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 좋게 음슴체 씁니다.)
1. 곰세마리
곰 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애기곰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 애기곰은 너무 귀여워
으쓱 으쓱 잘한다.
라는 가사의 너무나 유명한 곰세마리.
우리딸은 한 번도 저 가사 그대로 부른적이 없음.
저 노래를 배운 후로 둘째줄은 항상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뚱뚱해, 애기곰은 너무 귀여워.
뚱뚱한 엄마는 흐규흐규하고 움.
2. 엘리베이터 안에서 생긴 일
우리집은 9층, 꼭대기 아래층임.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출근시간엔 층층이 서는 경우도 생김.
그날도 그랬음. 9층에선 우리 팀 뿐이었지만 4층 쯤 갔을때는 8인용 엘리베이터가 꽉찬 상황이었음.
그 때 우리 딸이 내 똥배를 신명나게 두들기며 "엄마 배는 돼지 배야. 엄마 배에 돼지 들었어"
엘리베이터 안의 사람들은 웃음을 참느라 헛기침만 연신 콜록 거렸다고 한다.
3. 유치원 의자는 약해!
오늘 아침 출근길에 아이 유치원에 데려다 줌.
언어 전달이라는 학습을 하는데, 이게 아이가 기억해서 말해줘야 하는데 매일 모른다함.
그래서 아침에 보고 어제는 김치 담그기였네, 이럼서 언어 학습장에 써줌.
글을 못쓰니까 같이 색연필 잡고 쓰는데 책상 같은게 없으니 유치원 아이들이 주로 앉는 원목 벤치에 앉았음.
그랬더니, "엄마! 엄마가 앉으면 유치원 의자가 아야 하잖아. 의자한테 사과하고 앉지마!"
뒤에서 등원을 돕던 유치원 선생님이 빵터져 "푸흡, 어머니 죄송.. 푸흡.. 아니 웃으면 안되는 푸흡"이럼.
아... 몸쪽 꽉찬 돌직구 너무 아픔.. 마이 아픔...
너 낳기 전엔 이정도는 아니었어!!!!
크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