는 수학,영어는바닥을 치기시작하죠 ㅎㅎ 집에오면 티비만봤거든요
    심지어 엄마는 일이갈수록 힘들어져 점점 지쳐갔고
    저를 학대하기시작했어요
    학대라고 하긴좀그렇지만 간혹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시고 절밤새못자게한다거나 체벌(엄청 많이 자주맞았어요)  발로 차인적도 있네요ㅎㅎㅎ 그리고 넌아빠를닮아서 이렇다~식의 혼냄, 집에서 이렇게 당하는 애가 밖에서 얼마나잘하겠어요 전이렇게 암흑기인 초등학교를 보냅니다. 그리고 중학교를가요

    중학교는 짧게압축할께요
    왕따,폭력,엄마와갈등의고조,동생과의차별

    이때는 정말 기억이없어요
    왜냐면 전이때 항상 이렇게생각했어요
    나는 고기덩어리다
    나는 아무것도 못느낀다
    난 살아숨쉬는 시체다.

    그냥 이렇게 쉼없이 생각해야 버틸수있었어요
    조금이라도 생각이나 감정을 느꼈다면 아마
    전지금까지도 못살고 미리죽었을것같아요!

    이렇게 중학교를보내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요
    사실 약간의 밝은시절이  여기서와요
    학교를 저희동네에서 한참떨어진곳에 배정되고(신이주신 마지막선물이였죠)
    그냥 무난한 학창시절을 보내요 처음으로 친구도사귀고 하지만 제일힘들었어요
    누군가 내가한말이나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나에게 호의적인태도를 갖는게 너무 부자연스러웠고
    힘들었어요,너무 어두운곳에있다가 밝은곳에 나오면
    눈이부셔서 눈이아프잖아요? 그런기분 
    그래도 이땐 미래에대한 희망이있었죠
    나도 살수있다는 공부도 해봤고 꼴찌에서
    언어 3등급 사탐1등급도 맞아봤어요(머리는 좋았다니까요~ㅎㅎㅎ) 잠깐이긴했지만...

    그렇게 졸업을 하고 제가 하고싶은 일에 도전했는데 잘안됐습니다.
    그러면서 정신과치료를 받게되요
    지금까지 꾹꾹 눌러왔던 모든것이 점덤 새어나왔던거죠 그렇게 치료받으면서 괜찮아진줄 알앗어요

    근데아니였나봐요
    최근들어 너무지치네요
    알바도 하려고했던일도 가족도 친구도
    다너무지쳐요
    그래서 그만하려구요

    더이상 망가진 나자신을 보는것도 힘드네요
    사실 저위에 적은것보다 더많은사건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젠 소용없죠ㅎ

    요즘 자주 그런생각을해요
    좋은가정에서 보살핌과 관심속에서 살았더라면
    난지금더나은 사람이였을텐데
    공부도잘하고 성격좋고 외모도 건강도
    남부럽지않았을텐데

    참타고난건좋아요
    근데 무엇하나 남은게없네요
    똑똑했던머리도 이젠 멍청해져서 제가 보기에도 한심하고 외모도 이미 온통 흉터투성이얼굴에
    이미 건강도 안좋아요ㅎ맨날아프기만하고



    알바도 학원도 다그만두고 지금까지 저축해온 미래를  위한 돈으로 먹고싶었던거 하고싶었던거 다하고 돈떨어지면 죽으려구요 ㅎㅎㅎ 두렵기보단 설레고 홀가분해요
    아드디어 이지옥에서 벗어나는구나 
    답답한껍질에서 탈출하는구나  

    이젠 쉬는날없이 일과 공부안해도되고
    더이상 엄마와 동생을 나라는 존재자체로 괴롭히지않아도 되고
    과거의 상처들에 시달리지않아도 되고
    엉망진창인 무능력한 제자신에 비참해하지않아도 됩니다.
    저에겐 기쁜일이에요
    위로보다는 축하해주시고 
    자살하지 말라는말보단
    다음생은 부디 없길바란다 고 해주세요ㅎㅎ
    긴푸념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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