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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안올라갔고 글 중 쓰다만 부분이 있어서 글 수정해야되는데 조회수 50넘어서 삭제하고 다시 올려요)
저희 집 앞에 쓰레기 버리는 곳이 아닌데 사람들이 자꾸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있어요
여튼 그 곳에 6월 14일 아침에 어떤 여자가 큰 박스를 버리고 갔습니다.
박스 버리고가는거
그런데 뜻밖에도 그 곳에 같은 날 6월 14일 저녁 8시경에 고양이 한 쌍이 와서 어슬렁 거리는게 저희 CCTV에 찍혔습니다.
박스에 들어갔다 나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출산을 하는 거였어요.
사람도 많이 다니는 길가에 버려진 박스에 낳은 것을 보니 무지하게 급했을 거라고 하더군요.
고양이들출산
여튼 그리고 고양이가 떠난 듯 했어요. 그런데 한 시간 에서 두 시간 흐르고 어떤 할머니가 옵니다.
이 할머니는 동네 박스를 주워가는 할머닌데,
짜증나는 건 항상 내용물은 탈탈 털어서 그 자리에 버리고
박스만 가져가서 그 자리가 너저분 해진다는 거죠.
만약 누가 쓰레기를 박스에 담아서 버리면 그 박스를 가져가기 위해서 쓰레기는 그냥 탈탈 뒤집어 털고 박스를 가져간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고양이들이 새끼를 낳아논 그 박스를 주워가려 온겁니다.
그리고는 박스를 세워 안에있는 새끼들을 탈탈 털고 박스만 가져갔어요.
어미가 새끼 찾는 데 가장 중요한 양수묻은 그 박스를 할머니가 가져간거에요.
새끼들이 있는 줄 모르고 그런거 같다구요?
아니요, 그 할머니가 직접 다른 사람들에게 새끼가 있다고 가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는 그냥 박스 가지고 가버리구요.
그렇게 새끼들은 나온 지 한 시간 가량 되어서 차가운 바닥에 떨어지게 된거죠.
박스가져가는거
그리고는 새끼들이 계속 크게 울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동네 고양이 밥주시는 아저씨랑 다른 사람들이 왔습니다.
아저씨가 왔을때 새끼들이 있는 그 곳에 하수구가 있어서 그 구멍 주변을 돌아다녀 구멍으로 빠질 뻔했다고 합니다.
그 아저씨가 우선 새끼를 다른 작은 박스에 넣어 고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저도 그때 내려가 봤어요
그리고는 아저씨로 부터 저 이기적인 할머니에대해 듣게 된거죠 후에 CCTV확인하고 더 화났지만요
새끼들은 탯줄도 붙어있는 상태였어요.
그렇게 갓난 어린 새끼는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걸 알아서
어미를 기다려보기로 하고 원래 냥이들이 새끼 낳은 쓰레기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저희 집인 빌라 안쪽에 두었어요.
빌라 입구 옆 주차장 이라고 하면 될거 같아요.
곧 비가 올 거 같아서 비 안맞게 하려면 어쩔 수 없었거든요.
그래도 한 2~3m 떨어진 곳이라 어미가 찾을 수 있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제가 새끼들이 원래 있던 큰 박스와 비슷한 박스를 가지고와 새끼들 넣은 작은 박스를 큰 박스 안에 넣어줬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무슨 이상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어떤 사람은 다른 집 앞에 버려진 우산을 가져가려고 펴보고 망가졌으니까 그냥 핀 상태로 버리고
가다가 제가 새끼들 넣어 놓은 큰 박스를 보더니 그 박스안에 뭐라도 있을 줄 알고 그 박스를 세워 보더라구요?
그게 얼핏 보면 안뜯은 택배상자 같이 생겼거든요.
세워서 안에 새끼들이 있는 걸 본 건지 아무 것도 없는 걸로 본 건지 그냥 가더라구요.
근데 그 안에 새끼들이 있고 제가 따뜻하라고 따뜻한 물병 넣어서 새끼들 있는 작은 박스 앞에 세워서 넣어놨는데
그 큰 박스를 세우니까 새끼들이 옆으로 고꾸라지기도 하고 그 물병이 자칫하면 새끼들을 누를 뻔 했어요.
제가 다시 가서 바로 세워주긴 했지만 세상에 왠 그런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지;
여튼 눈을 뗄 수가 없어서 밤을 새며 CCTV 지켜봤어요.
근데 한 새벽 5시쯤 어미가 왔어요.
동네에 고양이가 많아서 그 고양이가 어미인 줄 모르지만 새끼 낳은 그 자리에 딱 온거 보면
어미가 맞는 듯 보였어요.
와봤는데 새끼도 박스도 없으니까 새끼 있는 쪽이 아닌 빌라 뒤편으로 가더라구요.
어미의 양수가 묻은 박스가 어미가 새끼 찾는 데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던데
그 박스를 그 할머니가 가져가 버렸다는 건 정말 큰 실수를 하신거죠,
여기서 그거 때문에 어미가 새끼를 진짜 못찾고 갔으니까요
어미가 왔던 그 때 새끼도 엄청나게 소리 내어 울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끼 소리인 줄 모르는건지..
새끼 있는 쪽이 아닌 뒤편으로 가더라구요. 그대로 뒤로 가버렸어요.
그걸 보고 제가 내려가서 안되겠다 싶어서 아직 비가 안오니까 박스를 원래 새끼 낳았던 곳과 더 가깝게 놨습니다.
그런데 하...
제가 깜빡 1시간 정도 잠에 들었는데..
그 때, 아침 7시쯤 또 그 할머니가 왔습니다.
또 와서 박스를 또 가져갔어요.
이번에도 새끼들이 든 작은 상자만 대충 빼서 바닥에 버리고 큰 박스만요.
새끼들이 안에 든지 알겁니다. 전에도 새끼들 보고도 박스만 가져갔으니까요
심지어 제가 박스 위에 "박스 가져가지 마세요 CCTV 녹화중 입니다" 라고 크게 써서 붙여놨는데
글을 못읽으시는 걸까요?^^
또박스가져가는거
그래서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새끼들이 작은 박스 안에 춥게 있었습니다.
8시 20분쯤 저희 아빠가 보시고는 그 작은 박스를 주차장(주차장이라해도 차 2대 대는 곳이에요) 깊이 차 뒤쪽에 놨습니다.
제가 일어나자마자 가서 새끼들 상태를 보았는데 진짜 젖도 못먹은 지 12시간이 넘었고
아직도 계속 인기척이 들리면 울고 추운지 떨고,,
그때 찍은 사진입니다
그대로 내비두면 안될 거 같아서
카페에 글을 올렸어요. 대리묘 있으신 분 꼭 데려가 달라고, 그 글 보시고 딱 한 분이 연락 주셔서 출산한 지 2개월된
냥이가 있다고 해서 새끼를 데려다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출산 2개월 된 냥이가 잘 신경을 안쓴다고 ㅠㅠ
더군다나 새끼 두마리 중 한마리는 젖을 먹는데 다른 한 마리는 안먹는다고..
상태가 점점 더 심각해 지는 거 같다고 유기견센터에 보내야 할 거 같아 하셔서 어제 보냈습니다.
거기에도 대리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어그제부터 어제 거쳐서 일어난 일이에요
새끼는 어미가 보살피는 게 가장 적절한데
이기적인 할머니 한 분 때문에 어미가 새끼랑 헤어지게 됐어요.
새끼들을 그냥 어미가 낳은 그 자리에 두면 되지 않았냐구요?
비가 오려하는데 어떻게 그래요ㅠㅠ
이번일로 어미한테도 미안하고 새끼들한테도 미안해서 마음이 좀 불편합니다 지금도
어제 6월 15일 어미가 그 자리에 다시 오전 11시 반쯤 와서 여기저기 냄새를 맡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때는 이미 다른 대리묘 있다 하신 분 께 보내드린 후라 어미 온 거 보고 정말 미안했습니다.
어제 또 어미가 저희 엄마를 계속 노려보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고 엄마는 아무것도 하신 게 없는데..
여튼 아직도 마음이 안좋지만 그저 지금은 유기견센터에 보내진 새끼 두마리가 잘 살기만 했으면 좋겠네요ㅠㅠ
어미 고양이에게 뭐 해줄 수 있는 거 없을까요?
출산한 고양이한테 좋은 거 추천좀 해주세요 너무 미안해서 어미에게 뭐라도 해줘야 겠습니다..
어쨋든 제 얘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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